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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미리 만나보는 <랜덤 인터내셔널: 피지컬 알고리즘 展>

 

선선한 가을, 사랑하는 가족 또는 연인과 이색 전시 데이트 어떠세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체험형 전시 <랜덤 인터내셔널: 피지컬 알고리즘 展>을 소개합니다. 

 

랜덤 인터내셔널은 2005년 한네스 코흐(Hannes Koch)와 플로리안 오트크라스(Florian Ortkrass)가 결성한 아티스트 그룹입니다. 실험적인 현대미술 작업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한 이 그룹은 포스트 디지털 시대 정체성과 자율성의 여러 양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관람객의 적극적인 작품 참여를 중요시하는데요. 10월 1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진행되는 <랜덤 인터내셔널: 피지컬 알고리즘 展>에서도 기술과 인간의 대화가 어떤 모습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조응: 바라보기, 모사: 따라 하기, 개체: 독립체 단계’ 의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 작품별 주요 관람 포인트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랜덤 인터내셔널 관람 포인트 ① 조응: 바라보기

기계의 움직임에 생명을 느끼다.


Audience 2008, 15 x 25 x 15 cm (each mirror)


전시회에 들어서는 순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되는 작품 ‘Audience’ 입니다. 바닥의 금속 받침에 부착된 64개의 거울로 이뤄진 Audience는 관람객의 행동에 따라 반응하는데요. 각각의 거울 크기가 인간의 머리와 비슷한 사이즈여서, 움직임을 보고 있으면 사람이 고개를 돌리거나 뒤로 젖히는 모습 같습니다. 인간과 비슷한 행동을 하는 거울들은 기계적이지만 지각능력을 가진 존재로 인지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죠.


‘Audience’ 관람 Point 


관람객이 적을 때, 혼자 작품 앞에 가만히 서 보세요. 사람을 감지한 거울들이 일제히 한 방향으로 비추고, 관람객이 바라보고 있는 거울에 여러 각도로 반사되면서 응시의 대상이 됩니다. 작품을 관찰하면서 동시에 관찰을 받는 대상이 되는 순간, 내 자신이 작품 그 자체가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Fragments 2016, 225 x 100 x 11 cm

  

하나의 큰 거울처럼 보이는 작품이 벽에 걸려있습니다. 동일한 사각형 크기의 거울 조각 200여 개로 이뤄진 ‘Fragments’입니다. 작품 앞에 사람이 다가오면 각각의 거울 조각이 관람객을 향해 일제히 움직이는 작품이죠. 그 찰나의 순간이 새롭고 흥미롭습니다.

 

‘Fragments’ 관람 Point 


왜곡과 변형을 반복하는 거울 조각은 생명이 없는 무생물이지만, 살아있는 것 같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관람객을 놀라게만듭니다. 평평한 표면에서 각기 다른 각도의 움직임으로 바다가 파도를 치듯 굴곡을 만들어내는 마법과 같은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보시기 바랍니다.

 

 

랜덤 인터내셔널 관람 포인트 ② 모사: 따라 하기

움직이며 작품과 대화하다


Presence and Erasure 2019, 800 x 240 x 30 cm

  

거대한 캔버스 ‘Presence and Erasure’는 앞에 선 관람객을 감지, 순간을 포착해 사진으로 표현하는 작품입니다. 관람객의 초상은 몇 초의 시차를 두고 천천히 드러났다가, 곧 언제 그림이 있었냐는 듯이 깨끗하게 사라지는데요. 그 과정은 자동화된 시스템하에 느리게 반복됩니다.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자동 얼굴인식 시스템을 눈앞에 표현한 일종의 과장법이죠.

 

‘Presence and Erasure’ 관람 Point

 

캔버스 앞에 있는 카메라뿐만 아니라, 어디에 숨어있을지 모를 카메라를 유의해 항상 미소를 지어주세요. 캔버스 한가득 초상화가 그려지며, 한번 그려진 그림은 1분가량 유지되니 항상 스마일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Aspect (white) 2015

  

커튼을 젖히고 방 안으로 들어서면 한 쪽 벽을 가득 채운 하얀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신체 움직임을 통해 참여하는 전시, ‘Aspect (white)’입니다. 관람객의 그림자와 프로그래밍이 된 추상무늬가 겹쳐져 기하학적 패턴을 만들어내는 특별한 작품이죠.


  

‘Aspect (white)’ 관람 Point

 

가로와 세로의 패턴 움직임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기하학적 무늬를 보여주는 본 전시는 관람객의 몸이 프로젝터 역할을 합니다. 움직일 때마다 어두운 방 벽면에 그림자가 드리우는데, 다양한 컬러로 표현되는 순간이 특히 더 아름답습니다. 컬러 그림자로 보이는 시간은 아주 짧으니 놓치지 마세요!

 


랜덤 인터내셔널 관람 포인트 ③ 개체: 독립체 단계

작품의 움직임에 생명체를 담다


Fifteen Points / Ⅱ 2019, 1220 x 240 x 2 cm

 

마지막으로 만나볼 작품은 ‘Fifteen Points / Ⅱ’ 입니다. 14개의 빛점이 바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천천히 나아가며 인간의 걷는 동작을 모사하는데요. 미묘한 신체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구현하며 특정한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Fifteen Points / Ⅱ’ 관람 Point

 

작품 제목을 번역하면 ‘15개의 점’입니다. 하지만 바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빛점들은 총 14개인데요. 마지막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14개의 점이 모여 만드는 인간의 형상입니다. 인간의 형상이 마지막 하나의 포인트가 돼, 작품 제목처럼 15개의 포인트를 완성하죠. 14개의 점이 한 데 모여 마지막 하나의 포인트를 이루는 순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랜덤 인터내셔널: 피지컬 알고리즘 展 Info.


- 전시 정보: 홈페이지 바로 가기

전시 시간2019년 10월 11일(금) ~ 2020년 1월 31일(금), 매일 10:00 ~ 20:00 (연중무휴)

관람료무료(회원 한정, 비회원일 경우 현장에서 회원가입 후 관람)

장소Paradise Art Space (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해안남로 321길 186)

- 유의 사항 

1) 멤버십 회원 및 투숙객 전용 무료 전시로 비회원의 경우 현장에서 회원 가입 후 관람 가능합니다.

2) 관람 종료 시간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합니다. (입장 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30분)

3) 관람 에티켓 준수 부탁드립니다.

- 작품은 눈으로만 관람 가능하며, 작품을 만지는 행동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음식물 반입과 애완동물 출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영/유아,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