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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을 찾는 여행, ‘답십리 고미술 상가’

2017.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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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에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숨겨진 명소가 있습니다. 한국 최대의 골동품 집결지 ‘답십리 고미술 상가’인데요. 시대를 넘나드는 보물들을 품은 상점 하나하나가 ‘작은 박물관’이 되는 이곳, 오늘은 여기로 시간 여행을 떠나 보겠습니다.



거리의 재발견, 작은 박물관 '답십리'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에서 2번 출구 방향으로 나오면 큰 길가에 빛바랜 건물들이 있고, 그 너머 자동차 부품 전문상가 사이에 ‘답십리 고미술 상가’가 보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신라시대 고미술품부터 근현대의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골동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골동품’하면 대부분 ‘인사동’을 말하지만, 사실 '진짜 옛 것'을 제대로 장만하고 싶다면 ‘답십리’를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답십리의 미술품들은 예전의 고풍스러운 원형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죠. 나무 촛대, 화로, 괘종시계, 떡살 같은 작은 소품들부터 뒤주나, 목재 대문 같은 대형 민속 미술품까지, 적게는 50년, 많게는 신라시대의 유물들을 수집해 두고 있습니다.



답십리 고미술 상가는 1983년부터 인사동, 황학동, 아현동에서 터를 잡은 고미술품 상인들이 답십리로 모여들면서 형성된 곳입니다. 총 네 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이 일대의 상가들이 소장하고 있는 고미술품은 25만여 점, 그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흔히 고미술 하면 고가의 물품만 생각하지만 몇만 원짜리 소품들도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특색 있는 상점 3곳을 소개합니다.



조선시대의 찬합과 목기가 가득한 '예명당'



‘예명당(藝明堂)’은 다양한 생활 목기와 도자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대표의 뛰어난 안목으로 수집한 조선시대의 반닫이와 찬합, 목기가 가득하죠. 머릿장, 빗접 같은 안방 가구와 연상, 서안 같은 사랑방 가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목기에 대한 사랑이 대단한 이곳의 대표는 무조건 옛것이라 좋은 것이 아니고 시대의 삶을 반영하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라 말합니다. 



Info.


예명당

주소 : 서울 동대문구 고미술로 21 삼희상가 2동 164호

문의 : 02-2215-5147



50년간 한국 고미술 연구에 매진한 '삼보당' 



오로지 우리의 역사 소품만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삼보당(三寶堂)’인데요. 답십리 고미술 상가에는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들어온 골동품을 취급하는 곳도 많습니다. 하지만 50년간 한국 고미술 연구에 매진한 이곳은 오로지 우리 역사 소품만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신라시대 유물부터 조선시대의 것들을 주로 취급합니다. 



Info.


삼보당
주소 : 서울 동대문구 고미술로 43 삼희상가 6동 143호
문의 : 02-2245-3851



취향저격 소품이 가득한 '남강'



착한 가격에, 특별한 물건을 찾기란 매우 어렵죠. 그런데 어디서 어떻게 구했을지 궁금한 물건들로 가득한 ‘남강(南江)’에서는 이런 물건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생활 목기부터 가구, 자개 장식품, 도자기, 자수를 이용한 전통 패브릭까지 두루 판매하는 곳인데요. 천천히 둘러보면서 좋은 가격에 취향도 만족시키는 물건을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한 곳입니다.



Info.


남강
주소 : 서울 동대문구 고미술로 21 삼희상가 2동 100호
문의 : 02-2212-2999




시대를 반영하는 물건들을 구경할 수 있는 답십리 고미술 상가 여행, 어떠셨나요? 답십리 길을 걸으며 전통과 예술의 공존을 경험해 보세요.





 

본 포스팅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세련된 감각으로 소개하는

한류 문화 매거진 '韩悦(한웨)'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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