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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dise Arte] Ep. 09. 파라다이스 본사에서 마주친 미니멀리즘의 미학

202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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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는 ‘DESIGN LIFE AS ART(고객의 삶을 예술로)’라는 슬로건과 함께 다양한 예술 경험을 고객에게 선사합니다. 지금까지 Paradise Art에서 소개하였듯, 파라다이스그룹 내 공간 곳곳에서 국내외 유명 예술 작품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아트테인먼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등의 고객 접점 계열사 뿐 아니라 그룹의 핵심인 본사에도 다수의 예술 작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 중 ‘레드’를 테마로 한 미니멀리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현대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함께 감상해 볼까요?

 

 

작품이 아닌 ‘오브제’로 일상 속에 스며드는 작가,

도널드 저드

▲ Donald Judd, 101 Spring Street, 1970. Photo by Paul Katz. © Judd Foundation. Courtesy Judd Foundation Archives.

도널드 저드는 1960년대 후반에 등장한 미니멀리즘 예술가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중요한 미국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작가입니다. 그는 주로 금속, 유리, 플렉시 글라스 등 현대 산업 재료를 활용하여 작품들을 만들어 냈는데요. 이러한 재료들을 바탕으로 공간과 빛의 효과에 집중할 수 있게 했죠. 그의 작품은 대부분 단순한 형태로 이루어지며 당시 이어져 왔던 전통적인 회화나, 조각의 틀을 완전히 벗어나 더욱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공들여 깎아내거나, 빚어낸 작품보다 작품 자체에 담긴 ‘개념’을 주목하게 하는 혁신적인 작품들이었습니다.

 

▲ 도널드 저드, <Untitled>

파라다이스그룹 본사에 전시 되어 있는 작품 역시 그의 대표작인 <Untitled>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언뜻 보면 단순한 가구처럼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도널드 저드는 작품 자체보다, 그 작품이 자리한 공간과 시간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는데요. 파라다이스그룹 본사에 자리하고 있는 <Untitled> 작품은 내외부의 소재와 색상을 다르게 배치해 강렬한 대비를 표현하고, 단순해보이는 금속 상자의 불규칙한 배열을 통하여 작품 너머 ‘공간’ 자체를 바라보는 힘을 갖게 합니다.

 

 

단순한 기하학 입면체로 역동을 표현한

조엘 샤피로

▲ 조엘 샤피로, 2014 Photo &copy; Yves Bress

이어서 파라다이스그룹 본사에서 감상해 볼 작품은 조엘 샤피로의 작품입니다. 작품을 제작할 때 단색으로 된 직육면체와 같이 절제된 형태를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죠. 그는 움직임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 작품과 관객이 교감하는 순간을 바라고, 주목합니다. 그래서인지 추상과 구상의 구분을 뛰어 넘는 조엘 샤피로의 작품에는 현대 미술과 전통에 대한 고민과 비판이 담겨 있습니다.

 

▲ 조엘 샤피로, <Untitled>

파라다이스그룹 본사 안의 <Untitled> 역시 특정 순간의 인체 동작과 같은 형태를 직육면체로  추상적이면서도 간결하게 표현한 작품입니다. 앞서 소개한 도널드 저드의 작품이 다소 정적이라면, 조엘 샤피로는 단순한 형태의 조각에 리듬감을 부여했죠. 조엘 샤피로의 <Untitled>는 현대 미니멀리즘답게 극도로 절제되어 있지만, 그 안에서 춤추고 있는 역동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의 작품을 마주하신다면, 이러한 마법 같은 순간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파라다이스그룹 본사에서 만나본 미니멀리즘 작품들은 어떠셨나요? 자칫 어려워 보일지라도 우리에게 친숙한 재료들로 관객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는 작품들이었습니다.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미니멀리즘 작품들과 함께, 그 속에 담겨 있는 본질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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