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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이유

2018.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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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2.7% 감소한 1,334만 명에 그쳤는데요. 2018년 방한관광 수요가 회복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죠.


하지만 중국과의 사드 갈등이 점진적인 해소를 보이고 있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가 해외 관광객 유치의 물꼬가 되는 등 긍정적인 신호도 많은데요. 오늘은 외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방문 동향을 살펴보았습니다.



한국을 사랑하는 당신은 누구? 



2017년 사드 배치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급격한 감소를 보였음에도 중국은 방한관광 시장에서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위는 일본, 3~5위는 미국과 중화권 지역인 대만과 홍콩인데요. 미국은 한국 여행을 선호하는 TOP5 시장에서 유일한 구미주 지역 국가죠.


6~10위 시장은 주로 동남아 지역의 국가들입니다. 방문 규모 면에서는 태국 시장이 가장 크며, 성장률 면에서는 베트남 시장을 주목할 만 합니다. 베트남의 경우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29.2%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2018년에도 한국 여행을 선호하는 시장은 근거리 지역인 아시아 국가들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특히 2017년에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인 대만, 베트남, 몽골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근거리 구주지역인 러시아의 성장 가능성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 여행에서 가장 만족도 높은 부부은  '치안'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 여행 시 가장 만족하는 분야는 치안(안전성)입니다. 숙박과 쇼핑 분야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인데요. 반면에 언어소통과 여행경비, 관광 안내서비스 등은 다른 분야에 비해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또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고 있으나 처음 방문율은 높은 반면, 재방문율은 아직 낮은 편인데요. 이를 높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및 관심 선호도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들은 왜 한국을 사랑하는가?



<2016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한국 여행 시 가장 선호하는 관광활동은 쇼핑으로, 주요 쇼핑 품목들은 향수/화장품, 식료품, 의류, 신발류, 인삼/한약재 등인데요. 쇼핑 다음으로는 음식관광, 자연경관 감상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쇼핑 중심의 소비형 관광 선호는 아시아 지역의 국가들에서 두드러졌으며, 구미주 지역의 관광객들은 고궁/역사유적지 방문 중심의 문화체험형 관광을 더 선호했는데요. 음식 체험의 경우 이웃 국가인 일본과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 그리고 음식문화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의 관광객들이 주로 소비하는 관광 콘텐츠였습니다. 



한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호감도와 한국 여행 의향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한류를 소비하는 방식이 드라마/영화, K-POP, 예능 등 대중문화 중심에서 음식, 패션, 뷰티 등 생활문화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 여행 시 선호하는 관광도 일상의 여가활동으로까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2018년에도 쇼핑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주요 관광활동일 것으로 전망되나, 다양한 체험・액티비티 중심의 경험형 관광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방한 외국인들은 이 도시로 간다



<2016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여행 시 가장 많이 방문하는 지역은 서울입니다. 서울 중에서는 명동, 동대문시장, 남산/N서울타워, 고궁, 신촌/홍대 주변, 남대문시장, 인사동, 강남역, 박물관(기념관), 잠실(롯데월드) 등이 주요 방문지인데요. 


서울 다음으로는 제주 지역을 많이 방문하고 있는데,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곳이죠. 서울과 제주 외에 경기, 부산, 강원, 인천 등이 외국인 관광객들의 주요 방문지이며, 강원 지역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선호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2018년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수도권 지역 그리고 제주, 부산, 강원 지역을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특히 강원 지역의 경우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한국 여행 시 방문해보고 싶은 지역으로 점점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상위 1% 외국인 관광객 시장


*자료: 한국문화관광연구원(2017), KCTI-Info 제55호,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 큰 손은?


전 세계적으로 부유층 또는 럭셔리 관광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상위 1%는 중동 관광객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 미국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위 1%의 외국인 관광객은 우리나라 여행 1회 방문 시, 1인 평균 16,690달러를 소비하며, 한국을 방문한 주요 목적은 사업 및 전문 활동 > 여가・위락・휴가 > 쇼핑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상위 1% 관광객의 만족도는 ‘매우 만족’한 비율이 66.7%로, 전체 관광객의 43.0%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는데요. 재방문율도 46.3%로, 전체 관광객 재방문율 38.6%에 비해 높았습니다. 


글로벌 관광시장에서 럭셔리 관광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심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방한관광 시장의 고품질화,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기 위해 최근 럭셔리 관광시장에 대한 정책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에 2018년에는 부유층 또는 럭셔리 관광시장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 최경은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본 포스팅은 파라다이스 그룹 사내보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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