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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라스베가스, 마카오를 소개합니다.

201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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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는 1999년 12월 20일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까지 약 500년 간 포르투갈에 귀속되어 있던 지역입니다. 이 같은 역사로 인해 마카오는 포르투갈과 중국의 문화가 융합되어 있는 독특한 곳인데요. 마카오는 카지노 산업의 중심 발달지로 아시아의 라스베가스라 불릴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즈니스와 가족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파라다이스는 해외 복합리조트 시설 견학과 체험을 위해 직원 해외 연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해외 연수 중에서도 블로그에 마카오의 이모저모를 소개하기 위해 직접 취재해온 파라다이스 브랜드 디자인실 김민경 대리님의 글을 통해 마치 마카오를 직접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껴보세요. ^^



본 원고는 2월 9~12일 2박 4일간의 직원 연수에 참여한 

파라다이스 브랜드디자인실 김민경 대리님이 작성한 글입니다.




마카오국제공항까지의 비행시간은 2시간 40여분, 우리보다 한 시간 늦은 시차로 인해 현지시간으로 11시 40분경 마카오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이탈리아의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하여 3,000개에 달하는 전 객실이 스위트룸인 베네시안 호텔로, 그야말로 규모 자체가 볼거리인 베네시안 리조트는 공항에서 무료셔틀버스로 약 5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리조트에 대한 견문을 넓혀주는 ‘Venetian Inspection’

 

코타이 스트립 내부 전경

 

베네시안 리조트가 포함된 코타이 스트립은 디자인과 인테리어 자체가 볼거리로 꼽히는 대형 호텔들과 쇼핑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대표적인 호텔은 더 베네시안 마카오 외에 크라운 타워즈, 하드락 호텔 마카오, 그랜드 하얏트 마카오 3개 호텔이 모여 있는 시티 오브 드림즈가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눈부신 황금빛으로 꾸며진 로비와 천장화가 돋보이는 그레이트 홀(Great Hall)과 메인로비의 “골든 볼(Golden Ball)’이라 불리는 상징물 앞에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는 관광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베네시안 1층 전체에 자리잡은 카지노 시설

 

베네시안은 1층의 거대 홀(Hall) 전체에 카지노 시설이 들어서 있고, 동서남북 사방의 각 로비로 직행하려면 이 카지노 zone을 거쳐가야 하는 구조입니다. 덕분에 사방의 게임 테이블에 자연스럽게 시선과 발길이 머무르곤 했는데요, 사람들이 많이 몰린 테이블에선 간간히 환호성이나 탄식 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식당가 풍경(좌) 실내 수중 운하 ‘Grand Canal’ (우)

 

중앙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 조금 더 걷다 보니 드디어 베네시안 리조트의 명소인 실내 수중 운하 “Grand Canal” 이 나옵니다. 많은 여행자들의 후기를 통해 사진으로 접했던 풍경을 직접 보니, 베네시안에 왔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습니다. 파란 인공 하늘과 산 마르코 광장, 실내 운하와 작은 다리들, 뱃사공이 산타 루치아를 부르며 곤돌라의 노를 젓는, 인공의 베네치아를 구현해 놓았는데, 쇼핑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이 공간 자체를 느끼고 소비하기 위한 고객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베네시안 시설 내부와 외관

 

어느덧 공식 일정인 “Venetian Inspection” 이 시작되었습니다. 숙소인 베네시안 뿐만 아니라 연결된 홀리데이 인 등 이웃 호텔 시설도 함께 견학할 수 있었는데요. Sales Executive의 안내를 받으며 객실, 리테일 zone, 옥외 공간 등을 견학하며 각자의 직무에 참고가 될 요소들을 열심히 살펴보고 시사점을 얻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객실에서 한창 공사중인 외부 전경을 내려다 보니 마카오에 대한 개발과 투자가 얼마나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코다이 센트럴 쇼핑몰 내부 모습

 

베네시안과 같은 그룹소속인 샌즈 코타이 센트럴은 쇼핑몰을 밀림 한 가운데처럼 꾸며 놓은 것이 특징으로, 베네시안 리조트의 쇼핑몰인 그랜드 캐널 숍까지 구름다리를 통해 이동이 가능합니다. 미국계인 콘래드 호텔을 비롯해 쉐라톤, 홀리데이 인 호텔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 체험을 위한 저녁 자유시간 



객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콜로안 빌리지로 이동하여 인솔자가 추천해주신 포르투갈 음식을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포르투갈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대중적이고 친숙한 맛이었습니다. 특징이라면 대부분의 메뉴에 올리브가 곁들여져 나온다는 것과 다소 소금간이 세서 짭짤하다는 점이었는데, 우리나라의 남도 지방 음식이 그렇듯 해안 지방의 특성이라고 하네요.

 


베네시안의 야경

 

동료들과 맛있는 식사를 함께 하는 사이 마카오에서의 첫 밤이 깊어갔습니다. 돌아온 베네시안은 밤을 맞아 화려한 조명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었는데요, 마침 춘절 시즌이라 홍등 조명까지 더해져 입구부터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조식을 먹고 일찍부터 호텔을 나선 이튿날. 마카오 반도까지는 호텔 앞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페리 선착장까지 이동했습니다. 그 후, 그랜드 리스보아 또는 윈, MGM으로 가는 셔틀로 갈아타면 마카오-타이파 대교를 건너 마카오 반도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대부분의 주요 호텔들이 투숙객과 카지노 고객들을 위해 공항이나 페리 터미널, 타 호텔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적절히 이용하면 마카오반도와 타이파∙콜로안 지역을 오갈 수 있습니다. 

 

마카오의 랜드마크인 그랜드 리스보아

 

세나도 광장을 가는 길에 마카오의 랜드마크인 그랜드 리스보아 건물을 만났는데요. 왠만한 카메라로는 전신을 다 담기 어려울 만큼 크고 높습니다. 또한 매우 많은 귀금속 상점이 길을 따라 줄지어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홍콩 최대의 귀금속 재벌그룹 ‘주대복(周大福)’의 체인점들은 우리나라의 카페만큼이나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춘절 맞이 장식이 가득한 세나도 광장

 

  광장 골목길의 문양타일

 

주대복과 인파를 헤치며 세나도 광장에 도착하자, 춘절을 맞아 화려하게 꾸며진 조각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광장을 지나 유적이 있는 거리를 향해 골목으로 들어가자, 바닥에 잔잔하게 깔린 타일이 다양한 문양을 그려내 걷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오르막 골목길 내내 마카오의 명물로 알려진 에그타르트와 육포, 아몬드 쿠키 등 먹거리를 파는 가게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에그타르트는 마카오 시내 대부분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데, 세나도 광장 골목길과 베네시안 리조트에서 먹었던 에그타르트가 특히 유명하다고 합니다.

 


성 바울 성당의 외관

 

골목길을 따라 올라오면 만날 수 있는 ‘성 바울 성당’은 성당 전면부와 계단, 그리고 건물 토대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소실되었기 때문에 유적이라 불리는데요. 1603년 처음 건설된 당시만 해도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이름을 높였었다고 합니다.




산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을 오르다 보면 과거 포르투갈군이 구축하고, 22문의 대포가 장치된 몬테 요새가 나오며 좀 더 들어가면 마카오박물관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적지들이 옹기종이 모여 있어 걸어서 둘러보기에 편하고, 설립 당시의 용도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들이 많아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려한 시내와 대비되는 한적한 마카오의 골목길

 

유적지들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은 시내와는 달리 한적하고 고요한 오래된 도시 그 자체의 모습이었습니다. 호텔과 카지노 등 화려한 건물이 가득한 상업지구와는 또 다르게, 화장기 없는 맨 얼굴 같았던 골목골목의 각기 다른 표정을 오후의 햇살과 함께 사진으로 담으며 잠시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이어지는 2편에서는 City Of Dreams와 마카오의 명물 마카오 타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아시아의 라스베가스, 마카오를 소개합니다

2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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