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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부는 가을 풍경은 오래 두고 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데요. 그 풍경을 손으로 담아내는 최덕주 작가의 개인전이 파라다이스 ZIP에서 열립니다. 


최덕주 작가는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리면서 그 속에 본인만의 개성을 가득 담은 작품들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데요. 이번 전시회에서는 어떤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지 더욱 기대가 됩니다. 그래서 오늘 파라다이스 블로그에서 최덕주 작가의 전시회 현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오는 10월 19일(목)까지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 「최덕주.ZIP: 수직풍경 展」은 최덕주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입니다. 전시회의 오픈 첫날에도 한국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파라다이스 ZIP을 찾아주셨습니다. 



 

최덕주 작가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작품에 담아내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번 전시회에서도 직접 안동포, 한산모시, 명주 등 우리나라 전통 천에 천연 기법으로 염색하여 만든 조각보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작가님께서는 조각보에 색을 물들일 때 화학 염료가 아니라, 쪽(파랑), 잇꽃(분홍), 치자(노랑), 감(갈색), 쑥(초록), 양파(주황), 먹(검정) 등 주변에 있는 천연 염색 재료를 가지고 원하는 색을 찾을 때까지 여러 번이고 염색을 하시는데요. 천연 재료를 사용하여 천을 염색했기 때문에 자연의 색이 그대로 담겨 있어 조각들이 오묘한 빛깔을 띠고 있었습니다. 




조각보 작품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단순한 작품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실제로 전시회에서 최덕주 작가의 작품을 보는 순간 단순하다는 생각보다는 정말 감각적이고 섬세하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쓰다 남은 색색의 천 조각을 이어서 만든 보자기로 알려져 있는 조각보는 굉장히 간단한 바느질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조각보가 예술 작품으로 가지는 잠재력은 상당합니다. 

 


 

조각보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조각을 이어 붙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색의 조화로운 배치와 함께 조각의 크기에 따른 배치를 읽어야 하기 때문에 만드는 사람의 감각적인 센스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조각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을수록 더욱 정성이 들어간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최덕주 작가의 작품은 특히 다양한 크기의 조각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하나의 작품을 만들 때 많은 시간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의 첫 날인만큼 오픈을 기념하기 위한 파티가 열렸습니다. 한국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회인 만큼 한국의 맛을 가득 담은 음식들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 오프닝 파티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이 참석해 멋진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또 최근 드라마에서 열연 중인 배우 김지훈 씨도 전시회 오프닝 파티에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이 날 최덕주 작가님의 전시회에 찾아오신 많은 분들 중에서 반가운 얼굴을 찾았는데요. 바로, 지난 번 파라다이스 ZIP에서 전시회를 여셨던 김호득 작가님입니다. 전통적인 소재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두 예술가의 조합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최윤정 이사장님께서는 “최덕주 작가님의 조각보는 생활 공예를 넘어 현대적인 미학을 담고 있는 하나의 작품으로서, 관람객들이 현대적인 한국의 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최덕주 작가님도 많은 분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습니다. 조각보 작품에 대해 묻는 질문에 최덕주 작가님은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 즉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한국적인 미를 담고자 했다”고 답했는데요. 최덕주 작가님의 작품을 본 분들이라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었습니다. 

 


 

“조각보는 ‘몬드리안 추상화’와 같은 감동을 준다. 최덕주의 조각보 작품에서 찾을 수 있는 구성과 색감의 세련미는 화가 김환기와 비슷한 감각을 느끼게 한다”고 미술평론가 유홍준 교수가 남긴 평론은 이번 전시회를 더욱 기대하게 하는 또 하나의 이유인데요. 유홍준 교수의 “화려한데 튀지 않아서 좋고, 구성이 단순해서 더욱 마음에 든다”라고 남겨주신 평가는 최덕주 작가의 작품 설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나가는 가을의 정취가 아쉬우신 분들은 이번 전시회 「최덕주.ZIP: 수직풍경 展」에서 가을의 향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



 +info. 최덕주.ZIP: 수직풍경 展

전시기간 : 2017년 9월 19일(화)~2017년 10월 19일(목)

주소 : 서울 중구 동호로 268-8

오픈시간 : 평일 10:00~18:00(공휴일/일요일 휴무)

전화번호 : 02-2278-9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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