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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아트오마이 레지던시 참여 강상빈 작가와의 만남

2015.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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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허드슨강 계곡에 위치한 ‘오마이 인터내셔널 아트센터’는 미술가, 문인, 음악가를 위한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중 아트오마이 레지던시는 매년 7월, 전 세계 30여 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약 3주간 함께 작업하고 전시하는 체류 프로그램인데요.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은 1997년부터 18년동안 아트오마이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가할 국내 작가를 선발하여 체류비 일체를 후원하는 등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아트오마이 레지던시에 참가했던 한국의 젊은 작가들은 현재 한국화단의 중견작가이며,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지도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파라다이스가 참여 작가 중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주술적, 종교적 관념과 이에 따라 생긴 ‘설’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전시 및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강상빈 작가와의 인터뷰를 전해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파라다이스 그룹 사내보에서 발췌했습니다.

파라다이스 그룹 사내보 바로가기(클릭)

 

 

 

 

지난 4월, 종로구 평창동의 토탈미술관에서 열린 ‘모멘텀 아트오마이(MOMENTUM:ART/OMI 1997~2014)에 참여한 강상빈 작가는 3년 전 뉴욕에서의 기억을 떠올리며 소회에 젖었다. 오롯이 작업에만 전념했던 순수한 창작의 시절을 말이다. 

 

 

“2012년의 뉴욕은 폭염으로 굉장히 더웠어요. 날씨 때문에 작업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어떻게든 극복해야 할 환경이라고 생각했죠. 오롯이 작업만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제게 주어졌으니까요. 아무래도 날씨가 더우니까 금방 건조가 되는 페이퍼 마쉐(종이죽)를 적극 활용했어요. 컴퓨터나 침대보 등 인근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오브제도 다양하게 등장했죠. 제 나름 실험적인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과정이었어요.” 

 

낯선 환경과 건강 문제로 일주일 간 손을 놓고 있어야 했지만 폭염보다 더 뜨거운 그의 열정은 당시 참여 작가 중 가장 많은 작품을 남긴 ‘다작 작가’란 타이틀을 거머쥐게 했다. 리며 소회에 젖었다. 오롯이 작업에만 전념했던 순수한 창작의 시절을 말이다. 

 

 

 

아트오마이에 참여한 강상빈 작가님 모습

 

깊어진 시선은 몰입에서 비롯된 결실이 분명하다. 그 어떤 외부 요인의 방해 없이 오롯하게 작품에 집중했던 2012년의 뉴욕은 강상빈 작가에게 ‘내면의 성장’을 안겨줬다. 1997년부터 18년 간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이 젊은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해온 ‘아트오마이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그 역시 참여 기회를 가졌던 것. 창작자의 사적 표현을 넘어 ‘예술은 감정의 전달, 소통의 다른 말’이라 정의한 그는 작품을 통해 대중에게 심연의 동요를 일으킬 감동의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파라다이스 문화재단의 아트오마이 프로그램 후원은 시장 지향적 현실에서 나름의 저항적 시각과 실험정신으로 외부와 소통해온 젊은 작가들에게 해외 예술가들과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맺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각기 다른 생각과 작품은 서로에게 창작의 발현을 돕는 결정적 영감이 되기도 했다.

아울러 2007년부터는 공모 지원방식을 변경해 ‘UP-AND-COMERS: 신진기예(新進氣銳)’라는 형식을 도입, 더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다양한 실험정신이 돋보이는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했다. 강상빈 작가 또한 신진기예를 통해 내적 성장을 이뤘다.

 

 

“예전에는 파운드오브젝트(Found Object:발견된 사물)가 소재의 주가 됐다면 요즘에는 직접 손으로 만드는 것을 선호해요. 한층 원시적이죠. 작품의 내용으로는 좀 더 개인적인 생각이나 사상을 담고 싶어요. 그런 부분이 관객에게는 ‘궁금증’으로 다가갔으면 해요. 어떤 의도로 작품을 완성했는지 상상하다보면 관객에 의해서 예술은 수백, 수천 개의 생각들로 발전할 수 있어요.”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역할이 있는 것처럼 예술가들은 예술로 사회적인 역할을 하고, 또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관객의 궁금증을 시작으로 강상빈 작가는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 함께 토론하는 과정은 일률적이고 단편적인 현대인의 감정선에 제대로 딴죽을 거는 일이다. 그것이 바로 예술이 하는 역할 중 하나일 것이다. 

 

 * 모멘텀 아트오마이전 소개 포스팅

(MOMENTUM : ART/OMI 1997~2014 (모멘텀 : 아트오마이 1997~2014) 展)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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