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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오타쿠 김성수의 일본 이야기 제28회


일본인에게는 ‘도쿄의 부엌’으로 여행객에게는 필수 관광코스로 유명한 ‘츠키지(築地) 시장’이 문을 닫고, 2km 가량 떨어진 곳에 ‘도요스(豊洲) 시장’으로 새롭게 오픈했는데요. 오늘은 ‘도요스 시장'을 직접 방문하여 직접 맛을 본 리얼 맛집 7곳을 소개합니다. 


도쿄의 새 부엌 '도요스 시장' 개장


요미우리 신문 2018년 10월 12일 조간 35면


2018년 10월 11일(목) 아침. NHK를 비롯한 메인 공중파 방송들이 새롭게 개장한 ‘도요스’시장의 현장 실황을 중계했는데요. 당일 저녁과 다음날 아침에도 첫날의 상황을 뉴스로 보도하고, 수많은 지면을 통해 상세히 소개될 만큼 도쿄의 옛 ‘츠키지(築地) 시장’의 이전은 일본 사람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새로운 주방」 도요스의 첫 발 – 첫 날 많은 방문객으로 안도

니혼케자이 신문 2018년 10월 12일


도요스 첫 날 아직 감 찾기 - 터렛으로 슬로프 승강・넓어서 미아

요미우리 신문 2018년 10월 12일


도쿄・도요스시장 붐비는 「일본의 주방」새롭게 단장

마이니치 신문 2018년 10월12일



후계자가 없어 이전을 계기로 문을 닫은 가게도 일부 있지만, 대다수의 가게가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자리를 옮기며 심기일전하고 있는데요. ‘츠키지 브랜드’에 손색없는 ‘도요스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전처럼 일반 관광객이 시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통제하고 있지만,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도록 별도의 견학 코스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시장의 생동감을 직접 느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보다 안전하고 철저한 위생 관리가 이루어진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사케오타쿠 추천 <도요스 시장 맛집 베스트 7곳>


‘츠키지’의 맛집은 변함없이 ‘도요스’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요. 시내 중심지에서 조금 멀어졌기 때문인지 아침 8시 전후로는 몇 군데의 특정 인기 점포를 제외하면 줄을 서지 않고 바로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편입니다. 아침 10시에서 11시가 될 무렵부터는 반대로 특정 몇 군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가게 앞으로는 긴 줄이 만들어지는데요. 한 달여 후부터는 아침 8시 이전부터도 붐비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그럼 사케오타쿠 추천 ‘도요스 시장’ 맛집 베스트 7곳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Pick 1. 스시다이(寿司大) - 스시


스시다이(寿司大)


‘스시다이’는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하는 스시집인데요. 점포 앞에 기다리는 손님이 30여 명 정도인 것을 보고 이 정도면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유감스럽게도 곧 착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전과 달리 대기자 번호표를 배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하는데요. 3~4시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리던 이전의 고통을 돌이켜 생각해 보니 일말의 기쁨이 느껴졌습니다.


오마카세 4,100엔


새벽잠을 설치며 졸렸던 눈이 번쩍 뜨일 만큼 생선의 신선도와 맛은 뛰어난데요. 굳이 한 가지 꼬투리를 잡자면, 장소가 바뀌었기 때문인지 이전과 비교해 다소 밥이 질다는 느낌이었는데요. 아마도 몇 개월 지나면 틀림없이 이 부분도 개선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웃음)


- 예상 비용: 4,500엔~6,000엔



Pick 2. 야지마(やじ満) - 중화 라멘

야지마(やじ満)


바닷가에 위치한 도요스 시장에서는 추운 겨울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데요. 날씨가 차가워진 만큼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의 감사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죠. ‘야지마’는 스시나 해물 덮밥을 취급하는 다른 맛집과 비교해 시장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카키 라멘(かきラーメン: 굴 라멘) 1,300엔


‘카키 라멘(かきラーメン: 굴 라멘)’을 한 그릇 먹는 동안 옆자리 손님은 2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라면 한 그릇을 비워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큼직한 굴이 듬뿍 올려진 카키 라멘과 함께 명물인 대형 슈마이(딤섬)에 캔맥주를 즐기는 손님도 많았습니다. 일반 슈마이보다 대략 3배 정도 커 보였는데요. 포장 메뉴로도 상당히 인기가 좋습니다. 이전 후 일손이 부족해서인지 슈마이는 1인 10개로 판매를 제한하고 있었는데요. 다음번에는 반드시 슈마이에 캔맥주를 마시고, 카키 라멘을 먹어볼 계획입니다.


- 예상 비용: 1,000엔~2,000엔



Pick 3. 오에도(大江戸) – 해물 덮밥

오에도(大江戸)


하나하나 쥐어서 내어주는 스시와 달리 그릇에 담은 밥 위에 싱싱하고 차진 생선을 올린 ‘동(丼, 덮밥)’이 주는 시각적 포만감은 스시보다 뛰어난데요. 후다닥 먹어 치워야 하는 성격 급한 사람에게도 스시보다 역시 동이 제격일 것입니다.


한정 4그릇(10월하순경 당일) 하코다테(函館) 프리미엄 동 2,800엔


‘오에도’는 20종류 이상의 메뉴가 구비되어 있어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맛볼 수 있는데요. 매일 특별 한정 메뉴도 4~10 그릇 정도 있다고 합니다. 맛의 탐구를 위해 이른 아침에 찾아갈 가치가 충분하죠.


- 예상 비용2,000엔~4,000엔



Pick 4. 다이와 스시(大和寿司) - 스시

다이와 스시(大和寿司)


‘다이와 스시’는 츠키지 시장에서 ‘스시다이’와 더불어 스시의 인기를 양분하던 곳인데요. 9시경에는 이미 번호표 배부조차 마감되어 버리는 ‘스시다이’와는 대조적으로 아침 9시경까지는 대기 시간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마도 장소가 청과물 시장 쪽에 떨어져 있기 때문인 듯한데요. 10시 무렵부터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 어김없이 긴 줄이 생깁니다. 


오마카세(10종류) 4,320엔


이곳은 스시에 간장을 발라서 주기 때문에 별도로 간장을 찍어 먹지 않아도 되는데요. 재료의 신선함과 맛의 밸런스는 도쿄 시내에 있는 여는 스시집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죠. 소문만 무성한 시내의 유명한 스시 집과 비교하면 가성비도 매우 좋은데요. ‘스시다이’에 비해 실내가 2배 이상 넓어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도 많을 것 같습니다.


- 예상 비용4,320엔~6,000엔



Pick 5. 이키노야(粋のや) – 생선 요리/회정식

이키노야(粋のや)


츠키지에서 인기 있던 ‘와쇼쿠 카토’가 ‘이키노야’로 명칭을 바꾸었는데요. 외국 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며 현지인이 많이 찾는 가게입니다. 간장으로 조린 생선과 미소된장에 숙성시킨 생선의 맛도 기가 막힌 곳인데요. 


킹메다이 니쯔케(金目鯛煮付け) 정식 2,500엔


근래에 들어 간이 심심하게 잘 조려진 이런 생선요리가 맛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찾은 곳입니다. 이토록 잘 조려진 생선 요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요. 자극적이지 않고 짜지 않으면서도 달지 않은 ‘간이 완벽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밥도둑’ 생선 요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 예상 비용2,000엔~3,000엔



Pick 6. 후쿠센(福せん) - 장어/닭꼬치 구이


후쿠센(福せん)


‘후쿠센’은 츠키지에서도 우나기(장어)와 야끼토리(닭꼬치 구이) 가게로 인기 있던 가게입니다. 장어덮밥은 동네 인근의 전문점에서도 평균 4,000엔 정도로 최근 가격이 부쩍 올랐는데요. 어느 큰 나라에서 소비가 늘어난 탓이라는 소문도 있고, 장어가 살 수 있는 자연환경이 변해버렸기 때문이라는 소문도 있죠. ‘후쿠센’은 장어구이 한 마리를 올린 우나쥬 나미(うな重 並)를 2,900엔에 내어주는데요. 합리적인 가격이 참으로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우나토리동(うな鳥丼) 2,100엔


우나기 챠즈께, 야끼토리동, 우나기동, 우나기마부시동 4가지 중 2가지를 선택해서 먹는 반&반 세트(2,400엔or2,700엔)와 장어와 닭꼬치 구이를 밥 위에 같이 올린 ‘우나토리동’은 아주 착한 가격인데요. 시장에서 힘겨운 노동을 하시는 분들이 찾으시는 곳이다 보니 밥이 많은 것도 특징입니다. 양을 적게 드시는 분들은 미리 밥을 적게 달라고 부탁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상 비용2,000~4,000엔



Pick 7. 야치요(八千代) - 돈까스/각종 튀김

야치요(八千代)


싱싱한 생선을 취급하는 시장에서 일부러 튀긴 음식은 찾아 먹지 않는데요. ‘야치요’는 돈까스 전문점으로 돈까스 이외의 튀김 세트가 가장 인기 있는 곳입니다. 일본의 유명 TV프로그램에 소개된 탓이라는 소문도 있는데요. 가장 인기 있는 ‘수산 중개 매장동’의 길 반대편에 있는‘수산 도매장동’ 3층에 위치하고 있지만, ‘야지마(중화 – 라멘)’와 함께 같은 층의 다른 가게들에 비해 인기가 좋은 곳이죠.


서비스C정식 1,600엔(전갱이, 새우, 호타테)


아지(鯵, 전갱이) 튀김은 살이 폭신폭신하고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아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사라지는데요. 탱글탱글한 새우 살은 잘 튀겨진 튀김 옷과 어우러져 고소하며, 호타테(가리비)는 신선하고 부드러운 단맛이 뛰어납니다. 휴일의 이른 아침부터 맥주를 곁들이면 잠시 현실 세계에서 벗어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야치요’도 밥의 양이 많은 편이니, 미리 적게 달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도요스 시장 맛집 베스트7> 선정 기준


- 가급적 객관성을 두기 위해 일본 최대 맛집 사이트 타베로그(食べログ)에서 이전하기 전의 점포별 평가 참조.

- 2018년 10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새벽에 방문하여 대기자 및 붐비는 정도를 관찰함

-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취향과 선호도가 아주 많이 반영되어 있음.


Info.


도요스 시장 견학 코스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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