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어촌편’, ‘미생의 스핀오프 미생물’ 등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중들은 수많은 스핀오프 작품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 콘텐츠진흥원이 2015년 국내 콘텐츠 10가지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스핀오프'를 꼽을 만큼 스핀오프는 명실공히 국내 콘텐츠 제작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오늘 파라다이스 블로그에서는 스핀오프가 정확하게 무엇인지, 스핀오프 대표작으로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디 스핀오프(spin-off)란 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부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독립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경제용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업이 회사 분할로 자회사를 설립하듯, 원작을 분할해 이야기를 만드는 대중문화 콘텐츠의 형태로 스핀오프가 적용되며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는데요. 콘텐츠에 스핀오프(spin-off)가 적용되면서 그 뜻 또한 ‘이전에 발표되었던 작품의 등장인물이나 상황에 기초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기존의 작품(본편)에서 파생된 작품’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원작인 Fibber McGee and Molly(좌) @위키피디아 스핀오프 작품인 The Great Gildersleeve(우) @위키피디아
스핀오프가 대중문화 분야에 처음으로 등장한 건 1930년대 미국의 라디오 쇼였습니다. 1935년부터 1959년까지 NBC의 ‘피버 맥지 앤 몰리 Fibber McGee and Molly’라는 쇼가 있었는데, 주인공은 피버 맥지와 몰리였지만 이 쇼엔 길더슬리브라는 눈에 띄는 조연 캐릭터가 있었습니다. 항상 피버 맥지를 괴롭히는 길더슬리브 캐릭터가 주연 못지 않는 인기를 끌자 NBC에선 1941년에 조연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더 그레이트 길더슬리브 The Great Gildersleeve’라는 쇼를 만들었고, 이것에서 대중문화의 스핀오프가 시작되었습니다.
앞서 언급되었듯 스핀오프(Spin-Off)는 기존 작품에서 파생된 새로운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의 속편이 기존의 캐릭터와 내용을 그대로 가져와서 연속선 상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라면, 스핀오프는 기존 캐릭터를 가져오되 주인공이 아닌 다른 캐릭터를 내세워 전혀 다른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원래 스토리에서 조연 격으로 등장했던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여 주 흐름을 끌어간다든가, 스토리의 구조는 비슷하지만 등장하는 인물들이 기존과 다른 경우 등이 스핀오프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스핀오프는 시리즈 속편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5년 11월에 개봉예정인 007 스펙터(좌) 7월 개봉 예정인 미션임파서블5(우) @네이버영화
그렇다면 ‘007 시리즈’나 ‘미션 임파서블’은 스핀오프일까요 후속편일까요? 관객들은 이미 익숙한 주인공에게 쉽게 동화될 수 있고, 전편과 비슷한 즐거움을 기대하면서 극장을 찾아갑니다. 기존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온 두 작품은 후속편입니다. 방자를 주연으로 내세운 ‘방자전’은 어떨까요? ‘춘향전’하면 떠오르는 주인공은 이몽룡과 춘향이지만, ‘방자전’은 제 3의 인물이였던 방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기획되었기 때문에 스핀오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핀오프는 원작에서 대중의 호기심을 유발하거나, 유달리 흥미를 느끼게 한 요소를 확대하여 독자적인 이야기를 풀어가는데요. 그렇기에 사실상 스토리가 존재하는 창작물이라면 영화, 연극, 소설, 예능프로그램, 게임 등 장르에 상관없이 스핀오프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스핀오프 영화인 울버린(좌) 장화신은 고양이(우) @네이버영화
대표적인 스핀오프 영화로는 ‘배트맨’에 조연으로 등장했던 캣우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캣 우먼(2004)’, ‘엑스맨’의 울버린 캐릭터를 단독 주연으로 내세운 ‘울버린(2009)’, 반지의 제왕에 기초한 ‘호빗, 다섯 군대의 전투’와 애니메이션 ‘슈렉’에서 파생된 ‘장화 신은 고양이’ 등이 있습니다.
국내 촬영과 배우들의 내한으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어벤져스’의 스핀오프 영화인 ‘아이언맨’, ‘토르, 다크 월드’, ‘캡틴 아메리카’ 등도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았었죠!
다양한 스핀오프를 선보인 꽃보다 시리즈 @ tvN 꽃보다 할배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TV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스핀오프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꽃할배 수사대’와 같이 다양한 스핀오프를 선보인 '꽃보다' 시리즈, 주어진 장소에서 한정된 자원으로 삼시세끼를 만드는 것은 원작과 같지만 장소와 등장인물이 달라진 ‘삼시세끼 어촌편’이 대표적인 스핀오프 예능프로그램입니다.
원작인 쇼미더머니(좌) 쇼미더머니의 스핀오프작 언프리티 랩스타(우) @엠넷TV
‘언프리티 랩스타’ 또한 국내 유일 래퍼 서바이벌 ‘쇼 미 더 머니’에서 파생된 스핀오프 프로그램이었는데요. 힙합의 특성상 여성 랩퍼들의 활약을 많이 볼 수 없었기에 아쉬움을 느꼈던 대중들의 흥미를 정확하게 자극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스핀오프는 이미 대중에게 알려진 스토리로서, 어느 정도 인기를 검증 받은 요소들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흥행에 대한 부담이 적고, 기존의 관객은 물론 새로운 관객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기존 작품의 팬들에게는 작품의 여운을 만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작품이 생기는 것이기도 한데요. 창조적인 콘텐츠와 문화 산업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에서 스핀오프 작품들이 만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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