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TRAVEL

본문 제목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4인방이 추천하는 중구 데이트 코스

2016. 12. 1.

본문


 

식어가는 몸과 마음을 녹여줄 온기가 절로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할 최적의 시기가 아닐까 싶은데요.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4인방이 소개하는 핫플레이스는 사랑하는 이와 데이트하기 딱 좋은 ‘진화하는 전통 다운타운’ 서울 중구입니다.



여심을 사로잡는 우아한 브런치



가까이 있지만 무심히 스쳐 갔던 곳, 서울 중구 일대를 따라 네 친구의 가을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알록달록한 단풍이 흩날리는 그림 같은 풍경에 ‘이런 날 사무실에만 있다는 것은 삶에 대한 모독’이라며 의기투합한 네 사람이 달콤한 케이크를 음미하며 의욕을 다졌는데요. 첫 코스는 명동의 새 랜드마크로 떠오른 ‘보버라운지’입니다. 



무려 7m 높이의 통유리 창으로 쏟아지는 햇빛을 받으며 이야기 나누기 좋은 보버라운지는 예약도 힘든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표 메뉴는 오믈렛 수플레입니다. 버섯, 베이컨, 생크림을 넣은 오믈렛이 봉긋하게 부풀어 올라 오감을 자극하고, 스피니치 소스와 그라나파다노 치즈로 풍미를 더하는데요. 숍인숍으로 입점한 라부아뜨의 마카롱과 글래머러스 펭귄의 케이크도 인기입니다. 




아이소리사업부 이영선 대리는 “워낙 마카롱을 좋아하는 데다 며칠 전부터 달달한 게 절실했는데, 시작부터 조짐이 좋다”는 너스레로 웃음꽃을 피웠습니다. “동료들과 회사 밖에서 시간을 보내는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아요. 각자의 업무가 바쁘다 보니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도 어렵고, 개인적인 얘기를 나누기란 더 힘들거든요. 실은 밀린 업무를 뒤로하고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는지 좀 망설였는데,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짙게 물들어가는 가을을 온몸으로 느끼러 가는 길, 정말이지 흥분됩니다.” 우아한 자태로 등장한 애프터눈 티 세트에 여심은 이미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향긋한 차 한 잔과 달달한 디저트에 피로도 스트레스도 녹아 내렸습니다.



 +info. 보버라운지

위치┃ 서울 중구 퇴계로 100길 남산스테이트타워 1층 

문의┃02-6020-5755 

메뉴┃Afternoon Tea Set 13:30~17:00 이용 가능




충무로 거리로 나온 미술관


| 김희윤 대리ㆍ이설희 사원 정재희 대리ㆍ이영선 대리



90년대의 풍경을 품은 충무로 골목을 무심코 걷다 위를 올려다보니, 파란색 코끼리와 초대형 코알라가 건물 옥상과 전봇대에서 행인을 반기는데요. 서울 중구 필동이 거대한 미술관으로 거듭난 모습입니다. 모퉁이, 우물, 이음 등 각각의 색깔을 지닌 한 뼘 공간의 미니 갤러리들이 모여 말 그대로 길거리 미술관이 탄생했습니다. 예술가들이 협업해 만든 ‘스트리트 뮤지엄’은 충무로역 인근 퇴계로부터 인쇄골목, 육교 밑 자투리 곳곳에 신진작가들의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작품을 상설 전시한 곳입니다. 각 작품 앞에 놓인 스탬프를 모두 찍은 뒤 24번가 카페로 돌아가면 무료 커피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소리사업부 정재희 대리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더 값진 시간을 보내려면 일단 부지런해야 한다”는 지론을 실행에 옮기며 한발 앞서 작품을 찾아내고 스탬프까지 꼼꼼히 찍어 동료들의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사춘기 여고생처럼 낙엽 굴러가는 것만 봐도 깔깔 웃는 동료들 때문에 없던 힘도 솟아나네요. 모퉁이를 돌 때마다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작품이 있어, 구석구석 예술의 숨결이 느껴져요. 그 어느 때보다 신나 보이는 동료들과도 부쩍 친해진 것 같고요.” 가본 적 없던 낯선 길로 들어서는 순간 예술의 선율과 역동하는 에너지가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스트리트 뮤지엄을 따라 내친김에 남산 둘레길을 여유 있게 걸으며 한옥마을로 향했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붐비는 도심 한가운데서 망중한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남산의 산세를 이은 정원을 비롯해 정자, 연못이 한옥과 운치 있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때마침 가을을 맞아 ‘일장추몽(一場秋夢)’ 전시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마당에는 대형 연꽃 작품 ‘백련(White Lotus)’이 탐스럽게 피어났고, 윤씨 가옥 안마당에서는 가을 하늘을 헤엄치는 ‘물고기의 꿈’이, 민씨 가옥 툇마루 너머에는 ‘숨 쉬는 사과’가 인사를 건넵니다. 호젓한 옛 가옥을 찬찬히 거닐며 세상과 한 발짝 떨어져 호흡을 가다듬기에도 제격인 곳입니다.



 +info. 스트리트 뮤지엄

위치┃ 서울시 중구 필동 및 남산골 한옥마을 일대

내용┃ 신진작가들의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 작품 상설 전시, 일정 기간 전시 후 새로운 작품으로 교체

문의┃02-2276-2540




 +info. 남산골 한옥마을

위치┃ 서울시 중구 퇴계로 34길 28

문의┃체험•혼례프로그램 02-2261-0517

공연•행사 02-2261-0500




남산을 한눈에 담는, 탁 트인 루프탑 바



지난해 개관한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명동’을 핫플레이스로 만든 일등공신은 ‘르 스타일 레스토랑&바’입니다. 21층의 탁 트인 실외에 위치해 남산과 N서울타워, 도심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인데요. 남산 야경을 보며 셰프가 구워주는 토시살 바비큐와 세미 뷔페를 즐기다 보니 피로가 눈 녹듯 사라집니다. 장애아동연구소 김희윤 대리는 “이렇게 온전히 동료에게 집중하며 웃고 떠들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습니다. “장애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사업을 진행하면서 하루하루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요. 장애 때문에 뭔가 도움을 줘야 할 대상이라는 선입견이 있지만, 도리어 제가 그 친구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요. 예술교실에서는 친구들이 저를 도와주기도 하고, 집에 혼자 계신 할머니를 걱정하며 자기 간식을 안 먹고 가져가는 아이가 선뜻 제게 간식을 건네기도 하죠. 제 사진도 많이 찍어줘요. 아이들과 함께 있는 사진 속 저는 낯설 만큼 활짝 웃고 있더군요.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재잘재잘 들려주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우리가 함께여서 참 좋다’고 곱씹곤 합니다.” 



올해 입사한 장애아동연구소 이설희 사원은 “오늘 나들이는 한 걸음 한 걸음 정진해온 나 자신에게 주는 선물 같다”고 전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업무에 실수도 잦고 부족한 점도 많았는데, 사랑으로 보듬어준 복지재단 식구에게 감사드립니다. 신입사원의 고군분투는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머지않아 그 사랑에 보답하는 동반자로 거듭날 테니 지켜봐 주세요!” 낯선 공간을 여행하며 머릿속을 비우면 또 새로운 생각을 채울 공간이 생깁니다. 좋은 벗들과 머리 맞대고 확장한 복지에 대한 철학을 차곡차곡 실행에 옮기며 다시, 가슴 뜨거워질 준비를 마치는 하루였습니다.



 +info. 르 스타일 레스토랑&바

위치┃ 서울시 중구 삼일대로 302

문의┃02-6020-8880




본 포스팅은 파라다이스 그룹 사내보에서 발췌했습니다.

파라다이스 그룹 사내보 바로가기(클릭)





이런 포스트는 어떠세요?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