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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지만 해가 쨍쨍했던 주말, 거리는 한산했지만 대림 미술관 앞은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과연 어떤 전시가 열리고 있었을까요?




롤링스톤 잡지 커버를 장식한 최초의 여성 사진 작가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가진 여자, ‘폴 매카트니의 아내’라는 수식어보다 그녀 이름 그 자체로 빛났던 ‘린다 매카트니’의 사진 전시가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대림 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미술관을 둘러 길게 늘어선 줄은 전시의 인기를 실감하기에 충분했고, 작품을 보기 위한 이들의 발걸음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린다 매카트니(출처 HTTP://GOO.GL/FPN0JW)


린다 매카트니(Linda McCartney)는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의 아내이자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한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의 어머니입니다. 1941년부터 1998년 유방암으로 사망하기까지, 짧은 생애를 살다 간 그녀는 그룹 ‘윙스’의 멤버로도 활동했으며, 영화, 밴드, 보컬 그리고 무엇보다 자유 분방한 그녀만의 철학을 가지고 여러 사진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럼, 전시회 이모저모를 살펴볼까요?


 

 

본관에 전시된 폴 매카트니와 딸 메리 매카트니의 사랑스러운 사진(상) D라운지의 미니 전시(하)


린다 매카트니 사진전의 부제는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인데요, 부제에 걸맞게 그녀의 가족을 담은 사진이 유독 많았습니다. 본 전시가 시작되는 대림미술관 2층은 가족의 일상을 담은 그녀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폴과 린다의 행복한 결혼 생활, 그리고 사랑하는 아이들과의 따뜻했던 시간이 사진으로 잘 간직되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입니다. 남편 폴 매카트니, 첫째 딸 메리, 그리고 둘째 딸 스텔라까지 그녀의 렌즈가 향한 곳에는 언제나 그녀가 사랑하는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사진들이 유독 따뜻한 느낌이 들었던 건 바로 이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린다 매카트니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


린다가 촬영한 가족 사진 못지 않게 린다 매카트니 그녀 자신의 사진 또한 여러 점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사진마다 각기 다른 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다양한 표정과 분위기를 가진 그녀가 부럽게 느껴졌답니다. 또한 사진이 전시된 벽면 곳곳마다 그녀를 향한 여러 유명 인사들의 생각이 레터링 되어있는데, 사진 작가로서 얼마나 렌즈 앞의 사람들을 편안하고 즐겁게 해주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SELF PORTRAIT WITH PAUL, LONDON(좌) GLENCE, PORTUGAL,1969(우)


전시를 관람하면서 인상 깊게 느낀 것 중 하나가 그녀의 사진 구도였는데요, 다소 장난스러우면서도 유쾌한 그녀의 사진들엔 여러 디테일이 살아 숨쉬는 구도가 돋보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고, 사회를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 속에는 늘 그녀만의 디테일이 꼼꼼하게 자리잡고 있었던 듯 했습니다.



필름을 그대로 붙여 전시한 작품(좌)과 가수 겸 배우 믹 재거(Mick Jagger)를 찍은 사진(우)


인화한 필름 사진들과 더불어 카메라의 필름을 통째로 이어 붙여 전시한 작품들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한 장의 멋진 사진을 위해 얼마나 여러 번 셔터를 눌러야 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리고 린다 매카트니는 여러 유명 인사들의 사진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Maroon5가 부른 ‘Moves Like Jagger’주인공이기도 한 가수 겸 배우 믹 재거(Mick Jagger)는 물론, 마이클 잭슨, 조니 뎁, 에릭 클랩튼 등 이름만 들어도 얼굴이 스치는 최고의 스타들의 사진들이 함께 전시 되어 있었습니다.




비틀즈(BEATLES)의 마지막 앨범 ‘ABBEY ROAD’의 자켓 사진(출처 : THE BEATLES)


지미 헨드릭스와 비틀즈의 대형 사진이 벽 한 면을 장식한 3층 전시장


여러 아티스트들의 사진들 중에서도 남편 폴 매카트니가 속한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즈의 사진이 유독 많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인 ‘애비 로드(Abbey Road)’의 자켓 촬영 현장에도 그녀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비틀즈 하면 떠올리는 바로 그 유명한 자켓 사진의 다른 각도를 찍은 사진이 전시장 가장 꼭대기 층에 대형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네요. 




“할 수만 있다면, 약간의 유머와 초현실주의를 담아 눈 속에 담긴 반짝임을 포착해 내고 싶다.” 


전시를 모두 관람하고 나니, 사진 하나 하나 제 각각으로 담긴 분위기가 너무나도 탐이 났습니다. 뷰 파인더에 그녀의 사진을 모두 담아올 수 없어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그녀의 따뜻한 사진들이 아른거리네요. 대림 미술관에서 열리는 모든 전시는 한 번 티켓을 구매하면 전시 종료일까지 여러 번 관람이 가능하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린다 매카트니의 작품 해설을 듣고 싶은 분들을 위하여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림 미술관 모바일 어플을 다운 받으시면 작품 해설이 담긴 모바일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장을 찾기 전에 센스 있게 숙지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사진가로서, 한 사람의 아내이자 엄마로서, 그리고 사랑을 했던 여자로서 다양한 삶을 살았던 린다 매카트니의 모습을 전시를 통해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Info. 2014.11.6(목)-2015.5.25(월)

02-720-0667,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35-1 대림미술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목,토요일 오전 10시-오후 8시

매표는 전시 종료 30분 전에 마감되며 월요일, 설/추석 연휴 휴관

성인 5,000원|청소년(만 19세 이하) 3,000원|어린이(만 3-7세) 2,000원

주차 불가로 인근 유료 주차장 이용 권장

자세한 안내는 공식 페이지 https://www.daelimmuseum.org/ 참조



  1. 2015.04.25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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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5.04.25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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