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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도 헤르만 헤세라는 작가의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수레바퀴 밑에서>, <데미안>, <유리알 유희> 등과 같은 유명한 작품을 남긴 독일의 대표적인 소설가인데요. 헤세의 전시회가 현재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작가로 알려진 헤세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니 의아하시죠? 일반적으로 작가로 알려진 헤세는 꾸준히 그림을 그린 화가이기도 한데요. 이번 전시회는 작가인 헤세와 화가인 헤세를 모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회를 보기 위해 용산 전쟁기념관에 도착했는데요. 푸르디 푸른 하늘과 쨍한 햇살이 내리쬐었습니다. 좋은 날씨 아래서 사람들이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그럼 헤세와 그림들 전시회를 함께 살펴보실까요? ^^.



이번 전시회의 특징은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모습인 화가 헤르만 헤세를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헤세는 마흔 즈음에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1차 세계대전과 조국의 비난, 아내와 아들의 병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던 헤세는 심리치료의 일환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들과 헤어져 티치노로 이주한 이후에는 그 곳의 풍경들을 그리며 심리적 안정을 찾기 시작했는데요. , 헤세에게는 그림이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습니다.


티치노 풍경(1933) @헤세 전시회 블로그


몬타뇰라에서(1933) @헤세 전시회 블로그


헤세는 유화, 파스텔, 숯 등 다양한 그림 방식을 시도해 본 뒤 자신의 스타일로 수채화를 선택했습니다. 그 이후 많은 수채화 작품들을 남겼는데요. 헤세는 특히 자연의 풍경을 그리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정원사 헤세(1932) @헤세 전시회 블로그


그래서 헤세의 그림은 정원사 헤세라는 작품만 제외하면 모두 나무, , , 하늘 등을 그린 풍경화 또는 정물화입니다. 헤세가 자연을 좋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헤세는 그림 그리는 것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하고, 자연을 즐겼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미디어 아트입니다. 3D 멀티미디어 기술을 통해 헤세의 작품을 재해석하여 영상으로 만든 것인데요. 헤세의 작품이 마치 살아 숨쉬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미디어 아트로 표현된 눈 덮인 계곡


이 작품은 헤세의 눈 덮인 계곡작품을 미디어 아트로 만든 것인데요. 헤세의 작품은 겨울 계곡의 풍경이지만, 미디어 아트를 통해서 4계절의 변화를 입혀서 볼 수 있었습니다작품이 살아 있어서 계절의 변화를 겪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



또한 굴곡진 벽에서 헤세의 작품이 움직이는 영상 형태로 보여지면서, 마치 헤세가 풍경화를 그렸던 자연을 직접 바라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였는데요. 헤세가 있었던 공간을 함께 여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미디어 아트 기술을 통하여 관람객의 체험을 유도하여서 전시회를 보는 내내 강한 몰입감을 느꼈고, 작품 속에서 존재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화가로써의 헤르만 헤세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림 작품과 더불어 헤세의 문학 작품도 만날 수 있는데요. 헤세의 문학작품의 구절들을, 시들을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습니다.




또한 헤세의 그림과 문학이 어우러져 또 하나의 작품을 형성하였는데요. 헤세의 그림과 그의 문학 작품이 결합되면서, 그림으로 변화되는 문학 작품의 형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헤세가 작품을 구성했을 시기의 감성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으며, 작품을 보는 내내 힐링이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그림, 문학 작품 뿐만 아니라 헤세의 유품과 실제 음성, 헤세의 시를 낭독한 시낭송 등 다양한 컨텐츠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하게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들이 있었는데요. 여러 체험을 하면서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헤르만 헤세의 작품세계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마지막에는 거의 팬시 전문점을 방불케하는 다양한 전시 관련 상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 향초, 퍼즐, 테이블매트 등 헤세의 작품이 담긴 다양한 제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관람하는 내내 헤르만 헤세가 머무르는 마을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요. 다양한 기술, 작품, 체험들이 콜라보레이션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 이상의 전시를 원한다면, 헤르만 헤세라는 인물에 대해서 다양한 측면에서 깊게 이해하고 싶다면 이번 헤세와 그림들 전시회를 꼭 보시기 바랍니다.^^


+Info. 헤세와 그림들: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기간: 헤세의 초대: 2015.05.02~08.30 / 헤세의 가을: 2015.09.01~11.01

장소: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휴관일:매달 월요일

관람시간: 10:00am~6:00pm(입장마감 5:00pm)

관람비: 성인: 15,000원, 학생: 12,000원, 어린이: 8,000원

참고: 전시회 내 사진촬영 가능(플래쉬불가)

홈페이지 : http://www.hesse2015.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