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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카지노 딜러가 말하는 카지노의 모든 것

2016.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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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사내필진 1기 카지노 워커힐 오퍼레이션팀 이예하님의 원고입니다.]



사실 카지노란 단어는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는 아닙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많은 모습이 비춰지는 카지노. 그래서 더 궁금한 것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딜러인 사내필진 이예하 사원을 직접 만나 그 동안 궁금했던 카지노에 대한 모든 것을 물어보았습니다. ^^



Q1. 카지노 게임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카지노 딜러, 혹시 카지노 딜러가 게임의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나요?


게임의 승패를 좌우하는 딜러나 카지노가 있다면 카지노 게이밍 서비스를 즐기는 손님이 과연 있을까요? 카지노의 승패는 철저히 우연에 의지해서 결정되도록 관리 감독 되고 있습니다. 업장 내 구석구석의 수많은 카메라가 손님과 딜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고, 사용하는 모든 게임 칩스와 카드 등은 수시로 관리/감독되고 있습니다. 딜러들 사이에선 게임을 진행하는 순서 또한 하나부터 열까지 약속이 되어 있는데요. 


딜러가 좌우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손님들이 테이블에서 더 즐거운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추임새를 넣어주고, 때로는 베팅금액을 잃은 손님을 위로하며 분위기를 원만하게 만들어 주는 일입니다. 이와 같은 스킬이 눈에 띄게 뛰어난 딜러들을 만난다면 '아, 이 정도 능숙함이라면 이 게임을 이 사람이 모두 좌지우지할 수 있겠구나'하고 오해할 법도 하겠네요. (웃음) 카지노 딜러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고객의 마음을 살피고 배려하여 테이블 분위기를 리드하는 능력입니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딜러 이예하


Q2. 관광산업이 발달하면서 카지노 딜러를 꿈꾸는 사람도 많아졌습니다. 카지노 딜러가 되려면, 꼭 카지노 관련 학과를 나와야 하나요?


실제 파라다이스 카지노 딜러 중에는 한때는 공대생이었던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딜러라는 직업은 전공이라는 것이 크게 중요하진 않은 직업인데요. 카지노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은 입사 후에 사내 교육원에서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카지노학과를 나왔다는 것은 이 업계에 애정을 갖고 있다는 의미에서 분명 플러스 요인이겠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다수인만큼 외국어 실력이 출중하다면 이 부분만큼은 분명 강점이 될 것입니다. ^^


카지노 입사를 목표로 어학 실력, 특히 중국어 실력 및 서비스 마인드를 준비해오신 분이라면 누구나 도전하실 수 있습니다. 사람과의 만남을 좋아하고,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나갈 수 있는 분이라면 더 좋겠죠.




Q3. 카지노 딜러가 되려면, 최소 3개국어 이상은 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내부 직원들을 보면 애초에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도 많지만 외국어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은 사실입니다. 실제로 두 개 이상의 언어를 공부하신 분들도 많은데요.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사내에서는 중국어 학습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고객들을 대할 때 외국어는 그 무엇보다 큰 강점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손님과의 사적인 대화가 길어지는 일은 없지만, 외국인 고객에게 게임 룰이나 시설 안내를 외국어로 하는 데의 어려움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전경


Q4.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대부분의 카지노 딜러는 여성분이시던데, 실제로도 그런가요?


현장에는 남자 딜러분들도 물론 계십니다. 아주 많이요. ^^ 2016년 10월 기준 딜러 남녀 성비는 약 1:2 정도입니다.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업입니다.



Q5. 카지노에서 진행되는 게임의 종류가 무척이나 많은데요. 카지노 딜러는 카지노의 모든 게임을 할 줄 알아야 하나요? 


파라다이스 카지노에 입사하면 정규 신입사원은 모두 딜링 교육을 이수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때, 최소 2개월에서 길게는 6개월의 교육과정 후에 실제 카지노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최초의 교육기간 동안 세 가지 정도 게임의 기본기를 익힌 후, 카지노에서 실습을 하면서 딜링 스킬에 대한 교육은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카지노 내의 모든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됩니다. 


하루에도 서너 가지 이상의 다양한 종목의 게임 테이블을 오가며 일하게 되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에 모든 딜러가 모든 게임을 진행할 줄 알아야 합니다. 처음 새로운 게임들을 접하고 익히는 일은 무척 어색하고 어렵지만, 열정과 반복학습으로 불가능은 없다는 사실! 유독 손재주가 없는 저는 딜러로서의 게임 진행 스킬을 연마하는 일이 정말 인생 최대의 도전이라 할 만큼 다사다난했었습니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서툴지만 그래도 4년이라는 시간과 함께 각종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을 보면 저도 새삼 참 신기하답니다! 



Q6. 카지노 게임은 속임수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속임수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요. 카지노 게임에 대한 가장 큰 오해가 손님의 베팅금액을 무조건 다 가져오려고 한다는 생각인 것 같아요. 카지노에서 진행되는 모든 게임은 정해진 룰 안의 결과에 대해서 100% 승복하는 게임입니다. 아주 작은 금액이라도 주인 잃은 칩스는 카메라 영상을 돌려서 주인을 찾아 돌려주고, 기계적 결함이나 실수로 문제가 발생하면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공정하게 처리해 드려요. 


손님들이 딜러에게 다음번에 이 숫자가 나오게 해 달라며 우스갯소리처럼 부탁할 때면, 저는 제가 (사기극을 연출할 만큼의 ^^) 유능한 딜러는 아니라고 받아 치고는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고심하는 손님의 말상대를 해드리며 기분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때도 있는데요. 게임 결과는 딜러의 능력 밖이지만 딜러의 손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사실이니, 참, 아이러니한 것 같습니다. :)



Q7. 카지노에는 시계와 거울이 없다고 하는데, 카지노에는 없는 것이 또 있나요? 


딜러 유니폼에는 주머니가 없습니다. 혹시 모를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인데요. 같은 맥락에서 딜러들이 게임 테이블에서 머리나 옷매무새를 다잡을 때에는 꼭 손바닥을 카메라에 향하게 한 번 보이고 빈손으로 작업했다는 확인을 합니다. 


또한 보안상의 문제로 스마트워치와 같은 아이템은 딜러/손님 모두 착용 불가하게 되어있습니다. 카지노 내 사진 촬영은 일절 금지되어 있고, 게임 테이블에서는 휴대전화 및 이어폰 사용도 할 수 없습니다.



Q8. 카지노 입장에는 다소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고 하는데, 무엇인가요?


저도 개인적으로 호주 여행을 할 때 카지노 입장 시에 오픈토 슈즈는 신지 말아달라는 이야기를 듣고 복장에 신경을 쓴 기억이 있습니다. 반면, 제가 일하고 있는 파라다이스 카지노는 이 부분에서는 꽤 자유로운 편인 것 같인데요. 카지노 입장 시, 신분증 확인을 위해 모자 및 선글라스를 벗어달라고 요청드릴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안전 및 분실 이슈로 쇼핑백, 캐리어 및 롱코트 등은 입구에 보관하여야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Q9.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다면, 당연 힘들었던 일도 많으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딜러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손님들이 게임을 하다가 감정이 격해지면 딜러를 적대적으로 대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머리로는 게임 결과가 딜러의 재량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순간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눈앞에 있는 대상을 탓하게 되는 것인데요. 모든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그러하듯 딜러 역시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이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손님들마다 원하는 부분이 다를 때 그걸 맞춰 드리는 일 또한 큰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인 고객들의 경우 가족이나 친구를 동반한 2-3인 그룹이 한 테이블에 모여서 게임을 즐기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실제로 게임에 참여하는 고객은 한 사람이지만 곁에서 이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일행이 곁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 번은 중국인 고객 한 분이 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게임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은 테이블에서 일어나 자리를 비워달라고 요청하면서 손님들 간의 작은 마찰이 생긴 적이 있었는데, 양쪽 입장이 다 이해가 가기 때문에 어느 분 위주로 해결해야 할 지 아리송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Q10. 흔히 잭팟이라고 하죠. 딜링을 할 때 잭팟의 느낌이 오기도 하나요? 눈 앞에서 '대박'을 보신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설명해주세요.


행운은 예고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종일 지지부진하던 테이블에서 이른바 대박이 터지기도 하는데요.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바카라 테이블에서 지금 '88이벤트'라는 것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게임에 사용하기 위해 무작위로 뽑힌 네 장의 카드가 모두 숫자 8일 경우에 베팅금액의 88배를 드리는 이벤트입니다. 확률적으로 정말 일어나기 어려운 터라 생각지도 않았는데, 최근에 제가 이 네 장을 뽑은 적이 있었습니다. 만 원의 베팅액이 88만 원이 되는 것이니 정말 '대박'이었죠! 예기치 못한 행운의 주인공이 된 손님들을 보면 저도 참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Q11. 카지노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운'입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게임을 바라보시는 딜러의 입장에서 카지노의 게임은 운과 실력 중 어느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시나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카지노 게임은 결과에 승복하는 정직함이 핵심입니다. 게이밍 서비스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고객들 또한 카지노 게임과 같이 단호하고 정확한 자신과의 약속을 하고 계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일정 금액이나 시간을 정해두고 즐겁게 플레이하고 돌아간다는 목표를 세우고, 터무니없는 일확천금을 꿈꾸기보다는 한 주의 피로를 잊게 해 주는 리프레시로서 카지노라는 오락거리를 활용하신다면, 분명 운도 실력도 더 따를 것입니다. :)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딜러 이예하



현직 카지노 딜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나 영화로만 보던 카지노가 아닌, 진짜 카지노의 모습을 잠깐이나마 들여다보았습니다. 특히, 게임 결과는 딜러의 능력 밖이지만 딜러의 손안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데요. 카지노에 대한 다양한 고정관념들을 깰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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