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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가지 않고 해외 기분 내기

2016.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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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은 연초라고 해서 해외로 여행을 다녀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 해 동안 수고했다는 의미로, 그리고 다가오는 한 해를 즐겁게 맞이하기 위하여 해외에 가서 잠시 즐거운 추억을 쌓고 돌아오는 것인데요. 슬프게도 해외로 다녀오기엔 여러모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사실 외국으로 떠나지 않고 한국에 머물러도 충분히 외국 느낌을 내며 즐길 수 있는 곳들도 많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외국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부럽지 않을 만큼 외국 느낌이 물씬 나는 장소들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유럽보다 더 예쁜 들과 바다가 있는 곳



대관령 양떼목장



대관령 양떼목장의 설경 @대관령 양떼목장


여름의 푸릇푸릇한 느낌과는 달리, 겨울의 양떼목장은 드넓은 설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발이 푹푹 빠질 만큼 높게 쌓인 채 끝없이 펼쳐진 하얀 눈 밭을 거닐다 보면 여기가 한국이 맞긴 맞나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인데요. 따뜻한 날에는 귀여운 양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눈이 오는 겨울이 되면 대관령 양떼목장은 알프스를 연상시킬 만큼 사방이 하얗게 변하곤 합니다. 또한 산책로를 걷다 보면 볼 수 있는 작은 오두막과 군데군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는 더더욱 이국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고 하는데요. 올 겨울, 알프스가 부럽지 않은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연인과 함께 눈밭을 거닐어 보는 건 어떨까요?




 +info. 대관령 양떼목장

관람시간 : 1월~2월, 11월~12월: 09:00~17:00

3월, 10월: 09:00~17:30

4월, 9월: 09:00~18:00

5월~8월: 09:00~18:30

매표시간 마감: 관람시간 마감 한 시간 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문의: 033-335-1966

홈페이지 바로가기




거제도 / 외도




바람의 언덕 (이미지 출처 : 둥2와 딸ki 블로그)

 

외도는 겨울연가 촬영지로도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장소인데요. 섬 전체가 하나의 큰 정원처럼 사시사철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외도를 거닐다 보면 곳곳에서 이국적인 느낌의 식물과 건축물을 볼 수 있는데, 그 중에는 마치 그리스의 한 신전과 같이 꾸며져 있는 비너스 공원도 있습니다. 또한 외도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하는 건 바로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색의 바다가 아닐까 싶은데요. 국내에 아름다운 바다가 많기는 하지만, 외도 바다는 그 중에서도 유독 투명한 에메랄드 빛을 띄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아름다우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은데요. 남부에 위치해서 겨울에도 비교적 따뜻한 날씨와 잘 꾸며진 푸릇푸릇한 정원을 자랑하는 외도이기 때문에 올 연말 연시에 방문하면 몸도 마음도 더 싱그럽고 따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info. 거제도 외도

경상남도 거제시 밀운면 와현리 산 109번지




도심 곳곳에 숨어있는 

이국적인 장소들

송도 센트럴파크


송도 센트럴파크 

 

인천에 위치한 송도 센트럴파크는 도심 속에 위치한 공원인데요. 신도시인 만큼 새롭게 지어진 건물들을 가장자리에 끼고 가운데로 흐르는 거대한 인공 수로와 그 양 옆으로 멋지게 조성된 조경의 조합이 참 이국적입니다. 사실 빌딩숲이나 다름없는 도심 속에서, 아파트에서 얼마 걷지 않으면 나오는 큰 공원에서 가족, 연인, 혹은 친구들이 뛰노는 장면은 외국의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모습인데요. 송도의 센트럴파크에서는 큼직하게 흐르는 인공수로 위에서 가족들이 보트, 카누, 카약을 즐기기도 하고 수로 옆에 조성된 공원 길을 따라 산책하는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만약 가족들과 함께 소소하게, 외국 영화에서 나오던 한 장면을 재연해 보고 싶다면 새해에는 송도 센트럴파크로 나들이를 가보는 건 어떨까요? 공원에서 한껏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커넬워크로 유명한 NC큐브에서 맛있는 먹거리와 쇼핑을 즐기는 것 또한 좋을 것입니다.




+info. 송도 센트럴파크

인천 연수구 테크토파크로 196 센트럴파크



이태원


이태원 거리 @한국관광공사


이태원의 이국적인 음식점 @한국관광공사


이태원은 마치 한국 속의 작은 외국 같은 동네입니다. 오늘날 이태원이 외국인 밀집구역이라는 인상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한국전쟁 이후 이태원 지역이 미군의 유흥지 역할을 하면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상권이 그곳에 발달되기 시작한 것을 기원으로 하는데요. 이제는 굳이 미국인이 아니더라도 이태원에서라면 다양한 국적과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 한국인들보다도 더 자주 마주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태원에는 세계 각국의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도 많은데요. 프랑스식, 인도식, 터키식 등 다양한 국가의 요리를 쉽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태원 가구거리 @한국관광공사

 

또한 이태원의 가구거리 역시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한 곳인데요. 셀 수 없이 많은 고가구점과 앤티크 용품을 파는 가게에서 유럽의 느낌을 가득 담은 물건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수많은 볼거리, 게다가 뛰어난 접근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연말 연시에도 바쁘지만 이국적인 정취를 듬뿍 느끼고 싶은 분들께는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왠지 이국적이게 느껴지는 듯한 이름의 "헤이리"는 사실 파주 지역에 전해져 내려오던 전래 농요 '헤이리 소리'에서 따 왔다고 합니다. 이렇듯 한국적인 이름을 지닌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은 말 그대로 예술인들이 하나 둘 모여서 만든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모이고 모여서 형성된 마을인데요. 마을에 입장하여 길을 걷다 보면 길을 따라 군데군데에 배치된 이색적인 조각품, 그리고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천장이 높이 트인 건물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기에 그만입니다.

 

또한 헤이리 예술마을 내에는 다양한 국가의 용품을 파는 상점을 많이 만나 볼 수 있는데요. 흔치 않은 아프리카의 용품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외국에 와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헤이리 예술마을 내에서 조금 더 편안한 구경을 돕기 위해 군데군데에서 돌아다니는 미니버스와 4륜 오토바이 역시 깜찍하면서도 유럽의 어느 골목에서 본 것만 같은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외국의 한 마을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이 예쁜 곳에서 다양한 예술 작품과 예쁜 카페와 음식점의 분위기를 모두 즐기고 싶다면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은 어떨까요?

 


+info.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헤이리예술마을




왜인지 연말 연시가 되면 하던 일을 멈추고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사람들을 새로운 곳으로 이끄는 듯 한데요. 여유가 돼서 해외 어디든 다녀올 수 있다면 좋지만 시간적으로 금전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해외 여행은 슬프게도 사치나 다름없습니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이국적인 정취에 흠뻑 젖어들 수 있다는 점인데요.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국내 속 외국 같은 장소들을 몇 곳 소개 드렸습니다. 해외 여행을 다녀올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혹은 이미 해외 여행은 질렸다! 하는 분들께서는 국내에서 이국적인 여행을 즐겨 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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