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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세계를 맛보다 – <냉장고를 부탁해> 미카엘 레스토랑 젤렌, <꽃보다 청춘> 페루 음식점 쿠스코, <이웃집 찰스> 마흐무드 식당 라자트 등

2015.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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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맛보는 것은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맛보는 것’이라는 말이 있죠. 이국적인 세계 음식을 먹으며 그 나라 문화를 체험해보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몇 년 새 세계 각국의 전통 음식을 메뉴로 하는 음식점이 우후죽순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약간의 변형 과정을 거쳤지만, 본토의 맛을 잃지 않은 ‘제대로 된’ 세계 음식점을 찾기가 힘들어졌는데요. 오늘 파라다이스에서는 한국인들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다는 오리지널 세계 음식점들만을 선정해서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미카엘 쉐프 @Poing. / 젤렌의 내부 전경 @한국관광공사


@구글이미지


‘냉장고를 부탁해’의 미카엘 쉐프 인기 덕인지 불가리안 레스토랑 젤렌(Zelen)은 요즘 줄서서 먹는 것도 모자라 아예 2호점을 오픈했습니다. 불가리아는 거의 매 끼니마다 요거트와 야채를 곁들여 먹는 나라로, 젤렌은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불가리아 음식들을 개발한 것이 특징인데요. 특히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것이 나오는 요리마다 느껴진다고 합니다. 미카엘 쉐프가 추천한 오이, 토마토, 양파 등의 각종 채소 위에 페타치즈가루를 듬뿍 올린 ‘샵스카 샐러드’는 입맛을 돋구는 데 제 격입니다. 메인 메뉴는 주로 유산균을 활용한 육류 요리이며, 빵을 비롯한 대부분의 음식이 약간 짭조름한 것이 특징입니다. 붉은 피망 안에 고기와 야채, 밥을 넣어 오븐에 구워낸 베스트 메뉴 ‘팔내니추쉬키’는 불가리아식 수제 요거트 소스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답니다.  

 

+ info. Zelen 1호점 – Garden 테마

영업시간 : 화요일 오후6시~11시 / 수-일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월요일 휴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7가길 52

문의 : 02-749-0600

 

+ info. Zelen 2호점 – Terrace 테마

영업시간 : 월요일 오후6시~11시 / 화-토요일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일요일 휴무)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262-1 1F

문의 : 02-749-2900



쿠스코의 내부 인테리어 / 메뉴판 @구글이미지


페루 전통요리 세비체 @구글이미지


마치 페루 현지를 여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불러 일으키는 쿠스코(Cuzco)는 ‘꽃보다 청춘-페루편’에서 세비체가 자주 언급되어 화제가 된 바가 있습니다. 하지만 쿠스코는 사실 1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페루 전통 음식을 소개해온 곳인데요. ‘세비체’는 잉카시대 때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페루의 대표적인 회로, 우리나라처럼 생선회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각종 해산물과 채소들이 곁들여져 나오는데요/ 2014 죽기전에 먹어야할 음식 베스트25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레몬즙과 고추, 생강, 마늘, 고수 등으로 만든 소스에 신선한 날생선과 다양한 야채가 어우러진 요리입니다. 맛을 본 손님들의 후기에 의하면 광어회의 쫀득한 식감과 매콤새콤한 소스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색다른 맛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또한 재래식 오븐 통닭구이인 ‘잉카통닭’은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워 치맥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의 식성에도 잘 맞는다고 하는데요. 기름기가 쪽 빠진 담백함이 일품이고 양도 푸짐해서 인기라고 합니다.


+ info. Cuzco

영업시간 : 정오~오후11시 브레이크 타임 14:00~16:00, 화요일 휴무)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11-5

문의 : 02-334-6836



산토리니 내부 전경 @구글이미지 / @티스토리


기로스 삐따브레드 @메뉴판


그리스 음식점 산토리니(Santorini)는 우리에게는 이온음료 CF의 배경지로 유명한 산토리니의 분위기를 그대로 이태원으로 옮겨온 곳입니다. 이 곳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적당히 타협하되 그리스 전통 레시피 또한 최대한 지켜왔다고 합니다. 양젖으로 만든 페타치즈는 산토리니의 거의 모든 요리에 들어간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리스식 샐러드’는 페타치즈에 토마토, 양파, 올리브 등이 토핑되어 완성되며, 상큼한 토마토 소스에 치즈와 새우를 만든 ‘새우 사가나키’에도 페타치즈가 곁들여집니다. 그렇지만 산토리니의 시그니쳐 메뉴는 따로 있는데요. 그리스 전통 빵인 삐따에 구운 고기와 각종 야채를 싸서 먹는 ‘기로스 삐따브레드’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랍니다.


+ info. Santorini

영업시간 : 정오 ~ 오후 10시 (연중무휴)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1동 119-10

문의 : 02-790-3474



CCCP 내부 전경 @구글이미지


러시아식 바라니 샤슬릭 @티스토리


방배동 카페 골목에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CCCP)라는 전 시대적 이름의 식당이 있는데요. 쉐프와 서빙을 하는 스탭 모두 러시아인으로, 구소련 정통 요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추천 메뉴로는 비트를 넣고 끓여 강렬한 붉은 빛을 띠는 ‘보르시’, 사워크림에 찍어먹는 러시아식 만두 ‘펠메니’, 양꼬치요리인 ‘샤슬릭’ 등이 있는데요. 러시아의 추운 기후 조건에 맞게 데워 먹거나 뜨거울 때 먹는 음식이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좀 더 다양한 맛에 도전해보고 싶으시다면 쇠고기를 크림 소스에 볶아 밥과 함께 나오는 ‘비프스트로가노프’를 주문해 보세요. 까르보나라에 면 대신 고기가 들어간 것과 비슷해 익숙하지만 또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CCCP는 러시아 음식점답게 여러 종류의 보드카도 주문이 가능한데요. 맛과 알코올 농도를 선택할 수 있는 러시아 맥주 ‘발티카’는 모든 음식에 잘 어울린답니다.    


+ info. CCCP

영업시간 : 오후 6시~12시(일요일 휴무)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778-11 2층

문의 : 02-534-0451



KBS1 ‘이웃집 찰스에 출연한 마흐무드 가족 /  라자트 외부 전경


@구글이미지


이태원 골목에는 숨겨진 보석 같은 우즈벡 음식점 라자트(LazzaT)가 있습니다. 5년 전 코리안 드림을 가슴에 품고 한국에 온 마흐무드씨가 아내, 아들들과 함께 운영하는 곳인데요. 운영 초반에는 너무 현지식에 가까운 맛 때문에 장사가 잘 되지 않아 걱정이 많았지만 현재는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답니다. 라자트의 메인 메뉴로는 우즈벡 오쉬가 있는데요. 이는 우리 나라의 볶음밥과 비슷하면서도 기름을 더 많이 사용해 느끼한 맛이 강한 찐 밥의 형태입니다. 또한 채썬 양파와 식초를 뿌려 먹는 러시아 전통 꼬치요리 샤슬릭이 유명한데요. 마흐무드씨의 종교적 신념 상 돼지고기는 취급하지 않으며, 주류도 구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안주거리 보다는 사이드 메뉴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하네요.


+ info.  LazzaT

영업시간 : 화~금 11:00~24:00 / 주말 11:00~24:00 (월요일 휴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25 2층

문의 : 070-4823-7007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요즘,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날씨입니다. 바쁜 일상 탓에 해외 여행을 떠나는 것은 무리라 생각이 드신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세계 음식점들을 찾아가보시길 권합니다. 해외의 이국적 정취와 함께 다양한 전통 음식을 즐길 수 있어 만족스러운 미식 여행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세계를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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