국내 최대 미디어 콘텐츠 기업인 디자인하우스가 주최하고, 30년 이상 디자인계에서 메신저 역할을 해온 월간디자인이 주관하는 제 14회 ‘2015 서울디자인페스티벌’(SDF)이 ‘HOBBY’를 주제로 지난 2일 그 막을 올렸습니다. 특히나 올해는 11월에 ‘제 1회 부산디자인페스티벌’이 먼저 개최되었기 때문에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데요. 파라다이스 블로그가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직접 방문해 보았습니다. 각 분야의 개성 넘치는 디자이너들과 전문 디자인 회사들이 함께한 세계 속의 디자인 축제, 서울디자인페스티벌. 파라다이스 블로그의 생생한 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 티켓
2015 서울디자인페스티벌(SDF)은 코엑스 Hall B에서 12월 2일부터 6일 일요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선예매를 하지 못했다면 현장에서 한 명당 10,000원에 바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티켓의 관람 제한 시간은 없으니 마음 놓고 전시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게다가 SDF와 제휴한 ‘터칭’ 앱을 다운받으면 하루 선착순 1,000명까지 20% 할인된 가격으로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일찍 방문하시는 분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시회를 관람하실 수 있겠네요!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전경
파라다이스 블로그는 페스티벌 첫 날 오픈 직후에 행사장을 방문했는데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입장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서울디자인 페스티벌의 대표적인 볼거리로는 무엇이 있는지, 구역별로 살펴볼까요?
|장우석 디자이너의 ‘마찰’
신예 디자이너 30명의 작품을 전시한 신예 디자이너 존은 그 이름에 걸맞게 참신하고 독특한 발상의 부스로 가득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장우석 디자이너의 ‘마찰’이었습니다. 코와 입술 형상이 들어간 컵뚜껑 ‘테이크 키스 아웃’이나 앞뒤 구분 없이 끌어 신을 수 있는 ‘좀비워커 욕실화’가 독특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생활 속의 작은 마찰에서 영감을 받아 독창적이고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진수 디자이너의 ‘흔적을 남기다’
|진완 디자이너의 ‘뒷모습’
|LEGATO
각각 디자이너 부스마다 개성을 느낄 수 있는데요. 특히 LEGATO의 COK 프로젝트는 사무실에서 코르크에 메모지를 꽂아 사용하는 것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입니다. 코르크를 이용해 최대의 효율을 얻을 수 있는 멋진 사무용품을 디자인했다고 하는데요. 코르크를 이용한 마우스패드, 화분 받침대 등은 판매도 하고 있으니 제품이 마음에 드시는 분은 그 자리에서 직접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신예 디자이너들의 아이디어 넘치는 부스들을 구경하고 나니 점점 다음 부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는데요. 오랫동안 디자인에 대해 연구하며 디자인 산업에 일조해온 브랜드들로 구성되어 있는 디자인전문회사 존으로 발걸음을 옯겨보았습니다.
탐스
|TOMS 체험 부스
우리에겐 슬립온 브랜드로 유명한 탐스의 부스에서는 탐스 슬립온에 직접 그림을 그려 나만의 신발을 만들 수 있는 핸드메이드 체험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직원에게 문의해 체험 시간을 예약하면, 부스 내에 마련되어 있는 테이블에서 마음껏 신발을 꾸밀 수 있는데요. 그림에 자신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라고디자인
|라고디자인 부스
파라다이스 블로그에서 이전에 소개해드렸던 컬러링 취미들 중, ‘스크래치 나이트뷰’를 기억하시나요? 판 위의 밑그림을 펜으로 긁어내며 야경을 완성하는 것이었는데요. 스크래치 나이트뷰의 대표 브랜드인 라고디자인의 부스에서는 직접 스크래치 나이트뷰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체험 이후에는 라고디자인의 제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으니, 색다른 취미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라고디자인 부스에 방문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솔트케이크
|SALTCAKE 부스
브랜드 매니지먼트,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디자인을 통해 세상에 행복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브랜드마케팅 전문기업인 SALTCAKE의 부스는 유난히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요. 독창적인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의 인기 덕분이었습니다. 손동작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홀로그램이나 3D가상현실 체험은 확실히 다른 부스와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SDF를 방문한 외국인들 또한 솔트케이크의 부스에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아이서울유
|I•SEOUL•U 부스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서울시의 새로운 슬로건인 ‘I•SEOUL•U’ 부스도 외국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는데요. 아이서울유 브랜드와 캐릭터 및 의류 브랜드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작품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과 귀여운 캐릭터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디자인된 엽서와 에코백, 액자 등의 브랜드 제품을 구입해가는 사람들도 많았는데요. SDF가 ‘세계 속의 디자인 축제’ 컨셉을 내걸고 있는 만큼, 서울시의 디자인 부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SDF 카페 라운지
신예 디자이너, 디자인전문회사 존의 수많은 부스들을 다 구경하고 나니 조금 지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도 행사장 한 켠에 작은 카페가 마련되어 있어서, 관람 중간에 잠시 앉아 쉬어갈 수 있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디자이너, 디자인 전문 회사에서 준비한 부스 말고도 SDF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들이 있었는데요. 특별전의 형태로 선보여진 ‘서울-밀라노 디자인 필름 페스티벌 존’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서울-밀라노 디자인 필름 페스티벌 존
서울-밀라노 디자인 필름 페스티벌의 작품들은 동대문 DDP에서도 동시상영되고 있는데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마련된 특별 존은 흡사 미니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는 듯 작은 공간에서도 그 화려함이 돋보였습니다. 구역별로 나누어진 작은 상영관에 앉아 시간대별로 상영되는 작품들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으니, 단순한 디자인 작품뿐 아니라 아름다운 영화까지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가 아닐까요^^?
이렇게 대부분의 관람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들어간 곳은 ‘디자인경영’ 존이었는데요. 트렌드를 선도하는 디자인경영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은 과연 어떨지 살펴볼까요?
|KIA DESIGN ARTWORKS
디자인경영 존에서 돋보인 것은 기아의 디자인 아트웍스였는데요. ‘재미와 놀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주제로 한 기아의 작은 전시관에서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재기발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모든 관람객에게 유년시절의 추억과 향수, 순수함을 선물하겠다는 좋은 의도가 잘 전해지는 것 같았는데요. 기아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개성과 창의적인 생각이 풍부하게 녹아들어 보는 사람까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전시였습니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 팜플렛
전부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정도로, 소개해드린 작품, 부스들 외에도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디자인이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각 부스마다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작품을 소개한 팜플렛을 자유롭게 배부하고 있으니, 팜플렛을 보며 관람을 이어가신다면 더욱 좋은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 입니다.
기발한 창의력과 풍부한 상상력이 넘쳐나는 2015 서울 디자인 페스티벌. 아쉽게도 행사 기간은 이번 주 일요일까지인데요.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무척 좋은 전시인 만큼, 이번 주말을 이용해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info.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장소 : 코엑스 1층 B Hall 기간 : 2015.12.02~12.06 시간 : 10:30~19:00 (입장은 18:00 마감) 요금 : 10,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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