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몸에도 좋고, 분위기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그럼에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이유는 왠지 어렵기도 하고, 와인에 대해 잘 알아야만 마실 수 있을 것 같다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이는 특히나 와인을 즐기는 것이 외국에서 온 문화이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사실 와인을 마시는 문화는 어떤 자리를 함께 하는 사람들끼리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점점 깊어 가는 가을 중 하루인 오늘, 어느새 10월 14일 와인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와인데이는 가까운 사람과 함께 와인을 즐기며 추억을 만드는 날입니다. 와인데이에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비노파라다이스에서 기본적이지만 중요한 와인 매너 몇 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와인은 식사 메뉴를 주문한 뒤, 와인 리스트를 보고 소믈리에나 지배인의 추천을 받으며 주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어울리는 와인도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올바른 와인은 각 음식이 가진 풍미를 더 돋궈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와인을 나오면 와인 테이스팅을 하게 되는데요. 이 때 테이스팅은 손님을 초청한 사람이 하는 것이지만, 초청자가 여성일 경우에는 가까운 남성에게 권하기도 합니다.
이 때 테이스팅은 와인이 맛이 있느냐 없느냐를 확인하는 과정이 아닌, 와인에 혹시라도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행위입니다. 만약 와인에 이상을 느낀다면 바로 소믈리에에게 확인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와인은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교체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주문할 때 소믈리에나 지배인의 소견을 참고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는 와인데이인 만큼, 추천 받은 와인으로 더 풍성한 식사 혹은 모임 자리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보통 와인을 따를 때는 사람의 오른편에 서서 한 손으로 따르는 이미지를 떠올리는데요. 양손으로 따르는 것이 매너 위반은 아니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사실 와인을 따르는 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와인을 흘리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손으로 따르는 데 어려움을 느낄 경우엔 양손으로 와인을 따른다고 해도 와인을 즐기는 데엔 아무 무리가 없습니다.
더 나아가 와인을 따를 때엔 와인 병이 잔에 닿지 않도록 유의하며, 잔에 가득 차지 않게 따라야 합니다. 대개 글라스의 1/2지점이 적당한데요. 왜냐하면 잔에 와인을 가득 따르게 되면 글라스 안에 향이 퍼지는 공간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너무 적게 따르면 온도가 금방 올라 버려서 와인 맛이 변질되기 쉬우니 참고하세요^^
마지막으로 와인은 상대방이 잔을 다 비우기 전에 와인을 첨잔 해 주는 것이 원칙인데요. 원래는 처음 글라스에 차 있던 양의 1/3 또는 1/2정도가 되면 다시 따라 줘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잔이 비워 진 후에 따르기도 하니, 상황에 따라 알맞게 대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남은 와인 한 병의 마지막 잔은 여성이나 게스트에게 따르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이번 와인데이에 여성분과 함께 하시거나 다수의 사람이 초대된 모임에 가게 되신다면 꼭 기억하세요!
서버가 와인을 따를 때는 잔을 들지 않고 그대로 두거나, 손만 살짝 잔 받침대에 얹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고유의 정서 특징 상 누군가가 술을 따르게 되면 잔을 들고 남은 한 손으로 잔을 받치는 것이 예의인데요. 와인에서는 이것이 매너 위반이며, 따라 준 사람에 대한 감사는 와인을 다 따른 후에 표현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와인을 충분히 즐긴 후 더 이상의 와인은 거절하려면 가볍게 잔 위에 손을 올리시면 되는데요. 익숙하진 않지만 재미있는 문화인 것 같습니다.^^
와인을 마실 때엔 글라스의 스템 (잔의 다리) 부분을 잡아야 하는데요. 잔을 잡을 경우, 손의 온도가 와인에 전해져서 향이나 맛이 변질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또한 맛의 관점 외에도, 와인은 눈으로도 맛보아야 하기 때문에 손으로 잡아 와인의 색상을 가리는 것은 지양합니다. 다만 이것이 정도라고 하여 꼭 따라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외국 영화나 드라마, 또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엔 포멀한 자리에서도 대통령이나 왕실의 사람들이 와인 글라스의 볼(Bowl) 부분을 잡고 마시는 장면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룰을 고집하기 보단 분위기를 보면서 맞추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와인 매너일 것입니다.
이 외에도 와인글라스에 립스틱이 묻었을 경우, 직접 냅킨으로 닦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닦은 후 립스틱이 묻은 손을 냅킨에 닦는 것이 매너입니다. 또한 포멀한 자리에서는 글라스를 부딪쳐 소리를 내며 건배를 하지 않습니다. 특히 고급 레스토랑의 고가 와인글라스는 무척 얇고 섬세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함부로 부딪쳐서는 안 되는데요. 물론 친구들과의 캐쥬얼한 자리에서는 글라스를 경쾌하게 맞부딪쳐도 무방하니 자리에 따라 대응을 달리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와인의 룰이라는 것은 모임의 자리에서 서로간에 상대를 배려하며, 그 자리를 최대한 유쾌하고 즐겁게 하기 위함이지, 법칙으로 상대방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때 그때의 분위기에 맞는 행동이 가장 세련된 매너이며, 무조건 와인 매너를 운운하는 행동이 때로는 가장 촌스러울 수도 있는데요. 와인의 계절인 가을, 더욱이 와인데이가 다가오는 올 10월엔 비노파라다이스가 추천 드리는 맛있는 와인과 함께 그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비노 파라다이스의 가을 와인 : 버건디 컬러가 가을을 대표하는 컬러 임에서도 보이듯, 가을은 와인의 계절입니다. 여름에 산뜻한 와인으로 더위를 씻었다면, 오크향이 풍부하고, 깊고 묵직한 바디의 레드 와인으로 깊어가는 가을을 느껴보시도록 비노 파라다이스의 가을 와인을 소개해 드립니다. 1. Madonna Alta, Nativo Rosso Umbria IGT 2013, Nativo, Umbria, Italy(마돈나 알타, 나티보 로쏘 움브리아 2013, 나티보, 움브리아, 이태리)
아주 짙은 레드빛 루비색을 띄며 아주 농익은 건포도, 블랙 베리, 바닐라 향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피니시로는 벨벳이 입 전체를 감싸는 듯한 느낌이 길게 지속돼 깊어가는 가을에 잘 어울리는 와인입니다.
2 In Situ, Reserva Carmenere 2013,Aconcagua Valley, Chile(인 시투, 리제르바 카르미네르 2013, 아콩카과 밸리, 칠레)
가을을 닮은 강렬한 바이올렛 컬러로, 검은색 올리브, 블랙 페퍼, 그리고 자두 향이 복잡하게 얽혀 묘한 매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와인입니다. 입 안을 가득 채워 주는 듯한 풀바디의 구조감이 특히 가을에 잘 어울린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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