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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회 파라다이스상 시상식 현장을 가다.

2014.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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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가을 날, 서울시 부암동에 위치한 서울미술관에서 ‘2014 파라다이스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파라다이스상은 파라다이스문화재단의 우경문화예술상과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의 우경복지상을 통합해 지난 2003년 처음 제정되었는데요. 문화예술과 사회복지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을 선정하여 2008년까지는 매년, 2010년부터는 격년으로 시상하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 상은 2003년 1회 문화예술부문 연극 연출가 임영웅님, 사회복지부문 한국실명예방재단 명예교수 구본술님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역대 수상자 중에서는 이름만 들어도 알법한 분들도 계시는데요. 

 



 

아버지 혜리 홀트의 뜻을 이어받아 홀트 아동복지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말리 홀트가 그 분들 중 한 분이죠. 혜리 홀트는 이번 ‘제 9회 파라다이스 시상식’ 현장에도 방문해 제 9회 파라다이스 시상식을 축하해 주셨습니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회전반에서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헌신하시는 모습이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연극계의 대부 박정자씨도 아주 유명한 분이신데요. 척박한 한국 연극계를 다양한 방면으로 이끌고자 한 노력으로 2012년 제 8회 파라다이스상을 수상하셨습니다. 박정자씨께서는 수상 이후에도 문화예술부문에서 활발할 활동을 이어가고 계시는데요. 지속적으로 연극 무대에 서시는 것은 물론 연극인들의 인권복지를 위해 앞장서고 계십니다. 최근에는 서예박물관 리모델링 기금 마련을 위한 낭독콘서트를 개최하며 재능 기부도 활발히 하고 계시는데요. 바쁜 시간을 쪼개어 이 날 제 9회 파라다이스 시상식장도 찾아 주셨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한 ‘제 9회 파라다이스상 시상식’에서는 문화예술부문 김영욱(바이올리니스트) 서울대 석좌교수가, 사회복지부문 션•정혜영 부부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문화예술부문 수상자인 김영욱 교수는 우리나라 바이올리니스트 1세대로, 1970년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하는 등 클래식계의 거장으로 평가 받는 분인데요. 1980년대에는 '엑스-김-마 삼중주단(Ax-Kim-Ma Trio)의 일원으로, 1998~2002년에는 세계적 실내악단인 '보자르 트리오'의 리더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클래식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신 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4 파라다이스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부문 수상자인 션•정혜영 부부는 최근 10년 동안 무려 10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하고, 아동•난치병 환자 지원 기관에 수십억 원을 직접 기부했다고 하는데요. 이 뿐만 아니라, 홀트아동복지회 홍보대사와 난치병환자들을 돕기 위한 승일희망재단의 공동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수, 연기자로 성공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커플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나누는 활동이 본보기가 되어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시상식에서는 처음으로 수상자의 강연 및 포럼 시간이 진행되었는데요. 단순히 수상자의 공로를 치하하고 축하하는 자리에서 발전해 수상자들의 가치관과 경험을 나누고, 우리나라의 사회복지•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화두를 제시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습니다.

 




특히, 션 씨는 강연뿐만 아니라 영상을 통해 감동과 함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래퍼인 션씨는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아내인 정헤영씨와 함께 봉사를 하게 된 계기와 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에 대해 설명해 주었는데요. 첫 번째 결혼 기념일에 아내와 했던 약속, 하루에 만원씩 모아 나보다 더 힘든 이들을 돕자던 그 약속을 결혼 10주년이 된 지금 까지도 지켜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을 도와주고 후원해주어 현재는 전 세계 800명의 자녀들이 생겼다고 합니다. 친자식 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많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쁨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 틈틈히 후원하고 있는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 도와주기도 하는데, 그 때마다 아이들이 보여주는 순수한 동심에서 우러나온 돈으로는 살 수 없는 큰 행복을 얻는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일반적인 후원뿐만 아니라 후원기금을 모으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한다고 하는데요. 난치병을 앓는 환우를 위한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기부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강연 후에는 QnA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이 시간을 통해 김영욱 교수와 션•정혜영 부부의 진솔한 경험과 가치관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nA 시간 션씨의 답변 중 인상 깊었던 한 마디가 있었습니다.

한 학생이 마음은 있지만, 돈과 시간 모두 부족하여 선뜻 다른 사람들을 돕지 못하겠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는 질문에 대답한 션 씨의 말이었는데요, 부자여서 또는 시간이 많아서 마음을 직접 행하고 나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 아니며, 하루에 100원이라도 하루에 30분 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었습니다.


자신 부부에게는 하루 만원이라는 돈이 크지 않은 돈이라 하루 만원씩을 목표로 잡았지만, 다른 분들은 각자 상황에 맞게 하루에 100원 또는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도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이러한 션씨의 말에 질문을 한 학생을 포함하여 시상식장에 있던 사람들 모두는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단순히 시상식을 진행하고 그간의 공로를 축하만 하는 자리가 아니라 더욱 뜻 깊은 시상식 이었던 것 같습니다.



 


QnA 시간을 마지막으로 강연 및 포럼은 끝이 났습니다. 자리를 옮겨 야외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시상식이 진행 되었습니다. 높고 맑은 가을 하늘처럼 기분 좋은 시상식이었습니다. 

 




아이들이  김영욱 교수처럼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션•정혜영 부부처럼 하루에 만 원씩, 내가 먼저 조금씩 이라도 이웃과 나누는 삶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떨까요?


 파라다이스상 시상식 현장이 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링크로 연결됩니다)


 

 

  파라다이스상 및 그룹 소개     


 

  기획의도 및 대담


 김영욱 교수 강연


션 이사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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