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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예대 졸업생 인터뷰 ‘창업에 미(美)치다’

2018.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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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디자인 교육 특성화 대학으로서, 창조적 문화산업을 이끄는 리더를 양성하는 ‘계원예술대학교’. 매년 1,000여 명의 전문 인재를 배출해 내고 있는데요. 파라다이스그룹은 계원예술대학교를 통해 앞선 감각의 디자이너와 예술가를 양성하는데 앞장서 오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그룹 블로그에서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우수 인재로 인정받으며, 활약하고 있는 계원예대 졸업생들을 만나보았는데요. 첫 번째로 자신만의 재능을 살려 창업에 성공한 3인을 만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전 세계인에게 감동과 메시지를 전하다, 김상택 대표



Q.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지난 5년간 이벤트 기획사에서 각종 기업, 관공서 행사의 디자인과 제작 관련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이벤트 공간연출디자인 전문회사인 ㈜디자인그룹 더블클릭을 창업하여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Q.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하셨나요? 대표작을 소개해주세요.
대표작으로는 2012 여수엑스포, 2013 순천정원박람회,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개∙폐회식의 미술감독 직무를 수행했으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의 미술 제작감독으로 공간연출과 공연에 필요한 디자인, 제작 부문에 참여했습니다. 스포츠대회 개∙폐회식은 행사의 꽃이자, 대규모의 예산을 기반으로 미술, 조명, 음악, 영상, 안무, 의상, 최신의 첨단 장비 등이 총망라된 공연이 이뤄지는데요. 전 세계인에게 감동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종합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Q. 보람을 느낄 때, 반대로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공간연출 전문가이자 미술감독 영역에서 여러 스텝들과 소신 있는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긍지와 자부심입니다. 하지만 행사의 특성상, 성향이 다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도 협업을 해야 하는데요. 그 부분이 힘든 점이기도 합니다. 또 대규모 행사 때는 준비 과정이 길어지는데 정신적, 신체적인 한계를 경험하곤 하죠.


Q.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최근 행사는 장르가 다양해지고 작업의 반경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모호한 기획과 개념으로는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없죠. 좋은 ‘기획’이 바탕이 되어야 하며, 스텝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가야 합니다. 함께 참여한 다양한 분야의 스텝들이 모두 동등한 책임감을 가지고 참여할 때, 좋은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Q. 후배들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있나요?

“좋은 습관이 좋은 미래를 만든다.” 디자인 분야 전문가를 꿈꾸는 모든 후배들이 부디 좋은 습관을 만들길 바라며,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첫 번째, 컴퓨터 작업은 기본기를 충실히 하되 수작업을 병행해야 합니다. 업무에 있어 컴퓨터 작업은 필수 요소이지만, 수작업이 선행 또는 병행되어야 좋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책을 많이 읽으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일 것이며,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해질 것입니다. 세 번째, 끊임없이 공부하세요. 냉정한 말이지만, 회사는 여러분의 미래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해야 변화되는 미래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새로움과 맞서 즐거움을 발견하다, 유세웅 대표



Q.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한샘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영업직으로 입사해, 사회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가구, 인테리어, 디스플레이, 무대, 전시 등 많은 경험을 하며, 현재는 ㈜화인아트 대표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습니다. 관공서나 기업들의 홍보용 전시부스, 이벤트 무대, 컨테이너 부스, 국내외 자동차 신차 발표회, 지역축제 등 제작물들의 설계, 제작, 현장 세팅, 감리감독을 하고 있습니다.


Q. 보람을 느낄 때, 반대로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생각한대로 결과물이 멋지게 완성되고, 광고주가 만족하는 모습에서 보람과 만족감을 얻습니다. 반면, 마감시간이 임박하거나 현장에서의 변동이 많을 경우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죠. 그때마다 현장에 맞게 대응해야 하는 순발력이 필요한데요. 때론 밤샘작업도 해야 하기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2017 모토쇼 제규어 랜드로버 전시부스


 Q. 일을 할 때 어려운 점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세요. 
매번 새로운 디자인과 현장에서 제작가능 하도록 설계를 풀어야 하는 점이 가장 어렵습니다. 많은 경험과 고민의 시간이 수반되어야 문제를 풀 수 있는데요. 조급해 하지 않고 기초부터 천천히 체크하다 보면 정답을 발견할 수 있죠.

Q. 후배들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있나요?
첫 직장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처음이라 모든 일이 서툴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어떤 일이든 경험하고 풀어가다 보면 일의 흐름을 익히게 되고, 자신이 해야 할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처음부터 모두가 대기업 입사를 기대하겠지만, 길게 미래의 비전을 본다면 어떤 직장이든 경험해 보는 것 또한 소중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발견하면, 그때부터는 즐기며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데요. 항상 긍정적이며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도전한다면, 반드시 자신의 일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흙으로 성취감을 빚다, 연미미 대표



Q.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순수미술과 졸업 후 국민대학교에서 도자공예를 전공하고, 현재는 도자공방(도르르도자공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보람을 느낄 때, 반대로 힘들었을 때는 언제인가요?

흙이 주는 편안한 안정감으로 아이들이 자신을 확장하고, 순수한 본인의 창작물에 기쁨과 성취감을 갖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낍니다. 도자기는 성형, 건조, 소성, 시유, 재임 등 여러 공정이 있고, 그 과정마다 하나하나 손질을 해주어야 하는데요. 수업 시간뿐 아니라 도자기가 완성될 때까지 뒷마무리 손질 시간이 몇 배 더 필요하죠. 또한 단체수업을 하면 매월 200~300개 이상의 작품을 관리하고, 마무리해야 하는데요. 새벽까지 작업해도 시간이 모자라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공방에서 수업중인 연미미 대표


Q. 일을 할 때 어려운 점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소개해 주세요. 

매월 새로운 주제로 아이들과 수업을 하는데요. 지속적으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와 교수법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낍니다. 특별히 주제에 맞게 아이들과 초보자도 쉽게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여러 방법들을 시도하고 연구하고 있는데요. 도예뿐 아니라 판화수업, 요리미술 등 다양한 기법과 재료로 창작활동을 하는 법을 찾고, 관련 자격증 취득과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Q. 후배들을 위해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있나요?

졸업 후 바로 창업하기보다 충분히 경험과 숙련도를 쌓는 시기가 필요합니다. 공방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강 및 작품 판매로 공방 유지비와 생활비가 충당되어야 하는데요. 창업 직후엔 바로 수강생이 몰려들지도 않고, 무작정 작업만 하기도 쉽지 않죠. 또한 작업물의 퀄리티가 낮아 판매가 안되거나, 다량생산의 노하우가 없어 단가 조정이 되지 않는 등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는데요.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여나 공방에서의 경험을 쌓고, 수강생 및 판매 경로 등 매출에 대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다면 안정적인 공방운영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계원예대 졸업생을 만나보았는데요. 지치지 않는 열정과 도전에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새롭게 찾아올 다음 인터뷰도 기대해 주세요. 


Info.


계원예술대학교

문의: 1899-5823

이메일: admin@kay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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