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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복지재단 창작예술교실 2016 희망의 벤치 프로젝트

2017.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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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복지재단에서 진행하는 ‘희망의 벤치 프로젝트’는 장애청소년이 도움을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이웃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벤치를 만들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목공활동을 통해 스스로 성취감을 가지게 되고, 친구와 협력하고 이웃과 나누며 사회성이 발달되는 ‘배움’과 ‘나눔’의 프로그램인데요. 2016년 희망의 벤치 프로젝트는 작년 5월에 시작하여 총 10주간 진행되었습니다. 목공수업 속에서 성장해온 학생들의 수업 현장으로 들어가 볼까요?



안녕하세요? 사람 그리고 공간 이야기

 



희망의 벤치 프로젝트 수업이 시작되는 첫째 날입니다. 수업시간에 맞춰 학생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어색할 줄 알았지만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 금방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우리 왜 모였는지 알아요?” “벤치 만들러 왔어요.”

“만들어서 어떻게 해요?” “할머니, 할아버지 드려요.”


작년 희망의 벤치 프로젝트는 서울시 중구지역 학생들이 함께 벤치를 만든 후 구립중구노인요양센터의 치매 어르신들께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소중한 기억들을 잘 간직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을 예정인데요. 첫 번째 수업으로 벤치를 기증할 요양센터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노인요양센터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발표하고, 할머니와 할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여쭤봤는데요. 벤치가 놓일 장소를 탐방한 후에는 서로를 기억해주는 사진으로 추억을 남겼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멋진 벤치를 선물해드리기로 다짐했습니다.



사랑해요! 추억액자 만들기





본격적으로 목공의 기초를 배우면서 손 공구(망치, 나사, 드라이버, 펜치, 송곳) 사용법을 익혔습니다. 지난 시간에 함께 찍은 사진을 넣어 어르신들에게 선물할 행복한 순간을 추억하는 ‘추억액자’를 만들 예정입니다. 사포질로 목재를 부드럽게 다듬고, 못이 들어갈 자리를 미리 연필로 표시한 후 집중해서 망치질을 합니다. 액자의 형태가 만들어지고 마지막으로 스펀지를 이용해서 페인트칠을 했습니다. 어르신들께 전하고 싶은 희망 메시지를 작성하고나니 첫 번째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행복하세요. 초록상자 만들기





두 번째 작품은 초록화분을 넣은 초록상자 만들기입니다. 이번에는 좀 더 입체적인 조립을 배우는 시간인데요. ‘행복’을 담은 상자를 만들기 위해 지난 시간에 배운 망치질하기, 경첩 달기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마스킹테이프를 활용하여 기하학적 무늬를 만들기도 하고, 할머니가 좋아하신다고 했던 ‘밤’을 한가득 그려 패턴을 만들기도 했답니다. 초록상자 안에 희망이 싹트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씨앗을 심은 화분을 넣으면 완성입니다!



벤치 미니어처 만들기






벤치 제작에 앞서 추상적인 희망벤치와 기억 나무의 형태와 의미를 알아가기 위해 미니어처를 만들어보았습니다. 벤치 평면도를 이용해서 각각의 목재가 서로 어떻게 연결되고 구성되는지를 배우는 시간이었는데요. 등대기톱, 클램프, 전동드릴 등 새로운 공구를 접하고 배울수록 더 진지한 눈빛으로 수업에 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희망벤치 옆에는 기억 나무와 추억 나무가 세워집니다. 벤치 미니어처와 함께 미니 기억 나무도 만들어보며 자투리 나무와 솔방울 등으로 나만의 기억 나무를 자유롭게 디자인하며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벤치 만들기 



드디어 희망벤치 제작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동원하여 재단된 목재를 깔끔하게 사포질도 하고 희망벤치 양 옆에 세워질 기억 나무와 추억 나무의 나뭇잎 조각도 능숙한 톱질로 쓱싹쓱싹 만들어냈습니다. 모둠별로 친구들과 힘을 모아 벤치의 형태를 조립해보며 4주에 걸쳐 벤치가 완성되었습니다.

 


학생들은 ‘희망의 벤치 사용설명서’를 작성하며 할머니, 할아버지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할머니, 할아버지들 편안하게 쉬시라고 만들었어요.”

“할머니, 할아버지, 친구들, 가족들, 요양원 선생님들 다리가 아프지 않게 쉼터가 될 수 있어요.”



기증식



이렇게 완성된 벤치는 구립중구노인요양센터에 전달되었습니다. 기증식은 그 동안 만든 작품 전시와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장애청소년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보호자분들, 기관 관계자분들, 그리고 기관에 계시는 어르신들이 모두 모여 50여명이 함께 하는 풍성한 자리를 가졌습니다. 


서울 중구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노인 인구 비율이 높아서 지역사회에서 노인 문제에 관심이 많은데요. 그래서 작년 5월부터 요양센터의 치매어르신들을 응원하는 희망의 벤치를 제작한 것입니다. 희망벤치를 통해 장애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고, 구성원으로서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요양센터 산책정원에 설치된 벤치는 앞에서 바라보면 하얀색 벤치의 다리에 건강한 기억을 의미하는 초록색 ㄱ자 모양이 칠해진 모습이 눈에 들어온답니다. 벤치 뒤로는 따뜻한 파스텔톤의 산 능선이 배경으로 꾸며졌고, 양 옆에는 기억 나무와 추억 나무가 세워졌습니다.


학생들의 땀과 정성이 고스란히 담긴 희망벤치를 보며 어르신들은 고맙다며 미소를 지어 보내주셨는데요. 할머니와 나란히 희망벤치에 앉아 사진을 찍으며 지역사회의 어르신도, 장애청소년도 함께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희망벤치가 요양센터의 어르신들께 오래오래 행복한 기억을 많이 심어 드리길 바라봅니다. 




 본 포스팅은 파라다이스 그룹 사내보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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