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예술을 통한 나눔,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파라다이스 복지재단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파라다이스 그룹 이념을 바탕으로 설립된 기업 공익 재단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구현하고 행복한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 1994년에 설립됐습니다. 지난 20년 간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함께 나눈 파라다이스 복지재단은 장애아동과 청소년 교육/치료에 필요한 차별화된 콘텐츠 및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파라다이스 복지재단이 지원한 2014 현장프로그램 진행 모습

파라다이스 복지재단은 '2014년도 현장프로그램지원사업' 을 통해 전국 장애인복지기관 및 단체, 총 11 개 기관의 우수한 프로그램들을 선정하여 운영을 지원하였습니다. 선정된 기관들은 장애아동의 신체 발달, 자립능력 향상, 가족 기능 강화와 관련된 다양한 영역의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하였는데요. 특히 문화예술 테마를 활용한 프로그램은 장애아동의 감수성을 북돋고, 단체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등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문화예술 활동은 장애아동이 타인과 접촉하고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장애로 인한 사회적 고립 혹은 소외와 같은 문제들을 극복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오늘은 '2014년도 현장프로그램지원사업' 의 선정 기관 중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부산 뇌병변 복지관과 화명종합사회복지관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뇌병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뇌병변과 더불어 언어장애 혹은 청각장애 등 중복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고 근육 경직, 마비 등으로 인하여 신체나 언어를 통한 의사소통 표현에서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뇌병변 장애아동들이 또래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되기도 하는데요.

※ 뇌병변 이란?

뇌병변 장애란 뇌성마비,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등 뇌의 병변에 의해 보행 또는 일상생활 동작이 제한되는 신체적 장애를 겪는 것을 말합니다. 발생 원인은 중추신경계의 이상인데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운동기능의 마비, 감각적 기능 이상과 정서불안, 언어장애와 지능장애가 있습니다. 뇌병변장애는 운동장애와 언어장애로 장애가 외형적으로 두드러져 보이지만, 개인에 따라 지적능력이 다양하므로 외형적으로 드러나는 장애로 장애정도를 판단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부산 뇌병변 복지관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문화예술 프로그램 ‘음악놀이터’를 실시하였습니다. ‘음악놀이터’는 학습이 아닌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표현능력을 배우고 누군가와 함께 연주하는 단체 활동 속에서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요. 복지관 안에서 우리들끼리 즐기는 음악활동을 넘어서 여러 차례의 외부 공연과 발표회 참가로 아이들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높여주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치료와 재활에 쏟는 뇌병변 장애아동들에게 ‘단체’의 의미를 느끼게 할 수 있는 적절한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습니다.

‘음악놀이터’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뇌병변 장애아동은 언어적인 표현과 비언어적인 표현의 횟수가 모두 증가하는 멋진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소리에 거부 반응을 나타내던 친구는 강사가 연주하는 기타소리에 관심과 흥미를 보이며 연주하고 싶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하였고, 소심한 성격으로 이목이 집중되면 노래를 부르지 못했던 친구는 마지막 발표회에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등 ‘음악놀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하고 놀라운 변화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희망구 행복동 ‘음악놀이터’는 사회적으로 제약 받기 쉬운 뇌병변 장애 아이들이 문화예술 활동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더불어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도록 내년에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상대방이 표현하는 감정을 인식하기가 어렵고 주의집중, 기억과 같은 면에서 어려움을 나타냅니다. 자폐성장애는 어떨까요? 자폐성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사회성이 부족하여 대인관계에 있어서 어려움과 문제들을 나타내게 됩니다.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지적장애 혹은 자폐성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형성하고 상호작용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벽화세상의 벽화그리기 팀

부산에 위치한 화명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적 장애 · 자폐성 장애 친구들에게 ‘벽화그리기’ 프로그램을 실시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장애친구들이 비장애 청소년들과 팀이 되어 함께 활동하였다는 점인데요. 서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익숙해지게 되었고 그만큼 장애친구들과 비장애친구들 사이도 가까워졌습니다. 장애 아이들에게는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소중한 경험을, 비장애 청소년들에게는 ‘장애친구들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된 활동입니다. 

이렇게 완성된 벽화는 화명 종합사회복지관에 위치하여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지 구경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전시되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응원과 칭찬에 힘입어 내년에는 복지관 밖으로 영역을 확대하여 벽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벽화세상을 만나게 되는 기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파라다이스 복지재단은 올해도 2015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인데요.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기점으로 하여 기존 프로그램 대상자였던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인, 아동청소년, 탈북자,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사회 소외계층에게 파라다이스 복지재단의 손길이 닿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5 문화예술 프로그램 공모사업인 ‘휴먼터치’는 복지현장의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발굴 및 지원하여 우리사회의 소외계층에게 질 높은 교육/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효정 교수님의 슈퍼비전 강의 @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이처럼 파라다이스 복지재단은 매년 현장프로그램지원 사업을 통해 타인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있습니다.운영비 지원과 더불어, 선정된 기관의 실무자를 위한 교육연수와 선정된 프로그램에 대한 전문가의 수퍼비전까지 제공 하는데요. 이러한 지원은 결국 직접수혜대상인 사회소외계층들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파라다이스 복지재단은 단순한 운영비 지원을 넘어 세심한 휴먼서비스를 형성해, 건강한 복지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Info.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동호로 28길 12(장충동2가 186-39 장충빌딩) 2, 5, 6층

전화번호 : 02- 2277-3296

홈페이지 : http://paradi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