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앞에 집을 짓는 캠핑의 매력에 빠졌어요' 여행 크리에이터, 소현을 만나다
Where is your Paradise? 여러분들만의 파라다이스는 어디인가요? 파라다이스 그룹은 자신만의 파라다이스에서 행복을 느끼고 공유하는 여행 크리에이터와 함께 만들어가는 코너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만나볼 여섯 번째 주인공은 전국 각지의 캠핑 명소를 찾아 활발히 소개하고 있는 여행 크리에이터 [소현]님입니다. 여행은 자기 인생의 모토라고 말하는 그녀의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전국 각지 캠핑 명소의 매력을 전하는 크리에이터, 소현을 만나다
파라다이스 그룹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구독자분들을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여행, 그 중에서도 캠핑을 사랑하는 인스타그래머이자 아직은 많이 부족한 캠핑 유튜버 소현입니다. 감사하게도 파라다이스 그룹에서 인터뷰 기회를 주셔서 구독자분들께 인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입니다.
몇 년째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여행지와 캠핑 명소를 활발하게 소개하고 계신데요. 본격적으로 캠핑을 즐기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여행을 좋아해서 시간이 날 때면 지인들과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는데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갑작스레 발이 묶이게 되었죠. 그때 마침 캠핑을 사랑하는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하게 된 캠핑이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공허함을 채워줬어요. 캠핑은 조금 불편하고, 모든 걸 다 직접 해야 한다는 수고로움이 따랐지만 아름다운 자연 앞에 우리의 집을 짓고 하룻밤을 보낸다는 게 너무나 매력적인 일이었어요. 그렇게 우리나라 전국 곳곳의 아름다운 캠핑장을 다니면서 그 추억을 SNS에 기록하고, 캠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초보 캠퍼도 즐기기 좋은 가을 캠핑의 매력!
가을은 캠핑의 꽃으로도 불릴 만큼 캠핑을 떠나기 좋은 계절이에요. 소현님이 생각하는 가을 캠핑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제가 생각하는 캠핑의 장점은 자연 속에서 계절이, 하루가 변하는 걸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가을은 정말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랍니다. 알록달록한 단풍이 사방에 가득한 캠핑장에서 낮에는 적당한 햇살 아래, 저녁이 되면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 그만큼 행복한 일도 없거든요. 너무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에는 별도의 냉난방 장비가 필요 없어 초보 캠퍼 분들이 즐기기에도 좋죠. 의자와 테이블, 간단한 텐트 하나라도 좋으니 이번 가을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캠핑을 시작해보세요!
캠핑장을 고르는 소현님만의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지 소개해 주세요.
저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에서의 쉼이에요.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산새, 빛나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을 때면 그 어떠한 순간보다 행복하다고 느껴지거든요. 다른 요소들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환상적인 풍경이 있는 곳이라면 그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두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사이트 간격이에요. 아무리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마주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한 발짝도 안 되는 거리에 다른 사이트가 있다면 온전한 휴식에 방해되더라고요. 그래서 최대한 단독 사이트이거나, 일정한 거리에 사이트가 떨어져 있는 캠핑장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그 다음 편의시설의 거리, 청결도 등 다른 요소들을 살펴봐요. 하루쯤은 조금 불편한 샤워시설도 오케이 하는 편! 각자의 캠핑 스타일과 캠핑장의 스타일이 잘 맞아야 행복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캠핑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늘어나며 캠핑장 예약도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유명한 캠핑장부터 숨어있는 캠핑 명소까지, 좋은 캠핑지를 찾아내는 소현님만의 노하우가 있으신가요?
말씀하신 것처럼 1~2년 전부터 캠핑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좋기로 소문난 캠핑장을 예약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최근에는 비교적 유명하지 않은 캠핑장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포털 사이트에 원하는 지역명과 함께 ‘펜션캠핑장’이라고 검색을 해요. 그러면 캠핑장으로는 유명하지 않지만, 펜션과 함께 캠핑사이트를 운영하시는 곳들을 발견할 수 있기도 해요. 그리고 한 곳의 캠핑장에도 사이트는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바로 포기하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스팟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캠핑 요리 소개
소현님의 콘텐츠를 살펴보면 다양한 캠핑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캠핑 요리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금강산도 식후경! 여행에서 맛있는 음식은 절대 빠질 수 없죠. 제가 캠핑 메뉴를 선택하는 기준은 '조리가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요리인지'에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너무 힘든 조리과정을 거쳐야 한다면 야외에서 즐기기엔 힘들 수 있어요. 간단하면서 한두 가지 재료로 여러 요리를 만들 수 있는 메뉴를 자주 선정해요.
캠핑 음식을 선정하는 기준은 다른 캠퍼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될 것 같아요. 소현님께서 소개한 다양한 캠핑 음식 중 간단하지만 만족도가 높은 음식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레시피를 소개 부탁드려요.
이제 쌀쌀해지는 날씨에 딱인 국물 요리를 소개해드릴게요. 인스타그래머블한 비주얼에 조리법도 간단해서 많은 분들이 만족하셨던 아롱사태전골이에요. 핏물을 뺀 아롱사태를 양파, 대파, 마늘, 된장 한 숟갈, 잠길 정도의 물에 넣고 1시간 삶아주세요. 그리고 아롱사태를 반 잘라서 30분 정도 더 삶아준 다음, 꺼내서 한 김 식힌 뒤 적당히 얇은 두께로 잘라주세요. 그리들에 부추, 팽이버섯, 아롱사태, 느타리버섯 순으로 놓고, 시판용 사골육수를 부어 끓여주면 훌륭한 전골이 완성된답니다. 겨자소스, 막걸리와 함께 곁들이면 쌀쌀한 가을 캠핑의 저녁이 완벽해질 거예요. 저녁엔 아롱사태 수육을 만들어 먹고, 다음 날 아침엔 만들어둔 아롱사태 수육을 얹은 쌀국수를 드셔보는 것도 추천해요.
최근에는 그리들이 가정용으로도 쓰일 정도로 캠핑 조리 도구가 대중화되고 있는데요. 초보 캠퍼들에게 추천할 만한 필수 캠핑 조리 도구가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초보 캠퍼들에게 추천할 만한 캠핑 조리도구로 3가지 정도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캠핑에서 빠질 수 없는 불 요리에 필요한 스토브와 코펠, 그리고 무쇠 그리들이에요. 캠핑에서는 무엇보다 수납이 중요한데 컴팩트하게 접히는 스토브와 코펠을 준비하면 편리하게 사용하기 좋아요. 그리고 약간의 깊이가 있는 무쇠 그리들은 전골, 찌개, 라면, 구이, 볶음, 전 등 정말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어요. 특히 불과 만나면 일반 팬으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풍미의 캠핑 요리를 만들 수 있답니다.
장박, 카라반 캠핑 등 특별했던 캠핑의 추억과 다가오는 가을 떠나기 좋은 캠핑 명소 추천!
차박, 우중캠핑, 카라반 캠핑 등 캠핑을 즐기는 방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소현님이 떠나본 캠핑 중 가장 특별했던 경험은 무엇이었나요?
지난 겨울 4개월 동안 했던 장박 캠핑이 저에게는 가장 특별했던 것 같아요. 장박이란 몇 개월 단위로 캠핑장을 예약해서 장비를 설치해둔 뒤 그대로 두고 집과 캠핑장을 오가는 캠핑 방식이에요. 매번 피칭과 철수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그렇게 편리할 수가 없더라고요. 노동이 줄어든 만큼 캠핑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어요. 주말마다 필요한 물건들을 챙겨서 조금씩 텐트를 채워서 꾸며나가는 것도 재밌었고요. 매번 장비를 설치하는 게 부담스러운 캠퍼분들이라면 잘 준비하셔서 장박 캠핑의 매력을 느껴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충남 아산)는 카라반 캠핑 명소로도 유명한데요. 카라반 캠핑에 대한 경험이 있다면 인상적이었던 에피소드를 말씀해주세요.
제가 본격적으로 오토캠핑을 즐기기 전, 바다가 보이는 카라반 캠핑장에 다녀온 적이 있어요.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반려견 모리와 함께 바다를 산책하고 밤에는 카라반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하룻밤을 보낸 기억은 저에게 정말 낭만적인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오토캠핑보다 훨씬 간편하고, 쾌적하게 잠을 잘 수 있다는 장점도 있으니 초보 캠퍼라면 카라반 캠핑을 먼저 경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카라반 캠핑장에도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다양한 숙소와 캠핑 명소를 소개해 주셨잖아요. 가장 기억에 남는 국내 캠핑 명소 3곳을 추천하신다면 어디일까요? 다가오는 가을에 떠나기 좋은 곳이라면 더 좋습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캠핑 명소는 포천 캠프운악 캠핑장이에요. 이 캠핑장에는 작은 호수와 단풍나무로 둘러싸여 있는 3개의 사이트가 있는데 단풍이 물들면 정말 아름다워요. 물론 이 사이트 외에도 캠핑장 전경이 정말 멋지고, 편의시설도 관리가 잘되고 있어 5성급 캠핑장이라고도 불린답니다.
두 번째도 단풍나무가 멋들어지는 남원 뱀사골힐링 캠핑장이에요. 이 캠핑장은 수레로 짐을 옮겨야 하고, 샤워 시설도 없어서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단풍으로 물든 풍경이 장관인 곳이에요. 조금의 불편함도 잊게 해준 그곳의 풍경은 살면서 본 가장 예쁜 가을의 모습이었어요.
세 번째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다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고흥 나로힐링캠 핑장이에요. 상대적으로 프라이빗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고, 잔잔하고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풍경 덕에 제가 지금까지 방문해 본 바다 캠핑장 중에서 가장 만족했던 곳이랍니다.
올해 안으로 계획하고 있는 새로운 여행지나 캠핑 명소가 있다면 어디이고,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새롭게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를 뚜렷이 정한 건 아니지만, 올해는 다양한 캠핑 스타일을 경험해보고 싶어요. 오토캠핑 말고도 간단한 장비만 챙겨 바다로 떠나 방파제에서 차박을 하거나, 조금 더 미니멀한 캠핑 장비로 부시크래프트를 즐기는 것처럼요. 그리고 또 하나,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곳에서 설중 캠핑을 즐겨보고 싶어요. 설중 캠핑은 우중 캠핑만큼 수고로움이 따른다고 들었는데 그렇다고 눈을 맞으며 즐기는 낭만적인 캠핑을 포기할 수는 없죠!
근심 걱정 날려주는 자연 앞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즐기는 시간이 나만의 Paradise!
소현님이 생각하는 여행이란?
저에게 여행이란 제 인생의 모토와 같아요. 제 인생의 모토는 가족, 친구, 사랑하는 나의 연인과 오늘 더 행복하게 살아가는 일이거든요. 그러려면 여행은 절대 뗄 수 없는 존재죠. 사랑하는 사람들과 여행을 떠나는 모든 순간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느끼니까요.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 지금 주어진 현실에서 오늘 더 행복하려고 노력해요. 인생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일이잖아요. 저는 이번 주말에도 행복을 위한 여행을 떠날 거예요.
여행 크리에이터, 소현님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파라다이스는 무엇인가요?
저만의 파라다이스는 아름다운 자연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이에요. 그게 가족이든, 친구이든, 연인이든! 따뜻한 햇살과 푸른 나무, 잔잔한 바다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저를 행복하게 해주거든요. 그 속에서 즐기는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파라다이스죠. 제가 캠핑에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기도 해요.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장작불을 쬐고 앉아 있으면 어쩐지 가지고 있던 걱정 근심이 모두 사라지는 기분이 든답니다.
지금까지 국내 다양한 캠핑 명소들을 인스타그램, 유튜브로 활발히 공유하고 있는 여행 크리에이터 소현님의 이야기를 만나봤습니다. 소현님에게 여행은 가족, 친구, 연인과의 행복한 오늘을 만들어주는 인생의 모토이기도 했는데요. 여러분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바쁜 일상 속 떠나는 여행의 가치와 소중함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하고 있는 여행 크리에이터들과 파라다이스 그룹의 만남,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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