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글로벌 게이밍 엑스포 (G2E)’

[본 글은 사내필진 2기 파라다이스 본사 미래전략연구소 최리나님의 원고입니다.]

매년 9월~10월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전 세계 카지노 업체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게이밍 엑스포인, G2E(Global Gaming Expo)라는 행사가 열립니다. 그 자리에는 카지노 시장을 움직이는 수많은 업체들이 참가하여 카지노 분야의 주요 현안들과 쟁점들에 대해 논의하고 새로운 게임기기 및 상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행사인데요. 올해는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4일에 걸쳐 Sands Expo에서 그 행사가 열렸습니다,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풍경들과 새로움이 가득했던 G2E의 현장까지 함께 가시죠!

라스베이거스는 한국에서 직항을 이용해도 꼬박 12시간이 걸리는 멀고도 먼 곳입니다. 기내식을 두 번 먹고 도착한 라스베이거스는 상상 그 이상으로 화려하고 눈부신 도시였습니다. 자정이 지나도 꺼질 줄 모르는 네온 사인들과 3,000개 이상의 객실을 자랑하는 거대한 호텔들, 거리를 가득 채운 거리의 악사들까지. 도착한 순간부터 라스베이거스는 밤이 더 아름다운 도시의 위용을 맘껏 뽐내고 있었습니다.

라스베이거스는 Le reve Show, Car Show, O Show등 돈을 지불해야만 관람할 수 있는 유료 쇼들도 유명합니다. 하지만, 호텔들이 매일 저녁 무료로 선보이는 화산쇼, 분수쇼 등 또한 그 규모가 어마어마 한데요. Mirage 호텔 앞에서는 뜨거운 불길과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분수쇼를 선보입니다. 그 불길이 얼마나 큰 지 한참 앞에 떨어져 있는데도 몸에 열기가 후끈하게 전해질 정도 입니다.  

벨라지오 호텔 앞에서 펼쳐지는 분수쇼도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쇼 중 하나입니다. 신나는 팝송, 잔잔한 클래식 등 다양한 음악에 맞춰 때로는 하늘에 닿을 듯이 힘차게 솟아오르기도 하고 때로는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처럼 살랑거리기도 합니다. 이런 분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거대한 극장에서 값비싼 쇼를 보는 것이 부럽지 않은데요. 한 두 곡 음악에 취해 발길을 멈춰있다 보면 어느새 라스베이거스의 밤이 깊어 갑니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시작한 G2E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본격적으로 G2E 탐방을 위해 온 이 곳은 2016년 G2E가 개최될 Sands Expo입니다. 베네시안, 팔라조를 운영하고 있는 Las Vegas Sands 소유의 컨벤션 입니다. 

2001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매년 5월 경에는 마카오에서, 9월 경에는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됩니다. 두 행사는 모두 카지노 업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신기술을 선보인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마카오 G2E에서는 주로 아시아 카지노시장에 대해 다루고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미주, 유럽지역의 카지노 시장에 대해 주로 다룬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G2E 행사는 세미나와 행사, 2개로 크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세미나는 총 4일동안 80개의 주제로 진행되는데요. 올해는 복합리조트 모델, 카지노 로열티 프로그램, Non-Gaming(레스토랑, 공연, 호텔 등 리조트에서 카지노를 제외한 시설을 통칭하는 용어) 분야의 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 졌습니다. 다양한 국가, 분야, 직책의 사람들이 참여한 만큼 본인들의 관심에 맞는 세미나에 참석하여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나누는 자리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시에는 약 400개의 업체가 참여하여 새로운 기계들과 게임들을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카지노 슬롯머신을 비롯하여 경마게임, 터치기반에 틀린그림찾기 등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게임기들을 선보여 참가자들과 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더욱이 국내에서도 많은 화두가 되고 있는 VR(증강현실)을 활용한 게임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VR을 활용해 총을 쏘거나 권투를 하는 게임들이 특히 주목을 받았습니다.

내년 G2E Vegas는 10월에 열린다고 합니다. 그 때쯤이면 파라다이스시티의 카지노와 호텔도 개장을 해 성황리에 운영이 되고 있을 텐데요. G2E Vegas에서 파라다이스시티의 성공이 화두가 되는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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