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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삶을 바꾼다. <승효상.ZIP: 감성의 지형> 전시 미리보기

2019.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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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효상.ZIP

 

30년의 건축 인생을 담은 전시회, <승효상.ZIP: 감성의 지형>展

 

건축이 사람의 삶을 바꾼다고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승효상입니다. 승효상 건축가는 지난 30년간 건축의 본질은 공간에 있고, 건축이 삶을 바꾼다는 ‘선한 건축’을 철학으로 삼고 활동해왔는데요. 그 신념을 고스란히 담은 <승효상.ZIP: 감성의 지형>展이 12월 12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파라다이스 ZIP에서 열립니다. 이 전시는 ZIP에서 열리는 첫 번째 건축 소재 전시이자, ZIP을 재생건축으로 탄생시킨 승효상 건축가의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데요. 그의 건축 인생을 총망라한 승효상.ZIP 전시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승효상.ZIP: 감성의 지형> 전시 미리보기①

건축가 승효상의 삶을 톺아보다


조계종 전통불교문화원

▲ 승효상 건축작, <조계종 전통불교문화원, 2008>

 

건축의 본질은 공간에 있다 승효상 건축가는 15년간 김수근 선생 문하를 거쳐1989년 건축사무소 이로재를 열었습니다. 이후 수졸당(1992), 수백당(1999), 웰콤시티(2000) 등으로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으며, 건축가로는 처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뽑은 올해의 작가(2002)로도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올해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오스트리아 학술예술 1급 십자 훈장을 받으면서, 우리나라 대표 건축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07년 제5회 파라다이스상 문화예술 부문을 수상했으며, 현재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이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하양 무학로 교회

▲ 승효상 건축작, <하양 무학로 교회, 2018>

 

승효상 건축가는 1996년 이후 ‘빈자의 미학’이라는 그만의 건축 철학을 실천해왔습니다.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는 건축에 ‘비움’을 실천하고, 그 속을 인간의 삶으로 채워 ‘생명력’을 부여한다는 것인데요. 집을 짓는다는 것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짓는 것이며, 집 속에 담긴 사람들의 삶이 그 집과 함께 건축되고 바뀐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승효상.ZIP: 감성의 지형> 전시 미리보기②

‘빈자의 미학’을 담은 승효상.ZIP 전시회를 둘러보다


사유원 명정

▲ 승효상 건축작, <사유원 명정, 2019>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다 이번 전시를 관통하고 있는 메시지 역시 ‘빈자의 미학’입니다. 승효상 건축가는 80년이 넘은 주택을 리모델링하면서 공간 내부에 생긴 마찰, 질감, 흔적을 그대로 남겨뒀는데요. 본래 집의 구조와 기억을 살려 독특한 영감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재탄생 시키고자 했습니다. 그는 이 공간에서 관객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문화 예술을 감상하고, 오랫동안 많은 이들이 소통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디자인비따

▲ 승효상 건축작, <디자인비따, 2016>

 

파라다이스 ZIP에서는 이로재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빈자의 미학’이 시작된 수졸당(守拙堂)부터 웰콤시티, 하양 무학로 교회 등 승효상 건축가의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모형과 사진, 영상 등으로 준비된 그의 건축 작품들을 보면서 그동안 승효상 건축가가 걸어왔던 건축의 흐름과 그만의 철학을 음미해보시기 바랍니다.  

 

노무현 대통령 묘역

▲ 승효상 건축작, <노무현 대통령 묘역, 2010>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은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ZIP’을 통해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전시 관람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요. 바쁜 일상에 쉼표가 필요하다면, 파라다이스 ZIP에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감성의 지형’展의 문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승효상.ZIP 감성의 지형 Info.
- 정보:홈페이지 바로 가기
- 주소: 서울 중구 동호로 268-8
- 전화: 02-2278-9856
- 관람시간: 월요일-토요일 10:00 ~ 18:00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 전시일정: 2019.12.12(목) ~ 2020.02.2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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