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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 아티스트 이효재

2016.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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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소소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재주를 지닌 이효재는 야무지게 살림 좀 한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여자들의 살림 멘토’로 불립니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 吉祥寺 정문 맞은편에 있는 한복집 ‘효재’는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이는 곳으로 한복 디자이너이자 보자기 아티스트, 살림 예술가로 불리는 이효재의 일터이자 집입니다. 이 공간은 해외 귀빈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한국적인 정취가 느껴지는 가정집을 경험하기 위해 꼭 방문하는 곳인데요. 이효재는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재주를 지닌 사람입니다. 떨어진 나뭇잎 한 장, 버려진 나무토막, 주방의 행주 하나도 그녀의 손길을 거치면 눈길을 끄는 아름다운 물건이 되는데요. 모친이 운영하던 한복집을 물려받아 한복 디자이너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그녀는 한복과 이불, 생활 소품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손재주와 안목이 남달랐던 터라 어깨너머 배운 바느질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했습니다. 한복 디자이너에게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보자기인데요. 혼례복을 짓고 혼수, 예단 대부분을 보자기로 싸는데 이효재는 한국적인 색채를 아름답게 드러내는 다양한 포장법을 고안해내며 보자기 아트를 선보였습니다. 전통적인 것을 촌스럽고 고루하게 여기던 때에 등장한 보자기 아트에 외국인도 매료되 수 차례 해외에서 전시회를 열며 우리 보자기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보자기는 실용성과 단순함에 그 가치가 있기에 보자기를 만들기 위해 지나치게 고급 소재나 특별한 소재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우리 패브릭 문화는 소박하고 알뜰하게 천을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보자기나 조각보가 그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요. 사소한 조각하나 허투루 쓰는 법이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이효재는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자신의 작업과 살림 곳곳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녀의 손길은 패브릭에만 국한된 게 아닌데요. 천을 다루면서 동시에 의식주를 기반으로 한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충청북도 제천 리솜포레스트 리조트 Resom forest 에 생활문화 아트숍 ‘효재네 뜰’을 오픈 했습니다. 



한국 의식주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생활소품과 깐깐하게 고른 도자기, 공예품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외의 많은 이들이 ‘효재네 뜰’을 사랑방으로 삼고 여유를 찾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의식주와 예술 퍼포먼스, 문화 콘텐츠를 아울러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효재 效齋




담쟁이 덩굴이 뒤덮인 효재 숍은 규모가 크기 않지만 생활에 밀접한 전통 패브릭 소품들이 가득한 곳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보자기로 데코레이션한 벽면. 그리고 흰 무명천에 들꽃을 수 놓은 생활 소품인데요. 가장 인기가 있는 아이템은 행주와 앞치마. 질 좋은 천에 세겨진 소박한 생김새의 꽃들은 집안 살림에 생기를 불어 넣는 아이템으로 사랑 받고 있습니다. 효재숍의 뿌리가 한복인 만큼 예단이나 혼수를 위해 맞춤 한복을 제작할 수 있으며 나아가 한복 대중화를 위해 실용성을 더한 한복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info. 효재 效齋

주소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선잠로5길 69

전화번호 : 02-720-5393

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 ~ 오후 6시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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