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시 추천! 뱅크시와 키스 해링이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 'Love In Paradise : Banksy & Keith Haring'展 리뷰
가을 전시 추천! 뱅크시와 키스 해링이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 리뷰
맑은 하늘 아래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요즘! 예술적인 감성을 가득 채워줄 특별한 주말을 보내고 싶은 분들은 주목해 주세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뱅크시와 키스 해링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이 지금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두 작가가 어떻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에 다녀온 생생한 리뷰를 지금부터 전해 드립니다.
뱅크시와 키스 해링이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 리뷰
사람과 사랑을 담은 전시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
인천 전시 추천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은 어디에나 있지만 하나로 정의 내리기 힘든 ‘사랑’을 예술적으로 풀어내는데요. 재치 있으면서도 날카로운 풍자를 통해 사랑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뱅크시와 키스 해링의 작품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의 여지를 남깁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파라다이스시티가 세계 최대 미술작품 경매회사인 소더비와 협력하여 뱅크시의 대표 작품인 <Girl without Balloon, 풍선 없는 소녀 (2021)>를 포함해 총 32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예술 속에 세상과 사람을 담은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 이번 전시는 관람객이 더욱 쾌적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됩니다. 전시 방문 전 네이버 예약(링크)을 통해 나에게 맞는 시간에 편안하게 작품을 관람해 보세요.
뱅크시와 키스 해링이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 리뷰
예술의 경계를 넘어 사랑을 전하는, 키스 해링
인천 전시 추천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을 본격적으로 관람하기 위해 파라다이스시티의 아트 스페이스로 향했는데요. 웅장한 신전에 와 있는 듯한 입구를 지나니 다채로운 색상이 돋보이는 키스 해링의 작품들이 유쾌하게 반겨주었습니다.
키스 해링은 저항 정신과 표현의 자유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자유로운 방식과 느낌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다수의 작품을 제목이 없다는 뜻의 ‘무제(Untitled)'라 붙여, 보는 사람에게 자유롭고 폭넓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키스 해링의 작품 4점을 먼저 소개합니다!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1층 공간에서는 가장 먼저 동물 이미지가 불규칙하게 반복되는 이미지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뱀과 개, 두 동물 이미지를 통해 복잡한 인간사와 감정을 표현했는데요. 짖고 있는 개는 권위적인 정부의 탄압을, 입을 벌리고 있는 뱀은 위험과 욕망으로 표현한 작가의 의도를 염두해보면 더 깊은 감상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어서 옆으로 시선을 돌리니 신비로운 느낌의 아이가 표현된 작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배경과 대비되는 흰색의 굵은 선으로 묘사된 아이는 장난스러우면서도 밝은 에너지를 뿜어냈는데요. 이는 키스 해링을 대표하는 아이콘 ‘빛을 내는 아기’ 이미지로, 미래의 성장과 변화의 잠재력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전시장 안으로 발을 옮기니 강렬한 노란색과 빨간색이 어우러진 대형 작품이 눈에 띄었는데요. 선명한 색상과 선의 조화로 만들어진 하트와 손 이미지를 가만히 보고 있으니 강렬한 무언가가 느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인종차별과 환경 등 사회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담아낸 작가의 메시지를 떠올리며 작품을 감상해 보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키스 해링의 작품은 밝고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작가 특유의 그래피티스러운 느낌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임산부, 아이 등의 상징적 이미지를 활용해 생명을 탄생시키는 인간의 몸에 대한 찬사를 표현했는데요. 특히 독특한 재질의 공업용 비닐 방수포 위에 그림을 그려, 넘치는 생명력을 나타낸 점이 새로웠습니다.
뱅크시와 키스 해링이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 리뷰
수수께끼 같은 작품으로 사랑을 전하는, 뱅크시
가을 전시 추천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은 1층에서 만난 키스 해링의 작품들에 이어 2층의 뱅크시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뱅크시는 자신만의 철학을 그래피티를 통해 나타내는 아티스트로, 현대미술을 대변하는 인물 중 하나입니다. 제도화된 미술 시스템에 항상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존재를 드러내지 않지만 누구보다 큰 존재감을 가진 예술가가 되었습니다.
특히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은 그동안 한국에서 뱅크시 작품을 선보인 전시들 중 뱅크시가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인정한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데요. 파라다이스시티와 함께 뱅크시가 다양한 사회적 논쟁거리를 위트 있게 담아낸 작품을 관람해 보세요.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2층에 위치한 뱅크시의 공간은 키스 해링의 아이콘 중 하나인 ‘짖는 개’를 오마주한 작품으로 시작됩니다. 뱅크시의 <Choose Your Weapon, 무기를 고르시오>는 스텐실 벽화로, 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억압하는 현대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은 작품인데요. 무채색으로 이루어졌지만 짖는 개가 주는 밝은 이미지 덕분에 비판적인 메시지도 유쾌하게 다가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어서 시선을 앞으로 돌리니 쥐와 하트가 그려진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뱅크시가 자주 사용하는 상징 중 하나인 ‘쥐’가 활용된 <Love Rat on palette, 러브 랫 온 팔레트>는 사랑의 힘을 말하고 있는데요. 어쩌면 도시에서 가장 혐오 받는 존재일 수 있는 쥐가 작고 붉은 하트를 그려내는 모습을 통해 아이러니하지만 위안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이후 코너를 도니 또 다른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치 꽃을 무기처럼 던지는 인물이 인상 깊은 작품 <Love is in the Air, 사랑은 공중에>는 전쟁, 소비주의, 자본주의 등 폭력의 상징을 평화에 대한 외침으로 바꿔 표현한 작품인데요. 차가운 느낌의 스텐실 기법으로 표현된 인물과 따뜻한 느낌의 유화로 그려진 꽃의 대비가 분명해 자연스럽게 뱅크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곱씹게 되었습니다.
뱅크시의 여러 작품을 지나 이번에 눈길을 끈 작품은 원숭이가 대폭발 사고를 일으키기 직전인, 일촉즉발의 상황을 담고 있었습니다. 스스로가 동물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여기는 인간을 익살스럽게 풍자한 작품 <Monkey Detonator, 원숭이 기폭장치>는 보는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는데요. 작품을 잘 살펴보니 원숭이가 귀에 무선 수신 장치를 꼽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 원숭이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폭파를 행한다는 의미이겠죠?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뱅크시의 작품은 너무나도 유명한 <Girl without Balloon, 풍선 없는 소녀(2021)>인데요. <Girl without Balloon, 풍선 없는 소녀(2021)>는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되자마자 작품의 반이 파쇄된 스토리로 유명해진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파쇄되기 전 <Girl with Balloon, 풍선과 소녀>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지만, 경매에서 작품 절반이 파쇄된 후 <Love is in the Bin, 사랑은 쓰레기통에>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되며 뱅크시에 의해 <Girl without Balloon, 풍선 없는 소녀(2021)>라는 명칭으로 다시 한 번 바뀌었는데요. 한국 최초로 선보이는 <Girl without Balloon, 풍선 없는 소녀(2021)> 원작과 이에 숨겨진 흥미로운 스토리를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즐겨 보세요!
※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 Info
-정보: 네이버 사전예약 링크 바로가기
-기간: 09.05(화) ~ 11.05(일)
-위치: 파라다이스시티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지금까지 가을 전시 추천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에 다녀온 생생한 전시 리뷰를 전해드렸습니다.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뱅크시와 키스 해링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는데요. ‘Love In Paradise: Banksy & Keith Haring’展은 11월 5일까지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만날 수 있으니 전시를 관람하며 사랑과 세상에 관한 두 아티스트의 특별한 메시지를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