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공식블로그 입니다.


사케오타쿠 김성수의 일본 이야기 제29회


외국인에게 소개하는 한국 음식에도 빠트리지 않고 등장할 만큼 ‘김밥’은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음식임이 틀림없는데요.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김밥만 한 게 없죠. 일본에도 다양한 모양과 맛의 김밥이 있는데요. 오늘은 그 속에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일본의 김밥 '노리마끼(海苔巻)'


스시 세트 위쪽 구석에 몰려 있는 「노리마끼(海苔巻)」


일본에도 김으로 밥을 싼 다양한 ‘김밥’이 있습니다. ‘김’으로 ‘말았다’는 뜻의 일본어로 ‘노리마끼(海苔巻)’라고 하는데요. 노리마끼는 그 자체만으로도 뛰어나고 인기 있는 음식이지만, 아쉽게도 슈퍼스타의 스시에 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스시 세트의 구석에서 미안한 듯이 존재감을 숨긴 채 다소곳이 올려져 있거나, 코스 요리의 마지막 무렵쯤에 등장하곤 하는데요. 때에 따라 별도의 주문을 하지 않을 경우, 등장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노리마끼 > 호소마끼 > 갓빠마끼(오이 김밥)


1776년의 문헌에 보면 생선과 밥을 말은 ‘마끼’ 형식의 스시가 등장하는데요. 김으로 말은 ‘노리마끼’는 1802년 발행된 요리 문헌에 「마까즈시. 아사쿠사(浅草) 노리(김)를 도마 위에 평평하게 펼쳐서 초밥을 올려」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오늘날의 것과 비교해도 형태의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요. 오랜 세월을 거치며 속 재료도 다양지고, 맛도 뛰어난 스시의 한 장르로 자리 잡았습니다.

<참고자료> 
「먹거리 기원 사전」 오카다 테츠(岡田 哲), 도쿄도우 출판, 2003년5월10일 364P


노리마끼(海苔巻)의 종류


■ 크기에 따른 구분





■ 속 재료에 따른 구분




도쿄의 전통적인 ‘에도마에스시(江戸前寿司)’에서 노리마끼는 ‘간표우마키'를 의미합니다. ‘간표우(かんぴょう, 乾瓢)’는 박(瓢)의 열매를 끈 모양으로 벗겨 건조한 것으로, 칼로리가 적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보존 식품인데요. 삶거나 조려서 초밥 속 재료나 무침 등으로 쓰입니다. 본래 ‘네기토로(ネギトロ)’는 마구로(참치)를 한 마리를 해체한 뒤 뼈에 남은 살을 긁어낸 것이었는데요. 오늘날에는 마구로 자투리에 생선 기름이나 식물성 기름과 조미료, 색소 등을 섞어 페이스트 상태로 가공한 것을 일컫는 경우가 많습니다.




독특한 형태의 김밥


■ 군칸마끼(軍艦巻き)

왼쪽-성게 알, 오른쪽-연어 알


‘군칸마끼(軍艦巻き)’의 이름은 스시의 모양이 군함같이 생긴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도 명품 스시로 널리 알려져 있는 「긴자(銀座) 큐베(久兵衛)」에서 처음 고안되었습니다. 1941년 고객 주문으로 스시 초밥 위에 올리기 어려운 성게 알이나 연어 알이 흘러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방법을 궁리하다 만들어졌는데요. 당시 보수적인 스시 업계 관계자들은 이를 맹비난하고, NHK 라디오 방송에서는 혹독한 평가의 코멘트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스시 가게에서 수많은 군칸마끼를 볼 수 있을 만큼, 그 인기가 대단합니다.



■ 테마키즈시(手巻き寿司)

테마키즈시의 발생지 - 츠키지타마스시(築地玉壽司) 1924년 창업


‘테마키즈시(手巻き寿司)’는 1971년 긴자의 「츠키지타마스시(築地玉壽司)」에서 스시를 좀 더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고안된 것인데요. 김 위에 스시 초밥을 적당히 올리고 좋아하는 재료를 올려서 가볍게 손으로 말아주면 완성됩니다. 만드는 방법이 아주 쉬워, 홈 파티 메뉴로도 좋죠.


Info.


츠키지타마스시
바로가기


■ 노리마끼 오니기리(海苔巻きおにぎり)



‘노리마끼 오니기리(海苔巻きおにぎり)’는 친숙한 ‘삼각 김밥’을 지칭하는 일본어인데요. 김으로 싸지 않은 ‘오니기리’와 구분하기 위해 ‘노리마끼’를 붙이기도 하지만, 통상적으로 ‘오니기리’라고 부릅니다. 전국적으로 인기 있는 재료는 마구로, 연어알, 명란젓, 낫토 등인데요.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 재료를 넣기도 합니다.


■ 소바즈시(そばずし)



김밥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밥 대신 삶은 소바를 넣어 만든 ‘소바즈시(そばずし)’는 보기에는 영락없는 김밥입니다. 속재료에 따라 맛도 다르지만, 소바의 종류에 따라 ‘김’과 어우러지는 맛이 달라지기도 하죠. 주로 소바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는데요. 식전주로 사케를 곁들여 보시길 추천합니다.



  1. 독립군 2019.01.26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원숭이 밥을 왜 여기서 떠들지??

  2. song 2019.01.26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군킨마끼를 보니 미스터 초밥왕이 생각나서 군침이 도네요. 만화에서 군함마리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요.ㅎㅎ
    익숙하게 생각했었던 여러 김밥 종류들을 한꺼번에 보게 되니 새롭습니다.

    • 파라다이스블로그 2019.01.28 17: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song님 :) 미스터 초밥왕에서도 군칸마끼편을 다룬 적이 있나봐요.
      아무래도 한국에서는 군칸마끼보다는 군함말이로 더 잘 알려진 것 같습니다 :)
      김밥에도 다양한 종류들이 있다는게 참 색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은데요,
      오늘 저녁 메뉴로 사케 한잔과 같이 드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3. ㅇㅇ 2019.01.26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지 알고싶지 않다. 먹는건 상관없지만 구지 이런저런거 까지 알아야하는 나라 음식은 아니다.

  4. 방사능세슘 2019.01.27 0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개한 날조 선동질의 왜넘들 먹거리 홍보를 여기서 왜하시나?

    이걸 카카오에서 메인에 걸어준다는것도 역시나.... 카카오가 쓰뤠기가 되가는 인증..

    근세전에는 소고기 하나 제대로 못먹어서 허접대던 넘들의 식생활 수준이 머 볼게 있다고.. ㅉ

    방사능 세슘으로 지구의 민폐국 역할하면서도 적반하장하는 넘들의 식문화 동경을 굳이 대한민국 양대포털에서 봐야겠냐?

    카카오나 이넘이나..

    ㅉㅉㅉㅉ

    생각이 읍써..

    ㅉㅉㅉㅉ

  5. 김치원숭이 2019.01.27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 분식집 김밥집 김밥은 일본 짝퉁 음식

    짝퉁음식 = 한국 = 짱개

    중국은 일본 음식 그대로 팜.

  6. 김치원숭이 2019.01.27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일본 문화를 단점 으로 바꾸는

    진보 좌파 문화임. 그래서 음식 문화도 비슷한거 많고

    심지어 중국은 저정도 까진 않음.

  7. 헤헷헤헷 2019.01.28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여행갈 때 참고해야겠어요~ 좋은 정보 잘 보구가요 :)

  8. ㅇㅇ 2019.02.04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밥을 좋아해서 찾아보다 알게되었네요. 유익한 정보 잘보고갑니다~~!

    • 파라다이스블로그 2019.02.07 10: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ㅇㅇ님 :)
      일본의 김밥 명칭에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전해드렸는데요. 비하인드스토리를 알고 먹으면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이어질 일본 이야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