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세계 환경의 달, 파라다이스가 선택한 플로깅



달력 한구석,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조용히 적힌 환경의 달이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무심코 지나가기 쉬운 단어를 무심히 스쳐 지나가곤 합니다. 내가 직접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다짐은 당장 눈앞의 분주한 소음 속에 금세 묻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6월 어느 푸른 오후, 평소라면 익숙했던 사무실로 향했을 발걸음이 도심의 거리로 향했습니다. 손에는 업무용 노트북 대신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들고, 도심을 조금 더 깨끗하게 만들기 위한 의미 있는 걸음을 시작합니다.
구호는 없지만 모두가 한마디 말보다 깊은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변화를 위한 발걸음
그린 파라다이스 캠페인


플로깅(plogging)은 스웨덴어로 '줍다'를 뜻하는 plocka upp과 영어의 jogging이 합쳐진 단어로, 말 그대로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을 뜻합니다. 특별한 훈련도, 장비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집게 하나, 봉투 하나면 시작할 수 있는 캠페인입니다.
파라다이스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일상적인 방식에서 ‘ESG 그린 파라다이스’ 캠페인을 실천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가 자리한 인천 영종도 주변을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 활동에 참여하며 각자의 플로깅을 위한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걷고, 멈추고, 줍고. 눈에 띄는 쓰레기를 하나씩 주워 담는 동안 평소에 스쳐 지나갔던 거리의 모습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큰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 시간이라기보다, 우리가 머무는 환경을 한번 더 돌아보고 관심을 기울여보는 시간에 가까웠습니다. 그렇게 파라디안은 각자의 걸음으로 작은 실천을 이어갔습니다.
우리라는 이름으로,
더 가까워진 발걸음




이번 캠페인은 파라다이스 그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사내 봉사동아리 '가오닐'도 행사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ESG라는 거창한 단어보다 '우리가 머무는 공간을 함께 돌보자'는 작은 마음이 모인 자리죠. 경영진부터 사원까지, 평소 사무실에서는 나누기 어려웠던 소소한 일상 대화들이 길 위에 가득했습니다. 편안한 차림으로 나란히 발걸음을 맞추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자연스러운 어울림이었죠.
쓰레기를 줍는 행위는 노동이 아닌, 동료와 함께하는 건강한 산책에 가까웠습니다. 그렇게 직함을 잠시 내려놓고 함께 걷는 시간 속에서 파라디안들은 '우리'라는 유대감을 차곡차곡 쌓아갔습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ESG 캠페인이라는 세 글자가 자주 눈에 띕니다. 두꺼운 보고서 안에, 딱딱한 발표 자료 속에, 혹은 기업 홈페이지의 첫 화면마다 가득합니다. 하지만 활자로 박제된 단어들을 보며 그것이 실제로 어떤 형태를 지니고 있는지 직관적으로 떠올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상상하는 친환경의 이미지는 대개 세련된 포스터나 그럴듯한 슬로건에 머무르기 마련입니다. 직접 몸을 움직여 땀 흘리는 임직원들의 구체적인 모습은 쉽게 그려지지 않습니다.
파라다이스가 선택하는 방식은 바로 그 정반대의 지점에 있습니다. 집게를 손에 쥐고 하얀 쓰레기봉투를 든 채 거리로 직접 걸어 들어갑니다. 동료와 함께 걷는 길 위에서 나누는 소소한 대화는 이번 활동을 단순한 봉사를 넘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즐거운 산책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 과정 자체가 곧 선명한 메시지가 됩니다. 정교하게 계산된 탄소 절감 수치보다, 버려진 쓰레기를 향해 직접 손을 뻗는 그 담담한 궤적이 훨씬 더 진정성 있게 다가옵니다.

임직원 누구도 이 활동을 거창한 봉사라고 포장하지 않습니다. 그저 환경의 달을 기억하는 자신들만의 방식일 뿐입니다. 손끝에서 완성되는 친환경 캠페인의 가치는 그렇게 길 위에 조용히 새겨집니다.
머무는 공간 너머, 걷는 거리까지 돌보는
그 길이 우리의 공간입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수거한 폐기물을 정리하고 다시 각자의 일상으로 조용히 흩어집니다. 하루아침에 세상이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내일이면 이 거리에 다시 작은 먼지와 얼룩이 내려앉습니다. 하지만 온몸의 감각으로 길을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속에는 쉽게 마르지 않는 울림이 깊게 자리합니다.
가장 가치 있는 실천은 대개 아무런 표도 나지 않는 고요한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카메라 앵글 밖에서, 보고서 한 줄에 다 담기지 않는 무수한 발걸음들이 쌓여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는 비로소 만질 수 있는 구체적인 형태를 얻습니다. 머무는 공간을 넘어 우리가 함께 걷는 거리까지 돌보는 것, 그것이 파라다이스가 계절을 맞이하고 세상을 환대하는 방식입니다.
| 뻔한 페스티벌은 잊어라 : 편견 없이 음악과 꿈을 펼쳐낸 하루 (0) | 2026.06.05 |
|---|---|
| 라이브 밴드와 칵테일이 만드는 밤, 파라다이스시티 라운지 바 루빅(RUBIK) (0) | 2026.06.05 |
| 해운대 힐링 코스 추천 — 산책부터 스파, 오션뷰 다이닝까지 하루 만에 즐기는 법 (0) | 2026.05.20 |
| 파라다이스 웰니스: 감각을 깨우는 휴식, 깊이 있는 힐링 경험의 시작 (0) | 2026.04.23 |
| 장벽 없는 일상을 기획하다: 파라다이스복지재단 담당자 2인의 시선 (0) | 2026.04.20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