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원예술대학교 졸업생 릴레이 인터뷰 세 번째 이야기. 이번 주인공은 ‘사진’을 다루는 졸업생 3인입니다. 최정상 아티스트의 모습을 담는 프리랜서 사진작가부터 LG전자 모바일 연구소 최초의 예체능 연구원과 수원 국제사진제 운영위원까지. 사진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계원예대 졸업생을 만나보았습니다.
프리랜서 사진작가 제정석
Q.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프리랜서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2AM, 옴므, KARA 등 아티스트들의 현장 스케치와 미술 행사 ‘PACK F/W 2017’ 기획에 참여하였고요. 중・고등・대학생을 대상으로 사진, 조형, 드로잉 수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프리랜서 작가로 일할 때 좋은 점과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프리랜서 작가는 스케줄 관리가 자유롭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보다 재미있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클라이언트나 사진을 보는 관객들이 사진을 좋아해 줄 때, 학생들이 수업을 흥미롭게 잘 들었다고 피드백을 줄 때 성취감도 크게 느끼죠. 힘든 점은 소속감 없이 스스로 헤쳐 나가야 한다는 것과 재정적인 부분을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책임감을 갖고 꾸준히 하나 보니, 계획도 생기고 매출도 점차 늘어났습니다.
Q.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합니다.
평소에 대학생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인데요. 사회에 주어진 틀에 섣불리 자신을 맞추는 학생들부터, 한편으론 세상의 실정이나 형편에 너무 어두운 학생들도 만나봤죠. 무엇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업무환경이나 실제적인 정보 정도는 본인 스스로 찾아보고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전적으로 직간접적 실무를 경험해보는 것도 중요하고요. 원하는 목표를 설정해두고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면, 사회 속에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LG전자 MC연구소 선임연구원 홍성용
Q.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계원예대 졸업 후 중앙대학교에 편입하였고, 2005년 LG전자 MC연구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했습니다. 현재 화질Task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고요. LG전자에서 출시하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화질 및 모델의 화질 개선 업무를 담당했고, 현재는 카메라 화질 시험법 개발, 카메라 전략, 카메라 미래기술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Q. 사진 전공자로 조금은 생소한 업무인 것 같아요. 힘든 점은 없었나요?
LG전자 모바일 연구소 최초의 예체능 연구원이며, 국내에서 사진을 전공한 사람을 카메라 개발팀에 두는 경우도 처음이었죠. 때문에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었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무겁게 느껴졌는데요. 늘 내가 잘해야 내 동료, 후배들이 이곳에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책임감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공학적 지식이 없어 업무를 받아도 무슨 말인지 모를 때가 허다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퇴근 시간 이후에도 많은 공부를 해야 했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수학, 통계 등 역량을 기르는데 열심히 임했고 선배, 동료, 후배의 도움도 받았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필요한 역량은 버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버티는 것은 곧 인내인데요. 인내와 동시에 치열하게 공부를 할 때, 결국 시간이 나를 성장시키며 필요한 인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Q. 어려움을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 있다면?
저는 이끌어줄 선배도 없고 롤모델도 없어서 회사에서 일을 하며 외로움을 많이 느꼈지만, 저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일본이나 독일에서 만드는 카메라가 아닌, 한국에서 사진을 전공한 사람이 제대로 된 카메라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었죠. 제가 원하는 카메라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Q.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합니다.
미지의 영역에 도전해보세요. 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힘은 들지만, 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창조적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일과 여러분의 예술적 마인드를 결합해야 또 다른 예술적 표현을 할 수가 있고요. 그리고 학점관리는 필수입니다. 성실성 및 인재성을 평가받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이기 때문이죠.
사진공방 대표 & 수원 국제사진제 운영위원 이경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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