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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청소년을 위한 최초 국악기 ‘아이소리국악기’

2018.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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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음악적 모국어라 할 수 있는 ‘국악’은 개인과 사회, 시대와 세대를 연결하는 공감의 도구입니다. 누구나 국악을 즐기고 느끼며 고유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특히 청소년에게는 전 발달 영역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죠. 


하지만 장애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육에서 ‘국악’ 분야는 소외되어 있는 것이 사실인데요. 국악교육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난타나 사물놀이 등 타악기 연구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은 관악기와 현악기까지 장애청소년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장애청소년을 위한 최초의 국악기 ‘아이소리국악기’를 개발했습니다. 



왜 '국악' 일까요?



국악은 대부분 3음 혹은 5음의 간단한 가락으로 구성되어 있어 장애청소년들이 연주하기 쉬운 편입니다. 또한 변형이 자유롭고 추임새가 있어, 일부 음이 빠지거나 박자가 달라도 그 나름의 멋이 있죠. 맞고 틀림에 대한 스트레스가 적다 보니 좀 더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음악을 접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쉽고 즐겁게 연주할 수 있는 '아이소리국악기'



‘아이소리국악기’는 장애청소년의 인지, 정서, 신체적 특성을 고려해 개발되었는데요.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난이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또한 전통 악기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 풍성하고 깊은 소리를 소리를 내고, 음률 악기를 연주함으로써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을 주죠. 그럼 ‘아이소리국악기’ 3종을 자세히 살펴볼까요?



1. 아이소리 운라

- 색깔 악보를 보고 연주할 수 있도록 징틀에 알록달록 색 표시

- 각각의 징틀이 자석으로 연결돼 있어 아이들의 수준에 따라 한 음 혹은 여러 음 연주 가능

* ‘운라’는 원래 제례악에서 쓰이던 악기로, 실로폰처럼 음률은 연주할 수 있는 타악기이며, 작은 징들을 연결해 놓은 것과 같음



2. 아이소리 가야금

- 일반 가야금의 1/2 크기, 줄도 7개

- 안족을 옮기거나 좌단 내부 조율부를 조리개로 돌려 음 높낮이 조절

- 줄 간격이 넓어 연주가 쉽고, 눈이 나쁜 아이들도 연주 가능

- 줄과 대응하는 숫자악보 사용



3. 아이소리 단소

- 일반 단소와 달리 살짝 불어도 소리가 나는 리코더 모양의 취구

- 복잡한 오선보나 정간보 대신 숫자악보 사용

- 구멍을 막아서 한두개 음만 내거나, 모든 음을 연주할 수 있음



우리의 소리가 만들어낸 값진 성과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은 지난 2017년 발달장애청소년 20명을 공개 모집하여 아이소리국악기를 배우는 ‘국악예술교실’을 진행했는데요. 일주일에 한 번씩 5개월간 꾸준한 수업을 통해 외부 연주도 2번이나 해냈습니다. 아이들은 가야금, 운라 등 흔치 않은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고, 평소 어려워하던 단소도 거뜬하게 연주해내며 뿌듯함을 경험했는데요. 공연 후 쏟아진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는 아이들의 자존감까지 한껏 높여 주었습니다. 물론 친구들과 함께 수업과 공연을 하면서 사회성도 좋아졌죠. 


지금까지 장애청소년들의 즐거운 음악 친구가 되어주는 ‘아이소리국악기’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장애청소년들을 위한 파라다이스의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니, 애정 어린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본 포스팅은 파라다이스 그룹 사내보에서 발췌했습니다.

E-BOOK으로 연결되며, PC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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