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무더위가 한풀 꺾인 요즘. 아침저녁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메말랐던 감성을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주는데요. 오늘은 가을의 시작과 함께 감성을 충전시켜 줄 ‘감각적인 전시회 3곳’을 소개합니다.
<Ryuichi Sakamoto: LIFE, LIFE> @피크닉
│출처: 인스타그래머 ramsso8
첫 번째 전시는 일본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자 영화음악가인 류이치 사카모토 특별전 <Ryuichi Sakamoto: LIFE, LIFE>입니다. 이번 전시는 그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마련되었는데요. 한국에서 열리는 첫 개인전이라 더욱 특별합니다. 그는 영화 <마지막 황제>, <남한산성>,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의 음악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생애와 폭넓은 작업 스펙트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래머 bttr_soo
전시는 회현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피크닉(Piknic)’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과거 제약회사 건물을 세련된 공간으로 탈바꿈한 이곳은 힙스터들의 성지로 통합니다. 특히 루프탑은 남산과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어 인증샷을 위한 포토 스팟으로 유명하죠. 내부에는 감각적인 카페도 마련되어 도심 속 여유를 만끽하기 좋은데요. 선선한 바람이 부는 주말 피크닉을 떠나듯 방문해 보세요.
Info.
<문승지.ZIP: 쓰고쓰고쓰자> @파라다이스 ZIP
│<Economical Chair> 2015
페트병 대란, 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환경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 환경을 생각한 전시가 눈길을 끕니다. 장충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ZIP’에서는 세계가 주목하는 핫한 가구 디자이너 문승지 작가의 <문승지.ZIP: 쓰고쓰고쓰고쓰자> 전시가 한창인데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펼쳐졌던 ‘아나바다’ 운동을 오마주한 프로젝트로,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라는 각각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COS X MUN Collaboration, 2013
80여 년 된 주택을 개조한 전시 공간에서는 작품이 된 감각적인 가구들이 가득한데요. 대표적인 작품은 스웨덴 패션 브랜드 COS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FOUR BROTHERS 컬렉션입니다. 한 장의 합판을 사용해 버려지는 나뭇조각 없이 만들어진 의자는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데요. 알루미늄 캔을 가지고 오면 전시 포스터 혹은 투명 코스터를 증정하고, 작가의 작품에도 활용된다고 하니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Info.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떠한가요?> @디뮤지엄
│출처: 인스타그래머 jootopiaa
날씨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감성적인 전시도 화제인데요. 한남동에 위치한 디뮤지엄에서는 <Weather: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떠한가요?>가 진행 중입니다. 사진, 영상, 사운드, 설치 작품을 통해 날씨의 다양한 요소를 감각적으로 경험해 볼 수 있는데요. 햇살, 눈, 비, 안개, 뇌우 등을 매개로 작업해온 아티스트들의 시선이 담긴 17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출처: 인스타그래머 shine_rami
전시는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돼 마치 수필집 한 권을 읽는듯한 느낌을 자아내는데요. 다채로운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작품들은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비주얼로 인증샷 욕구를 자극하죠. 이번 전시는 날씨에 관한 기억과 잊고 있었던 감정을 새로이 꺼내보며, 익숙한 일상의 순간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기분전환이 필요한 주말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Info.
지금까지 ‘본격 가을 감성을 깨우는 전시회 3곳’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따사로운 햇살과 서늘한 바람이 부는 주말, 전시장을 찾아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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