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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s Pick) 디뮤지엄에서 빛의 세계를 마주하다_9 Lights in 9 Rooms

2016.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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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 달 전인 2015년 12월 초, 대림미술관이 한남동에 ‘디뮤지엄’을 개관했습니다. 대림미술관은 그 동안 다양한 전시와 문화 프로그램 등을 관람객과 나누어 왔는데요. 한남동에 새롭게 ‘디뮤지엄’을 설립해 많은 관람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감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림미술관이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 온만큼, 디뮤지엄이 새로이 설립된다는 소식은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미술관이 개관함과 동시에 개최된 개관 특별전 ‘Spatial Illumination – 9 Lights in 9 Rooms’ 역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Illumination” 과 “9 Lights”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라이트 아트(Light Art)’ 작품 9 선을 선보였는데요. 시선을 완전히 빼앗길 만큼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운 빛으로 이루어진 디뮤지엄의 전시, 함께 보실까요? ^^ 




디뮤지엄 전경



전시회 티켓


‘이런 곳에 미술관이?’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파트와 대사관 등이 즐비한 한남동 한복판에 디뮤지엄이 위치해 있는데요. 빛을 주제로 한 전시인 만큼 오색 빛깔로 빛을 반사하는 홀로그래픽 간판이 멀리서도 눈에 띄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동네 자체는 사람이 많이 없어 한적한 느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디뮤지엄 앞은 전시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티켓은 대림미술관/디뮤지엄의 멤버십 회원일 경우에는 정가보다 2,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림미술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무료로 모바일 투어를 즐기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추운 날씨에 서둘러 미술관에 입장하면 이런 장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커다란 벽에서 밝게 빛나고 있는 영문 글자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레터링 작품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이번 전시에 참여한 9명의 아티스트들 이름입니다. 작가들의 이름마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인상적으로 꾸며진 이 공간을 지나 왼쪽으로 들어서면 드디어 전시가 시작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서둘러 디뮤지엄 어플을 켜 모바일 투어를 누른 후 입장합니다.





<Neon Forms>, <Still Life> Cerith Wyn Evans 作


첫 번째 방, <빛의 순수를 만나다>에 들어서면 네온 선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작품 두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작품이 네온으로 이루어졌다는 점뿐만 아니라 그 형태가 굉장히 추상적이라는 점 때문에 이 방에 처음 들어와 작품을 마주하게 되면 당혹감이 앞서는데요. 천천히 방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한 식물이 눈에 들어오게 되고, 이 식물이 천천히, 빙글빙글 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요? 


작가는 만질 수 없는 무형의 것들을 유형의 물체로 재탄생 시키는 작품을 주로 선보이는데요. 예를 들자면 비행기의 항로, 에너지의 흐름 등 볼 수는 있으나 만질 수 없는 것들을 네온으로 시각화 한 작품을 만들기도 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일본 전통극인 ‘노’의 절제된 움직임을 네온을 통하여 표현했다고 합니다. 춤은 인간이 추는 것으로, 그 움직임을 볼 수는 있지만 춤이 끝나고 나면 ‘춤’ 자체는 사라져 버리고 마는, 무형의 존재인데요. 그 강렬한 움직임을 ‘네온’이라는 소재를 통하여 유형의 작품으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또한 빙글빙글 돌아가며 묘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는, 자연의 것인 식물 <Still Life>는 인공적인 물체인 <Neon Forms>와 만나면서 이 공간을 더욱 신비로운 공간으로 꾸며줍니다. 




<Contour> Flynn Talbot 作


천천히 작품을 감상하며 발걸음을 옮기자 이내 두 번째 방, <빛의 색을 찾다>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방은 바로 옆 사람의 얼굴조차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부가 아주 깜깜했는데요. 그 안에서는 지문을 닮은 모양으로 밝게 빛나며 천천히 돌아가고 있는 작품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Contour>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설치미술가이자 조명 디자이너인 Flynn Talbot의 작품인데요. 멀리서 보고 있으면 그저 빛을 내며 돌아가는 커다란 원형 설치물이지만, 가까이 다가서서 자세히 안을 들여다 보면 사실 이 작품이 거울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은은하게 빛나며 천천히 돌아가는 거울 속의 자신을 보며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고 합니다. 이 따뜻하고 포근한 빛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위로를 받은 듯한 기분이 드실 텐데요, 묘한 마음을 안고 서둘러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 방으로 이동해 봅니다. 






<Primary> Flynn Talbot 作


이전 방에서의 동그랗고 따뜻한 느낌의 작품과 달리, 이 방에 들어오자 커다란 역삼각형 모양의 작품, <Primary>를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면에서 볼 때는 평면으로 보였던 작품이지만 측면에서 보니 사실은 깊이가 다른 삼각뿔들로 이루어져 굉장히 입체적인 작품이었는데요. 신기한 점은 이 작품의 색이 시시각각, 게다가 부분별로 다른 색으로 변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니 빨강, 녹색, 그리고 파란, 빛의 삼원색이 이 이 작품 위로 쏟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빛의 삼원색은 색의 삼원색과는 달라서, 같은 두 가지 색이 섞인 것이라도 그것이 빛일 때와, 색일 때 만들어지는 색은 다릅니다. 작가는 이 점을 이용하여 세 가지 빛을 삼각형 작품 위에 쏘는데요. 같은 색을 쏘더라도 더욱 다양한 색을 볼 수 있는 것은 이 작품이 높이가 제각기 다른 삼각뿔로 이루어져, 삼각뿔 간의 차이가 만들어 내는 그림자가 또 다른 빛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빛의 특성과 그림자를 이용하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뿜던 이 작품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 다음 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Line Fade> Erwin Redl 作


<빛의 공간을 짓다> 라는 이름의 세 번째 방은 들어서자마자 왠지 영화 <미션 임파서블>, 혹은 <매트릭스>에 나오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는데요. 강렬한 색의 레이저가 천장과 바닥에 원을 그리며 연결되어 말 그대로 빛으로 이루어진 공간이 지어져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작품을 만든 Erwin Redl이 만들어낸 이 작품은 사실 굉장히 단순하고 보편적인, 원통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만들어 낸 이 단순한 빛의 공간은 사실 ‘비어 있다’고 전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이 주변을 거닐며, 자신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이야기를 공간 속에 투영시킴으로써 작품이 완성된다고 얘기하였습니다. 실제로 이 방에서는 사람들이 작품 주변을 천천히 돌며 무언가 생각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여러분도 함께 이 작품에 여러분만의 생각을 채워 넣음으로써 작품을 완성해 보는 건 어떨까요?^^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기에 앞서, 관람객들은 덧신을 신어야 합니다. 방이 온통 흰 벽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흰 방에서 또 어떤 모습의 빛을 만나게 될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덧신을 신은 발을 움직여 봅니다. 





<Chromosaturation> Carlos Crus-Diez 作


‘온통 하얗다’는 말이 무색하게 방에 들어오자 강렬한 빛으로 가득 찬 광경이 펼쳐집니다. <빛의 환영을 마주하다>라는 이름의 이 방 역시 빛의 삼원색인 빨강, 녹색, 그리고 파랑 빛이 가득한데요. 어리둥절한 마음으로 모바일 투어에 귀를 기울이니 어느 한 곳에 멈춰 서서 두 가지 색이 만나는 지점을 오랫동안 바라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렇게 빨강과 파랑이 만나는 지점을 한참 바라보고 있자니 어느새 색이 처음 봤던 그 색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챌 수 있었습니다. 이 방에 있는 색이라곤 빨강과 파랑, 녹색이 전부인데 어떻게 색이 변했던 걸까요? 사실 우리 눈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색은 빨강과 파랑, 그리고 녹색이 전부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눈이 이 색을 받아 들이면서 뇌가 이 색들을 혼합하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색을 얼마나 오랫동안 보느냐에 따라 우리가 받아들이는 색 또한 천천히 변화하는 것입니다. 빛과 색이 가진 특성을 이용하여 착시를 불러일으키는 공간 속에서 한참을 고개를 든 채 빛과 빛이 만나는 접점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Mirror Branch> Studio Roso 作


눈이 어지러울 만큼 화려했던 빛의 삼원색으로 가득했던 방을 나와, 덧신을 벗고 다음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다음 공간을 가기 위해선 계단을 올라가야 했는데요, 올라가면서부터 벽에 진 수많은 그림자와 반사된 빛을 보니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빛의 조각을 흩뿌리다>라는 이름의 이 방에는 Studio Roso의 <Mirror Branch>라는 작품이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천장에 달린 수천 개의 디스크가 빛을 담아 반사시키며 온 공간을 그림자와 빛으로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Mirror Branch>라는 이름답게, 작품은 마치 나뭇가지의 형태를 떠올리게끔 만들어져 있는데요. 수천 개의 빛과 그림자가 벽에 그려지면서, 마치 빛의 숲 속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됩니다. 실제로도 작품의 그림자가 벽에 드리워지며 완벽하게 나무 같은 모양을 만들어 내고 있었는데요. 빛과 그림자로 이루어진 숲, 직접 경험해 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 





<My Whale> Tundra 作


혹시 이 사진을 보자마자 떠오른 것이 있진 않으셨나요? <빛의 리듬에 몰입하다>라는 이름의 이 방은, 작품 명 <My Whale>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고래에 머릿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게끔 꾸며져 있는데요. 이 방에서는 시각적인 자극뿐만 아니라 몽환적인 노래가 흘러나오게끔 하면서 청각적인 자극 역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방은 아치형 형태의 천장에 바닥을 보면 천장과 옆면이 그대로 반사되어 마치 원통형 공간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리고 공간을 빛을 반사하는 수 백개의 육각형 타일로 만듦으로써, 이 타일들이 마치 고래의 뇌세포처럼 보이게끔 연출하였는데요. 점선을 따라 걸으며 고래의 머릿속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그리고 신비로운 노래와 함께 바닷속을 유영하는 듯한 기분을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Bourrasque> Paul Cocksedge 作


고래 머릿속에서 경험한 바다 여행을 뒤로 한 채, 7번째 방, <빛의 바람을 느끼다>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이 커다랗고 까만 벽으로 이루어진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이 거대한 설치 작품이었는데요. <Bourrasque>라는 이름의 이 작품은 마치 수많은 종이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듯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마치 종이같이 가벼워 보이는 이 작품은 사실 LED 판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는데요. 작가 Paul Cocksedge는 매번 작품을 만들 때마다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작품을 만들 때도 역시 그는 새로운 첨단 LED 소재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LED 판을 사용하면서도 종이가 가진 하늘하늘하고 유연한 특성을 살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고 나서 다시 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죠?^^ 




<CMYK corner> Dennis Parren 作



<Don’t look into the light> Dennis Parren 作


혹시 보자마자 뭔가 특이하다는 생각을 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빛의 그림자를 그리다> 라는 제목의 8번째 방에 들어서면 그림자가 초록색, 파랑색, 마젠타 색 등 다양한 색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특히 <Don’t look into the light>에서는 본인의 검정색 그림자뿐만 아니라 앞서 확인할 수 있었던 다양한 색의 그림자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빛을 가리는 그림자가 검정색이 아닌 다른 색으로 보여질 수 있었던 걸까요? 사실 이 방에는 빛의 삼원색인 빨강, 초록, 파랑 원구가 천장 위 각기 다른 위치에 설치되어 있는데요. 작가는 빛의 색 상환 원리, 즉 빨강, 초록, 파랑을 모두 겹치면 하얀 빛이 생기며 빨강과 초록이 겹치는 곳엔 노랑, 그리고 그 외에도 다양한 조합이 만들어 내는 색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래서 이 세 색상의 램프를 각기 다른 위치에 놓고, 색이 겹쳐지게끔 만들어 마치 그림자에 색이 있는 것처럼 이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럼 이 알록달록한 그림자가 있는 공간을 조금만 더 즐기다가, 다음 공간으로 이동해 볼까요?^^





<Onion Skin> Oliver Ratsi 作


발걸음을 옮기자 이번 전시의 마지막 공간인 9 번째 방, <빛의 시간으로 빠져들다>에 도착하였습니다. 앞서 만나볼 수 있었던 공간에서도 어두운 방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 방은 눈앞에 자신의 손을 가져다 흔들어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칠흑같이 어두웠는데요. 이렇게나 어두운 공간 속에서 마치 책이 펼쳐진 듯한 모양의 스크린이 혼자 빛나고 있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화면 속 그래픽에 자신도 모르게 집중을 하게 되는데요. 스크린에서는 단순한 선과 면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서, 마치 관람객에게 빠르게 다가오다가도 멀어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반복되는 선이 다가올 때 우리는 마치 그 공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특히 이 공간 속에서는 선과 면의 움직임에 맞춰 노래도 흘러나오기 때문에 더욱 몰입하게 됩니다. 선이 다가올 때는 가벼우면서도 빠른 소리가, 면이 움직일 때는 둔탁하게 귀를 울리는 소리가 퍼지는데요. 소리와 시각적 효과 때문에 마치 이 작품이 만들어 낸 미지의 세계 속에 와있는 듯한 기분이 들지만 놀라운 점은 이 작품이 선과 면, 모두 2D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시각적 효과가 주는 착시 현상 속에서 가상이지만 신비로운 세계에 흠뻑 빠져 보세요.^^ 



사실 평상시에는 ‘빛’이라는 것에 대해 큰 고찰을 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9 Lights in 9 Rooms>, 라이트 아트 전시에 대한 궁금증이 클 수밖에 없었는데요. 9개의 방에서 9가지 전시를 보고 난 후, 잠시 멍하니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빛이라는 존재는 우리가 그 동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우면서도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서겠죠? 오늘 파라다이스 블로그에 방문하신 여러분도 시간을 내어 디뮤지엄에서 <9 Lights in 9 Rooms> 전시를 관람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전엔 몰랐던 빛의 아름다움에 대해 새로운 깨달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info. D MUSEUM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설/추석 연휴 (2016.2.7 - 2.9 휴관)

발권시간 : 전시 종료 30 분 전

관람시간 : 금, 토요일 10:00AM – 8:00PM

화-일요일 10:00AM – 6:00PM

가격 : 성인 8,000원 / 학생 5,000원 / 미취학 아동 3,000원

서울 특별시 용산구 독서당로 29길 5-6, Replace 한남 F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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