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re is your Paradise? ⑨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아주 설레는 일이죠!’, 여행 크리에이터 ‘렐레’를 만나다!
Where is your Paradise? 여러분들만의 파라다이스는 어디인가요? 파라다이스 그룹은 자신만의 파라다이스에서 행복을 느끼고 공유하는 여행 크리에이터와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만나볼 아홉 번째 주인공은 전국을 여행하며 사진을 남기고, 자신만의 지도를 채워 나가고 있는 여행 크리에이터 [렐레]님입니다. 지난 여행의 추억을 되새기며, 또 다른 새로운 추억을 남기기 위해 오늘도 여행을 떠나는 그녀의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국내 곳곳에 숨겨진 명소를 찾아다니는 여행 크리에이터, 렐레를 만나다
파라다이스 그룹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구독자분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다양한 국내 여행지와 숙소를 방문하면서 그 여행지만의 아름다운 모습을 포착하고, 꿀팁을 전하고 있는 렐레입니다. 매력적인 사진, 영상과 상세한 정보를 담아서 제가 다녀온 여행지에 누구나 따라가고 싶게 만드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파라다이스 그룹에서 인터뷰 기회를 주신 덕분에 구독자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화제가 된 핫플레이스 후기부터 이색 숙소 추천까지, 다양한 여행 콘텐츠가 눈에 띄는데요. 여행을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흔히 말하는 '밖순이'에요. 예전부터 핫플레이스라면 꼭 직접 가서 경험해봐야 하는 성격이었는데요. COVID-19로 인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기가 어려워지자 남들은 모르지만 아주 예쁘고 비밀스러운 장소를 찾아보자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국내 곳곳에 숨겨진 명소들을 찾아 다니기 시작했고,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아름다운 여행지들을 소개하는 여행 정보 나눔 콘텐츠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여행 콘텐츠를 제작할 때 특히 신경 쓰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제 SNS를 찾는 분들이 원하는 정보를 최대한 많이 얻어 가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숙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공간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등의 정보를 가능한 상세하게 공유하고요.
여행지나 카페에서 인생사진을 남기려면 해의 위치, 방향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어느 시간대에 방문해야 역광을 피할 수 있는지, 사람들이 붐비지 않았는지와 같이 저도 궁금하고 많이 찾아봤던 부분들에 대해 알려드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인스타그램에는 예쁜 사진과 영상 위주로 필수 정보들을 축약해서 업로드하고, 블로그에는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장단점 등을 자세하게 풀어내고 있어요.
렐레님은 여행지에서 따라하고 싶은 감성 사진을 잘 찍으시는 것 같아요. 렐레님만의 인생사진을 남기는 꿀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여행지에서 입는 옷이 인생사진을 남기는 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여행지를 가기 전 미리 그 장소의 분위기나 어떤 색의 옷이 잘 어울릴지 많은 고민을 한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환한 미소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어디서든 행복해 보이는 웃음은 예쁜 결과물을 얻을 수도 있지만 그 사진을 보는 사람도 미소 짓게 만들거든요. 원래 웃음이 많은 편이지만 저도 처음엔 카메라 앞에서 참 어색했던 것 같아요. 최대한 예쁘게 웃으려고 얼마나 거울 보며 연습했는지 몰라요. 저도 노력파랍니다.
렐레님의 사진을 보면 여행지에 맞는 드레스코드가 인상적인데요. 기억에 남는 여행지와 드레스코드를 하나 뽑아주세요!
전주에 위치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촬영지를 찾아갔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정말 좋아했던 드라마라 열심히 검색도 해보고, 심지어 지도 앱으로 도로뷰까지 비교해가면서 드라마 속 장면을 찾았거든요. 꼭 드라마 속 장면과 비슷하게 연출한 사진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 입던 교복을 입고, 드라마 속 주인공 ‘희도’의 펜싱 가방을 대체하기 위해 빨간색 배드민턴 가방을 준비했답니다. 드라마의 배경이 90년대이다 보니, 주말에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 레트로 한 옷을 입고 돌아다니기에 조금 창피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촬영 후 결과물을 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 준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겨울과 연말 감성을 가득 담은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벌써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요, 겨울 혹은 연말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여행지 세 곳을 추천해주세요!
대관령 삼양목장, 제주 동백포레스트, 청양 알프스마을을 추천하고 싶어요. 먼저 대관령 삼양목장은 눈이 오면 드넓은 목장이 온통 하얗게 변하는데, 풍력 발전기도 있어서 정말 이국적인 설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자동차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다음은 제주 동백포레스트인데요. 겨울의 꽃 하면 동백꽃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나요? 제주도에 겨울이 찾아오면 거리마다 동백꽃을 볼 수 있는데 정말 예뻐요. 동백꽃 명소 중에서도 저는 동백포레스트가 인상 깊었어요.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고, 동백나무가 너무 크지 않아 사진 찍기에도 좋았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양에 위치한 알프스마을도 방문해보세요. 다양한 얼음 공예를 볼 수 있고, 빙어 낚시, 눈썰매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가 많아서 가족 단위로 오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렐레님의 여행 콘텐츠에는 특히 안동에 관한 이야기가 많네요. 안동의 숨은 명소를 추천해주신다면?
아무래도 제가 안동 토박이라서 다른 지역보다 안동을 다룬 여행 콘텐츠가 많고, 내용도 상세한 편이에요. 그 중에서 저는 안동의 안포선 공원을 추천하고 싶은데요. 계절과 상관없이 안동 시내를 조망할 수 있고, 예쁜 노을과 야경까지 볼 수 있는데 안동인들도 잘 모르는 아주 시크릿한 곳이랍니다! 하지만 차가 없으면 방문하기에 어려운 곳이라 이 부분은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뚜벅이 여행자라면 영호루가 좋을 것 같아요. 안동 영호루에서는 공민왕이 직접 쓴 현판도 볼 수 있고, 노을 맛집이라 해가 어둑해질 때쯤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도 하나의 여행이라고 생각해요
전국의 여행지뿐만 아니라 한옥, 풀빌라, 호텔 등 다양한 숙소 후기도 콘텐츠로 제작하고 계신데요. 렐레님만의 숙소 고르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예전에는 숙소라 하면 잠만 자는 곳, 쉬는 곳이라고 많이 생각했는데 지금은 숙소에서 할 수 있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어요. 숙소에서는 쉼도 중요하지만, 수영장 또는 스파, 마당에서의 피크닉처럼 머무르는 동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숙소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전주의 한 숙소에는 석부작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었고, 경주의 한 숙소에는 찜질방이 있어서 수건으로 양머리를 만들고 삶은 달걀을 먹었던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이렇게 숙소에 머무르는 동안의 특별한 경험들이 나중에 추억으로 남게 되더라고요.
렐레님은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도 하나의 여행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집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 가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신나요! 숙소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것도 힐링이지만, 그 공간이 주는 안락함과 함께 제일 편안한 옷을 입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하하호호 웃으며 이야기 나누는 것처럼 달콤한 여행이 또 있을까요?
지금까지 다양한 여행지와 숙소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요. 올해가 가기 전에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숙소나 여행지가 있다면 어디일까요?
작년 말에 다녀왔던 제주도로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작년에는 겨울 동백꽃을 보고 싶어서 다녀왔는데요. 신천 목장이라는 곳에서 귤껍질을 말리는 겨울 제주만의 이색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날이 너무 추워서 동영상을 하나밖에 찍지 못했던 것이 너무 아쉽더라고요. 그리고 눈 덮인 동백나무도 보고 싶어서 눈 내린 제주여행을 한번 떠나볼까 해요.
새로운 공간으로 떠나는 건 언제나 아주 설레는 일이죠
이제 곧 2023년 새해가 다가오는데, 내년에 계획 중인 여행이 있으실까요?
새해를 맞이해 나를 위한 호캉스를 떠나려고 계획 중이에요. 항상 여행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휴대폰을 놓지 않고 여행의 순간들을 모두 기록하려고 애써왔는데요. 새해에는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면서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며 소소한 행복들을 누리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특히 해운대 오션뷰를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 가보고 싶어요. 내년에 꼭 방문해보려고요!
렐레님이 생각하는 여행이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추억도 없다고 생각해요. 여행하며 즐거웠던 순간들, 나에게 친절을 베풀던 좋은 사람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던 멋진 풍경들이 제 인생에 있어서 너무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이죠. 그런 추억들을 생각하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고 싶어서 또 여행을 떠나고 계획하는 것 같아요. 지나온 여행들이 다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셈이죠. 집이 아닌 새로운 공간으로 떠나보는 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아주 설레는 일이니까요!
마지막으로 렐레님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파라다이스는 무엇일까요?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파라다이스는 전국 지도예요. 지금 전국 도장깨기 중이거든요! 다녀온 지역에서 촬영한 사진 중 제일 잘 나온 사진으로 지도를 채워넣고 있는데 빈칸이 채워질 때마다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하나 더 있다면 각 여행지에서 촬영한 사진들이에요. 사진만 봐도 그때 느꼈던 감정들이나 했던 말들이 떠오르는데, 힘든 일이 있으면 사진첩을 뒤적거리며 예뻤던 사진들을 찾아보곤 해요. 한마디로 삶의 원동력이죠. 그래서 앞으로도 다양한 곳을 구석구석 여행하며 저의 파라다이스를 많이 남겨놓을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전국 곳곳을 여행하며, 누구나 여행을 따라서 가고 싶게 만드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여행 크리에이터 렐레님을 만나봤습니다. 렐레님에게 여행은 앞으로의 펼쳐질 일을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존재였는데요.
여러분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그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드린 여행 크리에이터 인터뷰 시리즈는 아쉽게도 이번이 마지막이 되었지만, 파라다이스는 여러분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의 가치와 소중함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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